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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일본여행 > 일본여행 가이드북
· ISBN : 9788961885515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08-07-01
책 소개
목차
prologue
AREA 1 신주쿠역
야나카→센다기
이다바시→카구라자카
신주쿠→신주쿠산초메
우에노→아메요코
시모기타자와
스가모
AREA 2 도쿄역
아사쿠사
오차노미즈→간다
긴자
닌교초
고쿄→마루노우치
니혼바시
AREA 3 시부야역
나카메구로
아자부주반
다이칸야마
에비수
하라주쿠→미나미아오야마
히로오
시부야
가미야초→하마마츠초
COLUMN 01 타는 것에 대한 그들만의 집착 도쿄도리모노
COLUMN 02 유럽에 버금가는 수준에 이르렀다 도쿄에서 외식하기
COLUMN 03 이 책에 미처 실리지 못한 산책 코스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높은 지대 긴자’. 작가 하야시 후미코는 이곳을 이렇게 불렀다. 화려하게 치장을 한 게이샤들이 골목골목 해자를 밟고 걸어 다닌 길. 그 길과 골목 사이에는 문인과 게이샤들의 사랑 이야기가 곳곳에 숨어 있다. 카구라자카는 서울의 신사동 가로수길처럼 바로 지금 최고의 유행을 타는 동네다.
도쿄이과대학과 명문 와세다대학의 사잇길. 프랑스인 학교가 있어 프랑스 마을로도 통하는 그곳엔 예쁜 주택가 골목골목, 에도시대 옛 길과 성곽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현재 도쿄의 연인들이 데이트 장소로 즐겨 찾는 곳. 찾아가보니 카구라자카는 다이쇼시대 당시 도쿄에서 가장 화려했던 화류골목이었다 한다.
지금은 따뜻한 풍경을 가진 가로수를 따라 걷기에 그만인 장소지만 큰길의 뒤편으로는 여전히 요정들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어 늦은 밤에 찾아가면 기모노를 갖춰 입은 게이샤들을 가끔 볼 수 있다. 나는 일단, 신주쿠역에서 지하철 오에도선을 탔다. 여섯 정거장, 이다바시역에 내려 ‘신락판’의 이정표를 따라서 나가보니…-본문 32p 중에서
시부야 하면 떠오르는 장면은? 바로, 시부야역 앞의 횡단보도다. 1000인치는 족히 넘을 멀티비전은 건물마다 매달려 최신 뮤직비디오를 틀어대고, 보행신호를 기다리는 사람들 앞으로는 가수의 신보를 홍보하는 트레일러가 지나간다. 거미줄처럼 뻗은 여덟 가닥의 신호등에 파란불이 동시에 켜지면 수천 명의 인파가 한 번에 움직이는 장관을 연출한다.
가장 인파가 붐비지만, 가장 외로워 보이는 이들이 눈에 띄는 곳, 시부야. 얼굴에 태닝을 하고 집에 들어가지 않는 ‘고갸루’들과 ‘야자’를 땡땡이 친 여고생들, 그녀들을 구경나온 이상한 아저씨들과 이십 대 젊은이들, 외국인 관광객들이 하나로 엉켜 가장 화려하고 외로운, 가장 ‘도쿄스러운’ 공기를 뿜어대는 곳. 그래서인가? 그곳의 산책은 조금 쓸쓸하다.-본문 280p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