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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송언 선생님이 챙겨 주신 재밌는 책가방 고전 5 : 금오신화 (제대로 쉽고 재미있게 우리 고전 문학 읽기)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어린이를 위한 고전
· ISBN : 9788961557344
· 쪽수 : 108쪽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어린이를 위한 고전
· ISBN : 9788961557344
· 쪽수 : 108쪽
책 소개
어린이가 우리 전통의 숨결이 담긴 고전을 통해 새로운 책 읽기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도록 기획된 시리즈이다. 우리 전통의 가치관과 재미를 어린이가 직접 맛보면서 우리 문학의 뿌리에 다가가게 해 줄 것이다.
목차
작가의 말
만복사저포기
이생규장전
금오신화 제대로 알기
책속에서
이튿날, 양생은 제사 음식을 마련하여 여인이 묻혀있는 산골짜기를 찾아갔단다. 과연 다북쑥이 우거진
곳에 여인의 무덤이 있었지. 양생은 음식을 차려 놓고 슬피 울면서, 여인의 영혼을 달래 주는 글을 읽어 내려갔단다.
“아아, 부처님이 맺어 준 내 임이시여. 먼 저승길 두려워 말고 가시구려. 내가 먼저 인연을 만나게 해 달라고 부처님께 빌었건만, 부처님은 정작 그대의 소원을 들어주었소. 하지만 나는 섭섭하지 않다오. 부처님의 깊은 뜻을 이해할 수 있으니까 말이오. 짧은 날이었으나 당신을 만나 나도 진정 행복했다오. 왜놈들이 쳐들어와 이 나라를 짓밟지만 않았어도 당신의 운명은 달라졌을 텐데. 목숨을 잃고 다북쑥이 우거진 곳에 홀로묻혀 얼마나 쓸쓸하게 지냈소. 화사한 꽃이 피어나고 휘영청 달이 밝은 밤이면 얼마나 마음이 아팠소. 저승과 이승이 비록 천리만리 아득히 떨어져 있다고는 하지만, 언젠가 그대를 다시 만날 날을 생각하면 나는 소년처럼 가슴이 뛴다오.”
처녀의 모습은 방금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 같았어. 이생은 정신이 어질어질할 지경이었지. 그런데 말이야, 살며시 담장 안을 엿보는 이생을 최 진사네 아리따운 처녀가 알아챘던 모양이야. 수놓던 동작을 문득 멈추더니만 시 한 수를 지어 읊조리는 게 아니겠어. 이런 시였단다.
외로이 창가에 기대어 수놓기도 더딘데
꽃을 쫓는 꾀꼬리 소리 다정도 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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