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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세계명작
· ISBN : 9788952747631
· 쪽수 : 259쪽
책 소개
목차
제1장 꼬마 굴뚝 청소부
제2장 톰, 물의 아이가 되다
제3장 강에서의 생활
제4장 바다로
제5장 물의 아이들과 함께
제6장 톰, 학교에 가다
제7장 아무데도없는 곳의맞은편끝으로
제8장 다시 만난 그라임즈 씨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그 다음 톰은 '악당들의 소굴'이라고도 부르는 '폴루프락모신섬'에 도착했다. 이 섬에서는 누구나 자기 일보다는 이웃집 일에 더 관심이 많았으며, 아주 소란스러운 곳이었다. 그럴 만도 한 게 이 섬의 주민들은 '인류 국회와 세계 정부'에서 하나 같이 이 잘못된 직무를 맡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늘 입을 삐죽이 내밀고는 요정들의 포도가 시어 빠졌다느니 어쩌니 하면서 아우성이었다.
이 섬에서는 쟁기가 말을 끌고, 못이 망치를 박고, 새 둥지가 아이를 가져가고, 책이 지은이를 만들고, 황소가 도자기 가게를 지키고, 원숭이가 고양이 털을 깎아 주고, 죽은 개가 산 사자를 훈련시키고, 눈먼 육군 준장이 대학의 학장으로 임명되고, 연극배우가 인기 있는 목사가 되었다. 한마디로 이곳에서는 누구나 자기가 배우지 못한 일들을 하도록 되어 있었는데, 그 이유는 배웠거나 배운 척하는 일을 시키면 하나 같이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 섬에는 또 바벨탑을 만든 사람부터 트라팔가 분수를 만든 사람에 이르기까지, 온갖 실패를 경험한 사람들을 위한 '대실패 신전'이 있었다. 이곳에서 정치가들은 승승장구했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했던 정치 체제에 관해 강의를 하고, 음모자들은 반드시 성공했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혁명에 대해 강의를 하고, 경제학자들은 모든 사람의 부를 늘렸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제 체제에 대해 강의를 하고, 기획자들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발견들에 대해 강의를 했다. - 본문 230~231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