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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0217447
· 쪽수 : 132쪽
· 출판일 : 2023-11-24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사람이 운다는 것은 11
그대로부터 가을 12
견딤의 무게 13
오래 잊은 너 14
억새꽃 15
쑥부쟁이 16
구절초 18
대추 20
시월의 농사 일기 1 21
시월의 농사 일기 2 22
시월의 농사 일기 3 23
피는 꽃을 보고 쓰는 편지 24
집념 25
단풍 26
한 발짝이다 27
자화상 28
고양이를 찾습니다 30
산나물 32
봄의 목록 33
봄꽃에 경배하라 34
낙엽 35
저문 사람들도 가끔은 36
문상 37
나는 매일 상처를 입는다 38
이별 후 40
칡꽃 42
편지를 쓰고 싶다 43
풋눈 44
하아, 저 꽃 봐라 45
소나무꽃 46
꽃이나 피우고 가거라 싶어 47
내게 꽃 소식을 전하지 마세요 48
감자꽃 49
밥 짓는 아내 50
황사 같은 시詩 51
겹치다 1 52
겹치다 2 53
고양이가 남자를 먹었다 54
구멍섬 55
그리움이거든 56
그림자 58
꽃 절도 사건 59
달 뜨고 별 피었네 60
통영 장어집 금선이 62
돈이 되는 세상 64
또 어물쩍 지나가네 65
민들레 66
장마 68
달팽이 69
밤길을 조금 걸어 보면 70
비 오는 날에 대한 예의 72
새소리 단상 74
수모受侮 75
아껴 둔 말 76
아주 헤어질 사람처럼 78
악몽 80
부재중 전화 82
거울 83
보리밭 84
헤어질 작정으로 86
감나무 흰가루병 88
가난한 부고 89
과잉의 시대 90
립스틱 빨간 아가씨 91
울음은 언제나 생활 뒤편에서 서성거린다 92
과거의 바람 94
낙엽을 밟으며 96
똥파리 97
비의 발바닥 98
미끼로 던져진 시詩 100
아는 여인의 무덤 102
적선지가積善之家 104
참기름집 105
전화를 걸고 싶다 106
나의 장례식 108
소미小美 110
이별은 112
마음을 이식시켜 드립니다 114
안개 116
그때의 엄마 117
묘소 가는 길 118
누가 강할 수 있는가! 120
해설
임지훈 향기와 같이 감정이 스며든 언어의 세계 121
저자소개
책속에서
사람이 운다는 것은
향기를 내뿜는다는 것은
꽃이 우는 일이다
새들이 우리가 모르는 먼 땅으로
가는 것도 우는 일이 먼저다
낡은 엽서에 적힌 한 편의 생명이
묘지에서 수취인을 잃어 가는 저녁은
또 우는 일의 나중이 아니겠는가!
나이테 틈틈이 밀어 올렸던 푸른 혈액을
기억하며 굳어 가는 썩둥구리도
톱질 소리에 섞여 운다는 것을
향기를 다한 꽃나무
바람 소리에 울음을 듬뿍 버린다는 것을
그래서, 사람이 운다는 것은
제 안의 순한 향기를 내뿜는 일이다
순한 생명을 잇는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