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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함께 살아지다

바람과 함께 살아지다

신운선 (지은이), 장선환 (그림)
해와나무
11,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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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함께 살아지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바람과 함께 살아지다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62682106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21-05-07

책 소개

2019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수상작(장편 동화 부문). 책 읽기를 통해 아이와 노인의 유연한 교감을 끌어낸 따뜻한 동화이다. 모범생도 말썽꾸러기도 아닌 눈에 잘 띄지 않는 아이 은수는 엄마 아빠가 이혼한 뒤 아빠와 단둘이 산다. 아빠가 밤에 일하러 나가면 은수는 혼자인데….

목차

1. 아빠와 둘이 사는 건
2. 외부 봉사
3. 청춘 복지관
4. 첫 번째 수업
5. 오소리네 집 꽃밭
6. 첫 번째 봉사 보고서
7. 혼자 시간을 보내는 법
8. 추천 받은 날
9. 소중하지만 보이지 않는 것
10.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 가면
11. 첫 번째 수련관 수업
12. 두 번째 봉사 보고서
13. 난타 연습
14. 민세의 선물
15. 발표 시간
16. 새로운 별명
17. 어느 날 아침
18. 편지
19. 어울림 마당 큰 잔치
20. 공연이 끝난 뒤
에필로그
작가의 말

저자소개

신운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제12회 마해송문학상과 2019년 아르코 문학창작지원금 장편동화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작품으로 동화 『해피 버스데이 투 미』와 『바람과 함께 살아지다』가 있고, 청소년 소설 『두 번째 달, 블루문』과 앤솔러지 『A군의 인생 대미지 보고서』 등이 있습니다. 『아홉 살의 두발자전거』로 저학년 어린이 독자를 만날 생각에 설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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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환 (그림)    정보 더보기
경희대학교 미술교육학과와 동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했다. 화가이자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며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선로원』으로 2024 대한민국 그림책상 특별상을 받았다. 쓰고 그린 책으로 『아프리카 초콜릿』, 『파도타기』, 『줄을 섭니다』, 『우주 다녀오겠습니다』, 『갯벌 전쟁』, 『날아라 아빠 새』 등이 있고, 그린 책으로 『임진록』, 『최후의 늑대』, 『땅속 나라 도둑 괴물』, 『강을 건너는 아이』, 『나는 흐른다』, 『안개 숲을 지날 때』 등이 있다. @f_art_sunh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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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친구들은 나보고 ‘샌님’이라고 부른다. 생각이 샌다고 샌님이란다. 시작은 민세였다.
“야, 샌님. 너 말이야, 최은수. 너 또 엉뚱한 생각하냐?”
민세는 올해 같은 반이 되면서 나를 그렇게 불렀다. 작년에 한 반이었던 점을 빼면 나와 친할 것도 없는 애다.
처음에는 샌님이란 말이 듣기 싫었는데 자꾸 듣다 보니 지금은 괜찮아졌다. 나도 모르게 딴생각에 빠지는 건 어쩔 수가 없는데, 그런 별명이 붙으니 왠지 다른 생각을 해도 괜찮다고 허락받은 느낌이랄까.
하긴 남들이 날 뭐라고 부르든 중요하지 않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엄마 말대로 엄마 없이도 잘 지내는 거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빠가 중요한데 아빠에 대해서는 말도 꺼내기 싫다. 아빠와 나는 서로에게 관심이 없다는 것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내 별명이 샌님인 것도, 내가 엄마를 따라가고 싶었다는 것도, 아빠는 모른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말을 잘하셨다. 말을 많이 한다고 잘하는 건 아니다. 내가 잘한다고 하는 건 엉뚱해 보이는 말도 거침없이 한다는 뜻이다. 나는 망설이는 경우가 많은데 어르신들은 달랐다. 나도 생각한 걸 뻔뻔할 정도로 솔직하게 말하고 싶다. 그렇다고 어르신들이 뻔뻔하다는 얘기는 아니다.
내게도 할머니가 있다. 할머니는 천안에서 반찬 가게를 하신다. 가끔 반찬을 택배로 보내 주신다. 요즘처럼 날씨가 포근하면 반찬 상한다고 아주 짠 반찬들만 보내 주신다. 빨리 날씨가 추워지면 좋겠다. 그런데 날씨가 추워지면 아빠가 일하기 나쁘다고 했는데. 할머니 반찬과 아빠 일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진짜 곤란하다. 엄마와 아빠 중 누구와 살고 싶냐는 질문만큼이나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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