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아리의 꿈꾸는 바이올린

아리의 꿈꾸는 바이올린

사이먼 프렌치 (지은이), 지우 (그림), 이주희 (옮긴이)
  |  
을파소
2010-08-10
  |  
9,8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8,820원 -10% 2,000원 490원 10,33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아리의 꿈꾸는 바이올린

책 정보

· 제목 : 아리의 꿈꾸는 바이올린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50926083
· 쪽수 : 240쪽

목차

어딘가 다른 곳
먼 옛날 먼 곳에서
야외
차 안에서
기차에서
뉘른베르크
이메일, 금요일 오후
나폴리
이메일, 토요일 밤
코르푸
떠남
시드니
토요일 시장
계단 위에서
바이런 베이
공중전화
메이페어 카페
금요일 조회
자고 가기

쉬는 시간
이메일, 월요일 밤
지난 크리스마스
소포
조그만 불빛들
이메일, 수요일 밤
리 선생님의 이야기
외동아이들
언덕 오르기
금요일 아이
이메일이 아닌, 어떤 생각
도착
열두 마디

저자소개

사이먼 프렌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열세 살 때 글쓰기를 시작했고, 고등학생 때 첫 소설이 출간되었다. 여러 해 동안 쓴 글들이 평단의 갈채와 여러 상을 받았다. 『우리가 아는 모든 것』이 1987년 호주 어린이책 협회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으며, 『아리의 꿈꾸는 바이올린』은 NSW 주지사 문학상을 수상했다. 특히 어린이책 협회 올해의 책과 가디언 어린이 픽션 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다른 작품으로는 『신중하게, 신중하게』『우리가 아는 모든 것』『자물쇠들을 바꿔라』등이 있다. 사이먼 프렌치는 시드니 변두리 시골의 작은 학교에서 교사로 일하면서 틈틈이 집필 작업을 하고 있다.
펼치기
지우 (그림)    정보 더보기
홍익대학교 판화과를 졸업하고 국민대학교 미술교육과 석사 과정을 졸업했습니다. 지금은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진솔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하고자 다양한 그림 표현을 연구하며 즐겁게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지켜 주지 못해 미안해》, 《동화의 꽃을 피운 할아버지 권정생》, 《아빠를 보내는 일주일》, 《내 짝꿍으로 말할 것 같으면》, 《단톡방 귀신》 등이 있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책으로 《유치원에 네가 가!》, 《때》, 《나는 한때》가 있습니다.
펼치기

책속에서



"거기가 어디였지?"
할아버지의 거실 바닥에 큰 지도가 소풍용 깔개처럼 펼쳐져 있었다.
마마가 나에게 말했다.
"네 아빠와 내가 여행을 갔을 때는 이쪽으로 갔어."
마마는 색깔들과 글씨들 위로 선 하나를 그었다.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이번에 너랑 내가 갈 때는 이쪽으로 갈 거야.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곳 하토르프의 추운 비에서 그리스 섬의 따뜻한 태양으로. 아리, 너는 어떨 것 같니?"
"무엇을 보는데요?"
"상상도 못할 만큼 높은 산들. 세계에서 가장 긴 기차 터널 중 하나. 먼 옛날 화산 폭발로 묻혀 버린 고대 도시. 아름다운 바닷가와 유리창처럼 투명한 물."
나는 지도에 얼굴을 바짝 갖다 대고 러시아로 가는 철도를 따라가보았다.
"할아버지도 가요?"
"아니, 너하고 나만이야. 할아버지가 휴가철 기차표 두 장을 선물해 주셨어. 우리는 아주 운이 좋아."
휴가. 어른들이 부엌에서 하는 이야기가 열린 창을 통해 뒷마당에 있는 나에게까지 들렸고, 밤에는 내 침실로 통하는 계단통에 울렸다.
"일로나, 진짜 휴가다. 예전처럼 친구들하고 여행을 가렴."
"아버지, 제 친구들은 거의 다 결혼하거나 외국에 있어요. 이제 자주 만나는 친구가 없다는 것 아시잖아요."
"네가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부모 노릇하는 것을 다 봤다. 너는 여기 너무 오래 숨어 있었어. 잠시 떠나 있으면 너한테 큰 도움이 될 거야. 아리는 나하고 지내면 되잖니."
"알아요. 하지만 아직은 아리와 헤어질 준비가 되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제가 가면 아리도 함께 가는 거예요."
거기가 어디였지?
우리는 할아버지의 차를 타고 기차역으로 가고 있었다. 우리 배낭은 트렁크 안에 있었다. 나는 손가락을 입에 넣고 창문에 튀는 빗방울을 바라보고 있었다.


저는 여덟 살이에요.
아리예요. 아-리.
세 살 때에서, 세 살 때'부터'바이올린을 켰어요.
네, 정말이에요. 우리 오파, 그러니까 우리 할아버지가 가르쳐 주셨어요. 하지만 지금은 스스로 익히기도 해요. 고맙습니다.
"너, 즉흥 연주를 하는구나!"
그 남자가 말했다. 지난 토요일에 본 기억이 있는 얼굴이었다. 다른 사람들보다 오래 멈춰 서서 귀를 기울이며 엄마와 내가 연주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카페와 음식점 들이 있는 시장 반대편 끝, 사람들로 붐비는 곳에서 연주하는 음악가들 중 하나였다. 그 사람은 드럼과 두들기고 흔드는 악기들을 연주했다.
"즉흥 연주를 하고 있어."
남자는 또 말하고는 엄마를 돌아보며 물었다.
"이 아이 음악책에 있는 게 아니었지요?"
"마마, 바스 하트 에어 게작트?"
내가 물었다. 뭐라고 한 거예요?
"이 아이가 스스로 만드는 거예요."
엄마는 낯선 사람에게 대답했다. 그러고는 나에게 설명해 주었다.
네가 즉흥 연주를 한대. 연주하면서 음악을 만든다는 뜻이야. 적절한 음으로, 네가 무엇을 하는지 알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면서.
"아."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무릎을 꿇고 내연습곡집 제3권을 뒤적였다.
토요일 시장에 나온 지도 세 번째쯤 되자, 사람들이 끊임없이 멈춰서서 엄마에게 말을 걸었고 때로는 나에게 말을 걸었다.
"몇 살이니?"
"이름이 뭐니?"
"바이올린은 언제부터 켰니?"
"이렇게 켜는 법을 누구한테 배웠니?"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