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껴안는 영화읽기

지금 여기서 모두를 껴안다
로렌조 오일
길버트 그레이프
굿바이 마이 프렌드
제8요일
푸줏간 소년
중앙역
키리쿠와 마녀
어둠 속의 댄서
슈팅 라이크 베컴
데이비드 게일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여섯 개의 시선' 중 대륙횡단
'여섯 개의 시선' 중 믿거나 말거나, 찬드라의 경우
'별별 이야기' 중 사람이 되어라
'다섯 개의 시선' 중 배낭을 맨 소년
천하장사 마돈나

SF, 미지의 생명을 껴안다
E.T.
인디펜던스 데이
화성 침공
맨 인 블랙
콘택트
가타카
에이 아이
바이센테니얼 맨
아이, 로봇
아일랜드
투모로우
갓센드
내츄럴 시티
천년여우 여우비

함께 나눌 이야기 길잡이
맺음말
참고 도서

천하장사 마돈나
1. 남성만의 스포츠인 씨름의 '천하장사'와 섹시한 여성의 상징인 가수 '마돈나'를 붙여서 제목을 지은 감독의 의도대로, '천하장사 마돈나'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명칭의 부딪힘을 통해 색다른 재미를 전달합니다. 일반적으로 붉은색은 여성, 푸른색은 남성을 상징하는 색입니다. 유아용품 가게에서 분홍은 여아, 파랑은 남아용이라는 사실은 이를 잘 보여 줍니다. 동구가 붉은색과 푸른색을 섞어 보라색으로 만든 것은 이분법적인 사회 통념을 버리고 푸른색(남성성, 천하장사)과 붉은색(여성성, 마돈나) 모두를 성취하겠다는 잠재의식을 은젼중에 드러낸 장면이 아닌가 합니다. 나아가서는, 현실과 이상의 괴리에서 주저앉지 않고 유연하게 현실에 용해되어 꿈을 이뤄 낸 동구 자신의 모습을 색의 합성을 통해 웅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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