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의 골프의 신

왕초보를 탈출한 당신, 이제는 골프의 신이 되라


PART 1 드라이버 샷, 시작이 반이다
20야드는 먹고 들어가는 드라이버 샷의 비밀
드라이버 샷을 위한 훈련

PART 2 아이언 샷, 그린을 명중시키는 저격수의 비밀
스윙의 메커니즘을 몸이 기억하게 하라
골프 클럽의 스위트 스폿에 공을 꽂아라

PART 3 어프로치 샷, 상대의 피를 말리는 숏 게임의 위력
황금의 2.5m를 잡아라!
원하는 거리에 착착 갖다 붙이는 거리 조절의 비법
정확한 거리 측정을 위한 인간 줄자 되기 비법

PART 4 그린 주변 어프로치 샷, 굴려서 갖다 붙여라
그린 주변에서는 냅다 굴려라!
정확한 거리를 재는 골신의 주문 신공
그린 주변 어프로치 샷을 위한 훈련법

PART 5 벙커 샷, 원 샷 원 킬 한 방에 탈출하자!
될 대로 되라 샷으로 벙커를 탈출하자
벙커 속 달걀 프라이, 어떻게 요리할까?
벙커의 감옥에서 해방되는 쇼생크 탈출 훈련

PART 6 퍼트, 리드미컬하게 홀 컵에 가까이 붙여라!
퍼트는 폼생폼사! 리듬감이 중요하다
롱 퍼트를 갖다 붙이기
진공청소기처럼 홀 컵으로 빨려드는 퍼트 정복 훈련

PART 7 페이드 & 드로우, 골프계의 선동열이 되자!
페이드와 드로우, 구질을 익히자
부인은 페이드를 좋아해~

PART 8 트러블 샷, 위기는 기회다!
나쁜 샷은 빨리 잊어버려라
러프 탈출:인정사정 볼 것 없다, 매우 쓸어쳐라!
디봇 탈출:땅을 치지 말고 공을 쳐라
나무 사이에 숨은 공 탈출:욱 샷으로 깔아쳐라

PART 9 경사면 공략, 삐딱 샷은 삐딱하게!
정말 삐딱해지는 왼발 오르막
무척 거만해지는 왼발 내리막
박세리의 영광, 내게도 오라! 발끝 오르막
겸손의 자세를 배우자! 발끝 내리막

PART 10 롱 게임, 길~게, 그리고 똑바로
천천히 쓰다듬는 페어웨이 우드
수단 방법 다 동원해 최대한 멀리 보내는 롱 아이언
작은 키의 해결 방법, 유틸리티와 하이브리드

부록, 골신식 골프 상식
재미로 보는 골신식 골프 용어 사전
2008-2011 골프 규칙 개정 주요 내용
스크린 골프, 이것만은 알아두자
프로골퍼가 되려면?
클럽의 각도와 비거리

연예인 골프대회에서 가수, 탤런트, 개그맨이 골프를 쳤다. 누가 가장 퍼트를 잘할까? 정답은 가수이다. 왜? 리듬감이 있기 때문이다. 모든 스윙이 다 그렇지만 퍼트에서는 특히 리드미컬한 스윙이 중요하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올바른 폼을 익히는 게 가장 중요하다. 숏 퍼트를 성공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비결은 바로 백스윙을 천천히 하는 것이다. 숏 퍼팅은 백스윙의 폭이 작다. 그렇기 때문에 속도를 천천히 해서 충분한 시간을 줘야 임팩트 순간에 흔들리지 않고 주~욱 밀 수 있게 된다. 백스윙을 너무 빨리 하면 톡 치는 꼴이 되어 방향도 맞지 않게 되고 공도 잘 나가지 않는다.

찰떡처럼 홀 컵에 찰싹 달라붙는 어프로치 샷을 위한 스윙 자세의 세 가지 필수 조건을 알아보자. 첫 번째, 클럽은 짧게 잡아야 한다. 어프로치 샷의 목적은 대포알 같은 힘자랑이 아니라 필요한 거리만큼 보내는 컨트롤에 있으니 당연한 얘기다. 두 번째, 공을 중앙보다 약간 오른쪽에 놓는다. 세 번째로 공과는 반대로 왼발과 오른발의 무게는 70:30, 또는 60:40으로 배분해서 왼발 쪽에 좀더 체중을 실어준다. 이렇게 하면 다운스윙 때 손목이 풀리는 타이밍이 좋아진다.

발끝 오르막을 잘 치는 비결은 ‘스윙을 하지 않는 것’이다. 아! 물론, 과장된 표현이다. 당구공 치듯이 클럽을 밀어서 공을 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하지만 마음 자세는 공을 때린다는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된다. 어차피 발끝 오르막 자세에서는 공을 약간 찍어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보통 때와 같은 스윙을 하다가는 뒤땅을 치기 딱 좋다. 따라서 하프 스윙 정도로 가볍게, 공을 쓸고 지나간다는 느낌으로 쳐야한다. 이때 효과적인 스윙 자세가 바로 ‘욱욱 샷’이다. 누군가가 당신의 따귀를 때린다고 생각해 보자. 그것도 세게 때리는 것도 아니고 실실 웃으면서 툭툭 친다면? 욱 하고 성질이 올라오게 마련이다. 그런데 그 ‘욱’이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라면? 성질이 욱!욱! 올라온다. 성질은 나지만 어쨌거나 위기를 탈출할 수 있다면 다행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