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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62472066
· 쪽수 : 80쪽
책 소개
목차
- 특별한 의뢰
- 쉬운 일이 아니야
- 중대한 결심
- 작전 계획을 짜다
- 복수에 성공했지만
- 후련한 마음
리뷰
책속에서
“유튜브만 봐도 그런 건…. 그런데 갑자기 왜? 여자애가 그런 욕은 써서 뭐 하게?”
태구의 말에 유나가 자세를 고쳐 팔짱을 끼고 섰다.
“야, 욕하는데 여자 남자가 어디 있어? 욕 앞에서는 누구나 평등한 거야.”
“그래?”
“네가 몰라서 그런데 욕 자체가 불평등할 뿐이야.”
태구는 유나의 말을 이해하지 못해 눈을 끔뻑거렸다.
“그게 무슨 말이야?”
“그러니까, 잘 생각해 봐. 욕에 대해 잘 생각해 보면 알게 돼.”
“두고 봐. 나 이유나가 복수해 주겠어.”
유나는 포장지를 뜯자마자 충격을 받고는 단 한 번도 들여다본 적이 없는 국어사전을 꺼내 들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직전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았던 국어사전이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선물을 확인하고는, ‘산타 할아버지가 나한테 왜 이런 걸 주느냐’며 집이 떠나가라 울어 댔던 기억이 떠올랐다.
유나는 사전을 책상 위에 가만히 올려놓은 다음 먼지를 닦았다. 그리고 비장한 얼굴을 하고 사전 위에 두 손을 얹었다.
“산타 할아버지가 오늘을 위해 이런 걸 내게 주셨던 거야. 오, 이런 빅 픽처. 소오름.”
“그래서, 이제 진정한 친구들은 좀 사귀었어?”
유나의 질문에 호준이는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유나는 그럴 줄 알았다는 듯 피식 웃었다.
“너, 방금 나 여기 들어올 때 문 잡아 줬지?”
“응? 응.”
“그런 남자애는 처음 봤어.”
“….”
“친구들을 대할 때 그렇게 하면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