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61702317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11-07-20
책 소개
목차
1. 이른 아침의 대소동
2. 개를 보고 도망치다
3. 오래전 기억
4. 아빠는 날 이해 못해!
5. 떠돌이 개와 만나다
6. 이것 좀 먹어 봐
7. 또 한 번의 대소동
8. 사냥꾼들의 덫
9. 매운 고추에게 혼나다
10. 아빠가 떠난 농장
11. 들개 떼의 위협
12. 연못에서의 혈투
13. 사랑하는 친구야
14. 새로운 만남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잘 들어, 이 지저분한 개야. 넌 내게 감사할 필요가 전혀 없어. 네가 먹이를 충분히 먹고 기운을 차리게 되면 난 널 쫓아 보낼 거야. 알겠어? 난 네가 싫고, 네가 근처에 있는 것도 싫어. 네가 기운을 차리면 그걸로 끝이야. 알아들어?”
강아지는 작은 꼬리를 힘없이 흔들었고, 나는 녀석을 노려보았다.
“농담 아니야.”
정말 그랬다. 하지만 녀석은 나를 믿지 않았던 것 같다.
듬성듬성 털이 빠지고 허약해 보이는 모습으로 보건대 강아지가 다시 일어서는 데는 이틀에서 사흘이 걸릴 듯했다. 그때가 되면 막대기든 집어던질 돌이든 손에 쥐고는 녀석이 우리 집에서 꽁무니를 빼고 달아나도록 만들면 된다.
브래드와 나는 키티 옆에 앉아 녀석을 쓰다듬었다. 브래드가 말했다.
“온통 뜯기고 꿰맨 자국까지 있는데도 여전히 잘생겼다니까.”
나는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그냥 길 잃은 갠데, 뭐. 크게 값나가는 개도 아니고. 말하자면 고약한 감기 같은 녀석이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왔는데 떨쳐 버릴 수가 없었던 거야.”
나는 키티에게 느끼는 감정을 장난스럽게 얘기했다. 키티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내가 자기 얘기를 하는 동안 내내 꼬리를 흔들어 댔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