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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예술/대중문화의 이해 > 미학/예술이론
· ISBN : 9788954614337
· 쪽수 : 272쪽
책 소개
목차
1. 이태원을 가드닝한다, 나난 가드닝 / 나난
2. 이태원 출장요리사, 움직이는 식당 / 장진우
3. 이태원에서 사랑을 한다, 사랑의 현장검증 / 홍민철
4. 이태원에서 버려지는 것들을 쓸모 있게 만든다, 할머니의 경쟁자 / 박길종
5. 이태원에 친환경 홈페이지를 분양합니다, <1px, mimosa> 특별 분양 / 목정량
6. 이태원 나의 집이 부숴지기 전에 스튜디오로 바꿔보았다, 사이이다 홈 스튜디오 / 사이이다
7. 이태원에 서 있다, 이태원 쇼 룸 / 곽호빈
8. 이태원에서 소리를 가르친다, 판소리 에듀케이션 / 황애리
9. 이태원 사람들을 만나다, 퇴근길 기자 / 이해린
10. 이태원 주민일기 Map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거리에서 자라는 식물들의 모양을 보면 어떻게 하다가 이곳에 자리 잡게 된 걸까? 이들의 아가 때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의 지난 날들을 상상해본다. 이들이 택한 장소는 생긴 모습만큼이나 너무나도 다양하다. (중략) 자연의 생김은 하나도 같은 것이 없고 다양하듯이 나난 가드닝 또한 같은 것이 없고 다양하게 이태원뿐만 아니라 더 넓게는 서울, 대한민국, 또 세계 어디에서든 계속되어지고 싶다.
- ‘나난 - 나난 가드닝’ 중에서
분명 그녀는 울고 있었다. 당황스러웠다. 일이 힘들고 짜증이 나 밤늦게 많이 울어본 나로서는 분명히 그 기분을 알 것 같았다. (중략) 나의 장점인 현장에서의 순발력을 살려 팀을 나누어 장을 보고 가장 풍성하고 따뜻한 ‘한밤의 모락모락 샤브샤브’를 생각해본다. 무엇을 넣어도 맛있는 샤브샤브! 우리는 새벽 2시가 되어서 킴스마트로 향한다. 으악, 이건 완전 대박이다. 야채 가격이 이미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정성스럽게 하나하나 담는다. 이런 밤 다시 오지 않을 테니까. 어묵, 삼겹살, 버섯, 새우, 그리고 가리비살 꽃게도 챙겨 담았다. 쇼핑 카트가 가득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빨리 가서 맛있는 음식을 해주어야지.
- ‘장진우 - 움직이는 식당’ 중에서
(홍민철) 저기가 로프트인데 다 와 가네요. 그런데 지금 여길 지나니까 예전 일이 떠오르는데 8월 말에 꼼데가르송 오픈 파티 때 초대 받았거든요. 그날 지은이랑 같이 오고 싶었는데 못 와서 아쉬워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날로 가서 서로에게 잘 어울리는 옷을 골라주고 싶어요.
(김지은) 현장 검증은 과거에 있었던 일을 재연하는 거지만 미래에 있을 일을 미리 재연하면 안 될까요? 오늘은 2020년 8월 30일이에요. 그때까지 민철이를 만나고 싶기 때문에 2020년이에요. 민철이와 꼼데가르송에 와서 우선, 로즈 베이커리에서 브런치를 하고 서로에게 어울리는 옷을 고라주고 있어요.
- ‘홍민철 - 사랑의 현장검증’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