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곤충나라

울긋불긋 무당옷 입은 무당벌레
땅 속에서 7년을 잠자는 매미
나비의 길로 날아다니는 호랑나비
열네 번 허물을 벗고 태어나는 잠자리
세 계급으로 나눠 사는 개미
나는 곤충아 아니에요 거미
날아다니는 불빛 반딧불이
훌륭한 건축가 꿀벌
똥을 먹고사는 쇠똥구리
나는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
굼벵이가 자라서 장수풍뎅이
지독한 방귀쟁이 노린재
감쪽같은 변장술의 메뚜기
한여름 노래만 하는 여치
숲 속의 무법자 사마귀
방아 찧는 방아깨비
가을밤의 합창 귀뚜라미

신비한 곤충의 세계
① 여러 가지 곤충
② 곤충의 한살이
③ 곤충의 집
④ 익충과 해충
⑤ 곤충들의 겨울잠

"사마귀는 난폭한 사냥꾼입니다. 우리 벌들도 얼마나 많이 당했는지 몰라요."
독침을 가진 불까지 무서워하였습니다.
"그 자의 다리는 달카로운 낫처럼 생겼어요. 그 다리가 사냥하는 무기인데 한 번 걸리면 빠져나올 수 없어요."
벌이 부르르 뭄을 떨었습니다.
"머리는 180도로 마음대로 돌아가요. 뒤에 숨어 있어도 잡아 먹혀요."
겹눈이 좋은 잠자리가 말했습니다.
"변장술도 뛰어나요. 몸빛이 풀잎 색깔과 똑같아요. 풀잎 사이에 숨어 있다가 눈 깜짝할 사이에 공격한대요."
베짱이가 말했습니다.
"살아 움직이는 것만 잡아 먹는대요. 으으 무서워."
메뚜기가 부르르 떨었습니다.
"생긴 것도 험상궂게 생겼잖아요. 머리는 세모돌이고. 두 눈은 툭 튀어나오고, 생각만 해도 오싹해."
자기도 잘 생기지 못한 개미가 고개를 흔들었습니다.
"그리고 더 끔찍한 일이 있어요."
나비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곤충들 모두 나비를 쳐다보았습니다. 무슨 말이 나올까 긴장하는 빛이 역력했습니다.
"짝짓기한 수컷도 잡아먹는대요."
"..."
모두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