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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국내 여행에세이
· ISBN : 9788960865938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13-03-29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여행 중, 문득 일상이 그리워집니다
1장 시골여행
나의 살던 고향은 복사꽃 피는 마을 _ 강릉 장덕리마을
어두운 길 끝에 만난 짧은 만남 _ 안동 하회마을
오래오래 흰구름처럼 머물고 싶은 곳 _ 원촌 간판마을
모두가 한 가족인 대문 없는 마을 _ 곡성 가정마을
또 하나의 친정 _ 함양 의중마을
슬로시티의 한옥, 그 느릿한 머묾도 행복하여라 _ 증도 우전마을
계절을 담은 찐빵 _ 양평 수미마을
불편함과 따스함의 이야기 _ 무주 방재마을
2장 시장여행
씨앗 하나도 아끼는 시장 사람들 _ 경안 재래시장
마음 울적한 날에는 시장으로 나선다 _ 광명 새마을시장
싱싱 해산물이 봄꽃처럼 피어나는 곳 _ 통영 서호시장
낡은 시계태엽을 감는다 _ 교동도 대룡시장
당신들의 삶을 응원합니다 _ 곡성 시골장터
사람 냄새 물씬한 행복한 풍경 _ 주문진 수산시장
사람들의 폭폭한 삶의 냄새 _ 간월암 포구시장
3장 골목여행
사라진 달동네를 추억하다 _ 송림동 골목길
공단의 골목에 예술이 피어난다 _ 문래동 골목길
하늘 가까운 동네에는 무엇이 있을까? _ 철산동 골목길
여행은 특별하지 않은 것 _ 후암동 골목길
느리게, 더디게 _ 배다리골 헌책방 골목길
곱디고운 할머니의 마음, 간장 떡볶이 _ 체부동 골목길
4장 마음여행
어차피 섬 안이니까 따로 또 같이 _ 제주 가파도
칭찬은 소년 건우를 날게 한다 _ 제주 비양도
주인장 없는 ‘바람 카페’에서는 우리가 주인 _ 중산간 바람 카페
섬, 육지, 그리고 그리움 _ 화성 우음도
내 마음은 너에게 위로받고 _ 구로 항동 철길
‘따로 또 같이’ 즐기는 예술의 향기 _ 진도 운림산방
에필로그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특별한 볼거리보다는 적막한 고샅, 나지막한 돌담과 그 담을 넘어 얼핏 보이는 소소한 일상을 담은 세간들이 전부인 것 같은 곳, 그저 흔히 마날 수 있는 산중마을 중 하나지만 잠시 머물다 보니 잊히기엔 너무나 아쉬운 풍경들로 가득한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아무도 살고 있지 않은 빈집과 낮은 흙담 아래 피어 있는 들꽃들이 애처로워 차마 그냥 지나치지 못하게 한다. 몇 가구 없는 집들에서는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아 그 적막감에 몸이 움츠러들 정도였다. 그러다 발견한 굴뚝의 연기가 사람인 양 반갑고 고마워질 정도였다.
_ 「불편함과 따스함의 이야기, 무주 방재마을」 중에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쓴 옛날식 간판의 국밥집, 양곡집, 중앙식당, 서독제과, 빛바랜 영화 포스터가 내걸린 극장, 미제 수리 전문의 텔레비전, 전축 취급 에디슨 전파사……. 이 모든 가게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옛날’의 중앙광장으로 ‘오늘’의 사람들이 걸어가고 있었다. 자신들이 살면서 영화 속 장면에서나 보았음직한 풍경 속으로, 혹자는 ‘나 때도 딱 저랬다’며 울컥 올라오는 옛 감정을 만나는 풍경 속으로…….
_ 「당신들의 삶을 응원합니다, 곡성 시골장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