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쏘나기와 함방눈

쏘나기와 함방눈

이성훈 (지은이), 이혜은 (그림)
동시YO
12,5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1,250원 -10% 2,500원
620원
13,13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2개 11,25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쏘나기와 함방눈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쏘나기와 함방눈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 전학년 > 동시/동요
· ISBN : 9788959531967
· 쪽수 : 108쪽
· 출판일 : 2024-12-20

책 소개

군산 푸른솔 초등학교에 다니는 이성훈 어린이가 2학년 때부터 4학년 때까지 일기처럼 꾸준히 쓴 시들을 모아 엮은 시집이다. 8권의 글쓰기 노트(일기장 형식)에서 고른 72편의 시들 속에는 생생한 생활과 발견의 이야기들이 날 것에 가까운 언어로 담겨 있다.

목차

성훈이의 시집 발간을 축하하며

제1부 숨바꼭질

햇님 08 | 달 09 | 공부 10 | 휴지 12 | 연필(1) 13 | 우산 14 |
옷걸이 16 | 젓가락 17 | 손톱깎이 18 | 초성 퀴즈 19 | 팝콘 20 |
독감주사 21 | 무 22 | 뜨거운 물 24 | 청소기 25 | 도넛츠 26 |
김장 27 | 숨바꼭질 28

제2부 꽃가루의 여행
목련의 겨울눈 32 | 핏줄 33 | 자동차 34 | 하얀 별 35 |
눈사람 37 | 생계란 38 | 나뭇잎 39 | 잠 40 | 가위 42 |
바람 43 | 운동 44 | 연필(2) 46 | 꽃가루 47 | 새 48 |
샤워기 49 | 부처님 50 | 놀다가 51 | 지렁이 52

제3부 물고기들이 살랑살랑
눈물 56 | 엄마(1) 57 | 치킨 배달 아저씨 58 | 물고기들 59 |
에어컨 60 | 발표(1) 62 | 엄마(2) 63 | 해 65 | 나무의 눈물 66 |
용주의 양말 67 | 벼 68 | 고슴도치와 밤송이 69 | 발표(2) 70 |
소나기 71 | 신 음식 72 | 첫눈 73 | 할머니 나이 74 | 경비실 76

제4부 우리처럼 쑥쑥
가족 80 | 코피 81 | 바닷속 82 | 동생 84 | 고기잡이 85 |
덩쿨 86 | 하마 88 | 식물 89 | 꾸중 90 | 엄마(3) 91 |
매운 김치 92 | 비와 눈 93 | 닭장 속 알 94 | 초코과자 95 |
수박 96 | 오징어 다리 97 | 발걸음 98 | 가뭄 99

해설_ 성훈에게

저자소개

이성훈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24년 현재 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어린이입니다. 2020년 군산 푸른솔 초등학교 2학년 때 쑥국 선생님을 만나 글쓰기를 시작했습니다. 그해 학급 시집 『감꽃을 먹었다』(2021, 학이사)에 몇 편의 글을 실었습니다. 이후 4학년 때까지 스스로 이어간 글쓰기 노트들을 모아 자신만의 시집 『쏘나기와 함방눈』을 엮어내게 되었습니다.
펼치기
이혜은 (그림)    정보 더보기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어린이 교재를 만들다가 현재는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좋은책 신사고> ‘스토리버스-빨래 바구니’, <아이온에듀> ‘감정동화 시리즈’, ‘놀이안내지’ 등을 그렸습니다. 현재는 기독교 어린이 QT집인 ‘어린이 매일성경’과 ‘큐티프렌즈’ 등에 삽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어린이를 사랑하고 그 마음을 담아 그리는 것이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펼치기

책속에서

(머리말)

성훈이의 시집 발간을 축하하며

갈색 곱슬머리, 뽀얀 피부, 통통한 볼살, 동그랗고 맑은 눈, 붉은 입술, 또래보다 큰 키의 아이. 여느 아이들처럼 친구들과 장난치며 놀기 좋아하고, 어떤 날은 책상 정리가 안 돼서 또 어떤 날은 친구들과 싸워 선생님께 혼나기도 했고, 축구를 좋아하던 아이, 아홉 살 성훈이.
성훈이는 2020년에 만난 아이에요. 코로나로 일상이 멈춘 그해, 우린 5월 27일이 되어서야 처음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온라인 수업과 주 2회 등교수업을 병행했고, 군산에 코로나 확진자가 속출하던 때엔 등교하는 날에도 학교에 오지 못하고 가정학습을 하는 아이들이 많았던 참으로 어려운 해였습니다. 하지만 학교생활이 삭막하지만은 않았던 건 아이들과 함께 꽃을 심고 밭을 일구고, 함께 시를 읽고 시를 썼기 때문이었습니다.
성훈이의 시를 읽는 건 제게 특별한 즐거움이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지? 어떻게 이런 표현을 할까? 저는 시를 읽으며 깜짝깜짝 놀랐고 이런 시를 쓰는 아홉 살 성훈이가 신기하고 부러웠습니다.
성훈이는 2학년을 마치고도 꾸준히 시를 읽고 썼습니다. 그렇게 4학년이 될 때까지 써 모은 공책 여덟 권 분량의 원석 같은 시들이 이제 한 권의 시집으로 정리되고 엮여 빛을 보게 되었네요. 좋은 기획으로 이 책의 제작을 제안하고 어려운 준비과정을 거쳐 결국 멋지게 마무리해 주신 꿈휴님과 동시YO의 모든 관계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랫동안 기다렸기에 정말 기쁘고 흐뭇합니다. 그리고 성훈이가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2024년 12월
쑥국 선생님


(해설)

성훈에게

안녕.
나는 동시를 몹시 사랑해서 동시를 읽고 왜 나는 이 동시를 이토록 사랑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 시시콜콜 쓰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시인은 세상을 관찰하고 시의 대상과 주고받은 특별한 마음에 관해 쓰죠. 나는 시인이 쓴 작품을 관찰하고 작품과 주고받은 마음을 써요.
조금 부끄럽지만 나도 시를 쓰고 싶었어요. 꽤 열심히 써본 적도 있어요. 찾아보면 대학생일 때 썼던 시 공책이 책장 어딘가에 꽂혀 있을 거예요.
초등학교 1학년일 때 쓴 첫 시가 교실 복도에 전시되었던 일이 떠오르네요. 다른 글에서 고백한 적 있는데, 그 시는 오로지 내 생각이 아니었어요. 다른 시인이 쓴 작품을 조금 옮겨 적었던 거예요. 그러면 안 되는 걸 몰랐어요. 하지만 그 작품이 복도에 걸렸을 때 기쁘지가 않았어요. 그게 부끄러움이라는 걸 커서야 알았어요. 더 나중에 글을 읽고 쓰는 사람이 되고 나서는 결코 하면 안 되는 일이라는 걸 알았어요. 까마득한 옛이야기예요.
글을 읽고 쓰는 일을 하면서 그 사건을 자주 생각해요. 내 생각과 내 경험, 내 언어를 가져야 한다는 걸 알게 된 사건이어서 잊지 않으려고 노력한답니다.
나는 정확한 감별사는 아니지만, 솔직하고 정직하게 쓴 글에는 멋지게 잘 꾸며 쓴 글에서는 느낄 수 없는 어떤 분위기가 있다고 믿어요. 그런 글을 보면 지저분해졌던 생각이 맑아지는 걸 느껴요. 그래요, 성훈이가 쓴 시를 읽으면서 그런 기분을 느꼈어요. 성훈이 시를 읽을 즈음, 나는 도무지 알 수 없는 일이 벌어지는데 이유를 몰라 알쏭달쏭 복잡했던 머릿속과 해야 할 일, 하기 싫은 일, 이런저런 일로 답답해서 마음이 무거웠거든요. 그러다 성훈이 시를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고 꽤 놀라고 피식 웃는 사이 기분이 매우 좋아지더군요. 지금 하는 이 말은 그때의 기분을 말하는 거고 그러한 즐거움을 느끼게 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서 쓰는 글이에요.
그럼 시를 읽고 쓰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성훈이 시를 읽고 제가 받은 느낌과 생각을 적어볼게요.
우선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가까운 시간 동안 꾸준히 시를 썼다는 사실에 놀랐어요. 이전이나 이후에는 어땠는지 모르겠어요. 내가 건네받은 성훈이 작품은 이 기간에 썼다는 걸 증명하듯 날짜가 있었고 나는 그걸 꽤 놀라면서 들여다봤어요. 이렇게 꾸준하게 뭔가를 해내는 사람을 나는 정말 존경해요. 그냥 한 건지, 의지를 갖고 해낸 건지 알 수는 없지만, 시를 쓰는 게 배가 고파 밥을 먹고 졸려 잠을 자는 것처럼 자연히 그리되는 건 아니잖아요.
일기도 쓰려면 우선 하루 일을 생각하고 기록할 만하다고 판단한 중요한 사건을 고른 뒤 그걸 표현할 말을 고르는 일이거든요.
시는 일기와도 달라 시가 갖는 몸이 있어요. 이걸 형식이라고 하는데 일기는 일기의 형식이 있고, 시는 시의 형식이 있으며 각각 형식에 맞는 언어가 있다고 하죠.
성훈이가 쓴 시 중 어떤 시들은 일기 같기도 했지만 어떤 시들은 내가 알고 있는 시였어요. 일기는 사건을 시간의 순서에 따라 주어와 서술어의 문장으로 질서 있게 서술해요.
시는 조금 다르죠. 생략과 비유를 통해, 하고 싶은 말을 숨기면서 말해요. 아래 시처럼요.

공부를 했다
동생 시험지를 보았다.
쏘나기가 내렸다.
내 시험지에서는
함방눈이 내렸다.

-「공부」 전문

알다시피 시험은 답을 맞추는 일이죠. 보통 틀렸을 땐 비스듬하게 죽 긋고 맞으면 동그라미를 친다는 건 우리가 아는 사실이고요. 상황이나 등장 인물의 마음을 따로 표현하지 않았지만 “공부”라는 제목과 시험지만 있어도 충분히 시적 상황을 짐작하고 느낄 수 있었어요.
이 시에서 의미심장한 부분은 “쏘나기”-이땐 소나기가 아니라 ‘쏘’나기여야 해요-와 “함방눈”이죠. “쏘나기와 함방눈”은 시험과 전혀 상관없는 자연물이죠. 그런데 성훈이가 그걸로 동생과 나의 시험 결과를 표현한 건데 정말 딱 맞는 시어였어요.
얼마나 많이 틀렸으면 비가 아니라 소나기였을까, 거의 다 맞은 거여서 함박눈인가 등등 시험지를 보지 않아도 상황을 그려볼 수 있었어요. 동생은 시무룩했을까, 의외로 아무렇지 않았을 수도 있고, 나는 의기양양했을까, 어쩌면 동생을 안타까워할지도 모르죠.
시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저 현장에 누군가 또 있을지도 몰라요. 그렇지만 성훈이는 별다른 말 없이 시험지에 집중했고, 맞다 틀렸다는 말 대신 “함방눈”과 “쏘나기”로 상황을 표현했어요. 이렇게 말하면 일단 재미있어요. 「공부」처럼, 드러낸 말과 숨긴 말 중, 하지 않은 말이 더 많다고 느끼게 하는 시를 읽을 때 나는 재미를 느껴요.
시를 읽는 사람이 시에 마구 간섭하게 만드는 시가 좋은 시라고 생각해요. 요리조리 시가 숨긴 것을 찾는 동안 시를 읽는 사람은 새로운 경험을 하게 돼요. 시인이 아니었다면 경험하지 못했을 어떤 순간을 경험하는 게 시를 읽는 또 다른 재미예요.
모양이 변하는 달을 통해 가족의 모습을 찾아낸 「달」, 연필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게 한 「연필」, 놀라운 변신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경험케 한 배추를 다룬 「김장」 등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했어요. 시적 순간을 발견하고 거기에 맞는 형식과 언어를 찾아내는 사람이 시인들이고 세상에 시인이 필요한 이유죠.
시인은 아름다운 것, 중요한 순간, 사랑해야 하는 것에 특히 관심 있는 사람들이기도 해요.

우산은 비가 올 때 엄마 같다.
몸을 활짝 열고 날 안아준다.
난 우산의 손을 꼬옥 잡는다.

-「우산」 전문

앞에서 나도 시를 쓰고 싶었다고 했는데, 결국 나는 아직 시인이 되지 못했어요. 이유가 뭘까 생각해봤죠. 안타깝게도 나는 시인의 눈과 귀와 마음과 언어를 갖지 못했던 거 같아요. 아름다움과 놀라움을 주지 못하는 시를 쓰는 건 정말 괴로운 일이랍니다.
「우산」을 읽고 정말 놀랐어요. 우산의 변신이 너무 아름답게 느껴졌어요. 어떤 시는 마구 간섭을 하게 된다고 했지만, 또 어떤 시는 「우산」처럼 시가 주는 어떤 감정 또는 마음을 그냥 가만히 건네받기만 해도 돼요.
비를 막아 나를 보호해주는 우산에서 엄마의 사랑을 느끼는 게 결코 쉬운 경험이 아니잖아요.
이 시는 그 특별한 경험을 표현한 언어가 정말 좋았어요. 열다와 잡다, “활짝”과 “꼬옥”의 대비가 말의 리듬을 살렸어요.
내가 우산을 펴다, 엄마가 몸을 활짝 펴다, 우산 손잡이를 꼬옥 잡다, 엄마가 나를 꼬옥 안아주다 등 우산을 펴는 나의 행위와 나를 안아주는 엄마의 행위가 서로 스며들었어요. 엄마와 우산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우산이 엄마이고 엄마가 우산이 되는 일이 새로 발견되었어요. 두 가지의 상황이 하나의 상황에 겹쳐지도록 함으로써 전혀 다른 새로운 경험을 하게 만들었어요. 놀라운 시적인 상황이 벌어졌고 그걸 시적인 언어로 잘 표현했다고 말하고 싶어요.
시인은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제 몫의 삶을 살아내는 존재들에게 마음을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불완전 것의 가치를 찾아내는 사람이고요. 잃어버린 것을 조각을 찾아 제모습을 찾아주려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시인이죠. 아름다운 걸 찾아내는 사람이 시인이고 우리에게 시인이 꼭 필요한 이유죠.
그런가 하면 시인은 누군가의 아픔을 내 것처럼 느끼는 사람이기도 해요.

선생님이 초성 퀴즈를 냈다.
글자의 몸통이 없었다.
우리가 글자의 몸통을 만들어줬다.

-「초성퀴즈」 전문

이 시가 좋은 건 불완전해 보이는 걸 온전하게 만들어주려는 마음에서 위로 받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었어요. 글자는 자음과 모음이 짝을 이뤄야 비로소 온전한 글자의 몸이 되잖아요. 글자 하나의 형상을 마치 생명이 있는 몸으로 생각한 것이 흥미로웠어요. 초성 퀴즈라는 일상의 놀이가 결핍이나 손실에서 시작해 회복과 치유로 변형되는 것은 재미 이상의 감동을 주었어요. 이런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서 나무의 수액을 나무의 눈물로 느끼고(「나무의 눈물」) 함부로 꽃을 꺾지 말라고 말했던 거겠죠.(「식물」)
할머니가 즐겁기를 바라 나이를 줄여 말하고(「할머니 나이」) 한밤중에도 불을 켜놓은 경비 아저씨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는 것(「경비실」)도, 알을 빼앗기는 어미 닭의 마음에 신경을 쓰는 것(「닭장 속 알」도, 가뭄으로 마른 논을 보면서 논의 갈증을 마치 느끼기라도 하듯 걱정을 하는 것(「가뭄」)도 다 같은 마음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일상의 성훈이를 엿본 것 같은 시들도 매우 좋았어요. 그걸 아주 잘 표현했다고 생각했어요.
언제 먹어도 맛있는 치킨을 먹으며 치킨 배달하는 아저씨의 인내력에 감탄하는 모습을 다룬 「치킨 배달 아저씨」 같은 시가 그렇죠. 일부러 그러는 건지 모르고 그러는 건지 자주 양말을 짝짝이로 신는 용주의 발을 눈여겨보고 쓴 「용주의 양말」, 빗방울이 소나기로 변해 가는 과정을 실감 나게 표현한 「소나기」, 음식에 들어간 고기만 건져 먹는 식습관을 고기잡이로 재미있게 표현한 「고기잡이」, 나 좋자고 한 거짓말에 오히려 내 마음이 걸리적거린다고 말한 「거짓말」 같은 시들이 그런 시들이었어요.
글에는 그 사람이 담기기 마련이라고 하죠. 나는 이 시집에 실린 작품을 보면서 성훈이가 매우 섬세하고 솔직한 사람 같았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또 다른 모습으로 변해 갈 거고, 그 모습도 무척 궁금하네요.
여기에 실린 시를 쓴 이후로 시간이 꽤 흘렀어요. 성훈이가 보낸 오늘 하루는 어땠나요? 요즘도 시를 쓰나요? 새로 집중하게 된 일이 생겼나요? 시가 아니어도 그게 뭐든 성훈이 마음을 행복하게 하는 무언가가 꼭 있기를 바라요. 그거면 될 것 같아요.
그러다 어느 날 사진첩을 열어 보듯 이 시집을 열어 봐도 좋겠어요. 이 시집엔 한 소년이 어린 날 만나 받아 적었던 햇살, 비 오는 날의 기분, 봄날의 바람이 살고 있어요. 정말 소중한 어느 날의 성훈이가 있고요. 잊지 말고 가끔 들여다보기를 바라요.
이 소중한 시집에다 독자로서, 놀랍고 고마운 마음을 담은 편지 한 장 넣어 둘 수 있어 기뻐요. 이 시집에 실린 시들이 내내 안녕하길 바라며!

김재복 적음(어린이문학평론가)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