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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자유

(도스토예프스키에게 배운다)

석영중 (지은이)
  |  
예담
2015-11-27
  |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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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책 정보

· 제목 : 자유 (도스토예프스키에게 배운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59139866
· 쪽수 : 372쪽

책 소개

노어노문학자 석영중 교수가 현대인의 언어로 도스토예프스키에게 배운 자유를 기록하는 책. 도스토예프스키에게 자유란 크게 두 가지를 의미한다. 하나는 본능으로서의 자유다. 다른 한편으로는 본능의 극복과 최고의 도덕적 상태를 향한 지향이다.

목차

|프롤로그| 도스토예프스키의 자유

제1부 자유의 환영

1. 감옥 속의 삶, 삶 속의 감옥
미래의 대문호, 체포되다
전대미문의 처형 놀이
옴스크 감옥의 ‘자유욕’
자유의 환영-돈
자유의 환영-탈출
자유의 환영-술

2. 가짜 ‘자유인’들
도덕적인 불구자
오를로프, ‘신’이 될 뻔한 살인마
스탈린의 침팬지 전사
조르바, 이기적인 노인
게라심, 주인 없는 노예
키릴로프, 자칭 ‘자유인’의 부자유스러운 최

3. 라스콜리니코프, 휴머니스트의 탈을 쓴 도끼 살인범
대도시에 온 죄수
문제는 존재감이다
정의와 ‘정의의 이름으로’
‘트롤리 딜레마’의 이론과 실제
운명적인 살인은 없다
마음속의 감옥
고독 vs 고립
땅속에 파묻은 자아
이중 살인과 ‘마이너스’ 정의
이콘과 도끼

제2부 자유로의 긴 여정

1. 다르게 보기
지옥, 홀로 혹은 함께
공동생활과 ‘공동체 정신’
증오라는 이름의 족쇄
다르게 보면 보인다
함께 일해야 자유롭다
다시 태어남
토볼스크의 성서

2. 광장으로 나가기
센나야 광장, 자유의 관문
나를 되찾아라
연결돼야 산다
세상으로 돌아가라

3. 시간과 함께 살아가기
경계선을 넘어가기
이르티시 강, 그 건너
다른 세상, 다른 삶을 인정하라
엔트로피와 싸우지 마라
조급증도 죄다
자유의 시간, 신의 시간
견뎌내는 사람에게 시간은 언제나 많다!
기뻐할 수 있는 능력
‘나자로’는 왜 다시 살아났는가?

|에필로그| 자유, 그 새로운 이야기
|부록| 자유의지란?
미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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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석영중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슬라브어문과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부터 현재까지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지속적으로 도스토옙스키 강의를 해왔다. 한국러시아문학회 회장과 한국슬라브학회의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매핑 도스토옙스키: 대문호의 공간을 다시 여행하다』,『인간 만세: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 읽기』,『자유: 도스토예프스키에게 배우다』,『도스토예프스키, 돈을 위해 펜을 들다』,『톨스토이, 도덕에 미치다』,『러시아 문학의 맛있는 코드』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도스토옙스키의『분신』,『가난한 사람들』,『백야 외』(공역), 톨스토이의『이반 일리치의 죽음·광인의 수기』(공역), 푸시킨의『예브게니 오네긴』,『대위의 딸』,체호프의『지루한 이야기, 자먀틴의『우리들』, 스트루가츠키 형제의『세상이 끝날 때까지 아직 10억 년』등이 있다. 푸시킨 작품집 번역에 대한 공로로 1999년 러시아 정부로부터 푸시킨 메달을, 2000년 한국백상출판문화상 번역상을 받았다. 2018년 고려대학교 교우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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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현실적인 효용의 단계를 넘어서면 결국 우리가 성공하고자 하는 이유는 존재감 때문이다. 그것들은 존재감을 높여줌으로써 우리에게 자유의 느낌을 맛보도록 해준다. 그러니까 결국 돈도 권력도 명성도 존재감에 대한 환유에 다름 아닌 것이다. 물론 돈이 많을수록, 권력이 커질수록, 명성이 높아질수록 존재감은 커진다. 그와 더불어 자유의 느낌도 증가한다. 그걸 부인할 수는 없다. 그러나 실질적인 자유의 양은 어느 정도까지만 증가한다. 어느 정도를 넘어가면 돈과 권력과 명예가 인간의 자유를 구속하기 시작한다. 그게 어느 정도까지인지를 아는 것, 그것이 어쩌면 지혜인지도 모른다. 최대의 자유란 어쩌면 부족과 넘침 사이의 어느 한 지점, 궁핍과 탐욕 사이의 어느 한 지점에서 우리가 내리는 결단에 달린 문제인지도 모른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죽음의 집의 기록』에서부터 『카라마조프가의 형제』에 이르기까지 여러 편의 소설에서 자유의 환영을 극한까지 좇아가는 인물들을 창조했다. 그들은 겉보기에는 자유로운 인물처럼, 자유를 획득한 인물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쇠사슬을 찬 노예나 마찬가지로 부자유스럽다는 점에서 ‘자유인의 환영’, 즉 가짜 자유인이라 불릴 수 있다. 그들은 오로지 본능의 만족, 즉 ‘자유욕’의 실현만 추구한다는 것, 그 자유욕의 실현 과정에서 극단적인 이기주의를 드러낸다는 것, 인간성과 도덕을 무시한다는 것, 그리고 바로 그 점 때문에 오히려 결과적으로 부자유의 화신이 된다는 점을 특징으로 한다.


조르바의 두려움은 보편적인 것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합당한 것은 아니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늙어간다는 것이 무척 두렵고 혐오스러운 일이긴 하지만 그걸 반드시 두려워하고 혐오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우리가 시간을 하나의 ‘순리’로 이해하면 늙어간다는 것은 성장한다는 것을, 새로운 자유를 얻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은 전적으로 잘못된 말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성숙과 성장과 내면의 자유를 의미한다. 나이 든다는 것은 부끄러워할 일도, 숨길 일도, 막아야 할 일도 아니다. ‘안티에이징’이라는 말은 그러므로 근본적으로 잘못된 단어의 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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