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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닥스 선생님이 싫으냐?

너는 닥스 선생님이 싫으냐?

하이타니 겐지로 (지은이), 허구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긴이)
비룡소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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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닥스 선생님이 싫으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너는 닥스 선생님이 싫으냐?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49170695
· 쪽수 : 101쪽
· 출판일 : 2003-11-17

책 소개

고베 시의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가시마 가즈오 선생님의 실화를 동화로 담았다. 어른보다 더 어른스럽게 이해타산을 따지는 아이들이 닥스 선생님을 통해 '진짜 어린이'가 되는 과정을 읽노라면, 학원과 성적을 강요하는 교육이 아이들에게 무엇을 빼앗고 있는지를 깨닫게 된다.

저자소개

하이타니 겐지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4년 고베에서 태어났다. 전쟁 속에서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힘들게 일하며 야간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선생님 소개로 시동인에 참가했고, 어려서부터 꿈꾸던 글쓰기를 시작했다. 오사카 학예대학을 졸업하고 교사가 되었다. 어린이시 잡지 <기린>의 영향을 받아 아이들과 그림 그리고 글쓰기를 했다. 17년 동안 아이들과 만난 일이 훗날 문학의 바탕이 되었다. 집안을 이끌던 큰형이 자살하고 자기 삶에 대한 깊은 자책에 빠져 교사를 그만두고 오키나와로 방랑을 떠났다. 2년 동안의 지독한 방랑에서 섬사람들한테서 발견한 ‘상냥함’은 어떻게 사람으로 살 것인가에 대한 깨침이 되었다. 다시 아이들 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마음으로 단숨에 써 내려간 책이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다. 뒤이어 오키나와 이야기를 담은 《태양의 아이》를 펴냈다. 두 책은 일본 사회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며, 어린이문학에 대한 논란과 성장의 뒤안길에서 잊힌 ‘인간다운 인간’을 주목하는 계기가 되었다. 책을 쓰고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화려한 조명이 쏟아졌으나, 그는 아와지섬으로 들어가 농사지으며 살았다. 그리고 마지막 16년은 오키나와 도카시키섬으로 옮겨 살며 생명의 상냥함에 대한 많은 작품을 남겼다. 2006년 바다와 섬과 동무들 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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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나무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어린이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기획실로, 세계 곳곳에 묻혀 있는 좋은 작품을 찾아 우리말로 소개하고 어린이의 정신에 지식의 씨앗을 뿌리는 책을 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프린들 주세요』 『화요일의 두꺼비』 『그리운 메이 아줌마』 『슬픔이 날아오르도록』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원작의 향기를 살리는 번역을 인정받아 IBBY 번역상을 두 차례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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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 (그림)    정보 더보기
미술 대학에서 회화를 공부하였습니다. 광고와 홍보에 관련된 다양한 일을 하다 어린이 책에 재치와 개성이 가득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하늘 세숫대야 타고 조선에 온 외계인 나토두》, 《이우 왕자》, 《솔새와 소나무》, 《마음의 온도는 몇 도일까요?》, 《처음 받은 상장》, 《미미의 일기》, 《만길이의 봄》, 《용구 삼촌》, 《금두껍의 첫 수업》, 《얼굴이 빨개졌다》, 《여우가 될래요》, 《도와줘요, 닥터 꽁치!》, 《멍청한 두덕 씨와 왕도둑》, 《말하는 까만 돌》, 《겨자씨의 꿈》 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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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 몸무게는 74킬로그램, 키는 162센티미터, 별명은 닥스훈트, 스타이니, 하마, 그밖에도 많습니다. 내 버릇은 예쁜 여자랑 이야기할 때 눈을 끔뻑거리는 것이죠. 내가 좋아하는 가수는 모모데, 준코, 마사코, 이상."
그렇게 말하고 그 선생님은 단상을 쿵쿵쿵 내려갔다.
다들 와하하 웃자, 다시 단상을 쿵쿵쿵 올라왔다.
"깜빡 잊은 게 있네요. 내 이름은 사이옹지 야스타카입니다."
옛날 무사나 벼슬아치 같은 이름이었다.
"뭐야, 저 선생님." 시게루가 말했다.
"부디 저 선생님이 우리 담임이 되지 않기를..."
요코는 그렇게 말하고 가슴에 십자가를 그었다.

-본문 pp.8~9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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