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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내 짝꿍은 똥할배 (잔소리하는 친구)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60981140
· 쪽수 : 96쪽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60981140
· 쪽수 : 96쪽
책 소개
질서의 소중함과 필요성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동화. 학교를 다니다보면 이런 저런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당연히 마음이 맞는 친구도 있겠지만 거짓말을 하거나 괴롭히는 친구, 지저분한 친구, 이성 친구 등, 자신을 귀찮게 굴거나 피해를 주는 친구들이 생기게 마련이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이러한 친구들을 그저 피할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맞서며, 어떻게 하면 좋은 친구로 만들 수 있는지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목차
제1부
명태는 똥할배
제2부
피에로 아저씨
제3부
명태의 누런 이
제4부
잔소리는 이제 그만
독서 기록장
책속에서
명태는 배고픈 똥개처럼 텃밭 주변을 어슬렁거렸다. 친구들은 명태의 눈치를 힐끔힐끔 보느라 옴짝달싹 못하고 있었다. 나는 명태랑 눈이 마주칠까봐 고개를 푹 숙였다. 그리고 내 앞의 상추만 만지작거렸다. 두 눈을 말똥말똥 뜨고 올려다보면 꼬투리 잡힐 게 뻔하다.
명태는 내게 보온병을 내밀었다. 나는 인상을 잔뜩 찌푸리고 어깨를 뒤로 뺐다.
“먹어 봐. 청국장이라는 건데 몸에 좋아.”
“싫어. 방귀 냄새 나는 걸 어떻게 먹어.”
내 말에 명태는 코를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았다.
“구수한 냄새만 나네 뭐. 너 편식하지? 보인다, 보여. 그러니까 키가 안 크는 거야.”
명태는 또 다시 잔소리를 했다. 나는 반대편으로 고개를 홱 돌렸다. 얼른 짝이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울상을 지었다.
교실 풍경을 보자마자 입이 쩍 벌어졌다. 군데군데 책상이 쓰러져 있는데 친구들은 신경도 쓰지 않고 떠들기 바빴다. 엄마랑 자주 가는 재래시장보다 더 시끄러웠다. 나는 인상을 잔뜩 찌푸리고 칠판을 쾅쾅두드렸다.
“너희들 너무 심한 거 아니야? 여기가 시장이니?”
이렇게 뛰어노는 친구들을 조용히 시키느라 명태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벌점 수첩이 있으면 이렇지는 않을 텐데. 나는 계속 중얼거렸다. 그때 누군가가 외쳤다.
“누가 명태 짝 아니랄까봐. 최수빈 너도 잔소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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