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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초등학교참고서 > 3학년 > 기타(초등3)
· ISBN : 9788964461860
· 쪽수 : 136쪽
· 출판일 : 2021-08-09
책 소개
목차
I 그날을 기억해요
1 그날의 일들
2 그날의 의문
3 그날의 사람들
4 그날을 기억하는 곳
II 마음을 나누어요
1 마음의 기록
2 진실의 기록
3 치유의 기록
4 온몸의 기록
Ⅲ 세상을 바꾸어요
1 함께 나눈 슬픔
2 함께 낸 한 목소리
3 함께 모은 기록
4 함께 밝힌 촛불
5 함께 만든 약속
6 함께 바꾼 삶
Ⅳ 미래를 꿈꾸어요
1 세월호가 밝혀 준 길
2 미래로 가는 길
책속에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안산에는 ‘착한 다람쥐 택시’가 운영되기도 했습니다. ‘다람쥐 택시’는 원래 짧은 구간 사이를 반복하여 오가는 택시를 일컫는 말입니다. 유가족을 위해 안산과 진도 사이를 오가는 선한 일을 한다고 하여 ‘착한 다람쥐 택시’라고 불렸습니다. 착한 다람쥐 택시 기사들은 뒷좌석에서 흐느끼는 유가족을 우고 10여 시간 동안 안산과 진도 사이를 오가는 가슴 아픈 운행을 했습니다. 택시 기사들은 한결같이 ‘내 생애 최고로 힘들고 슬픈 운전을 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제대로 쉬지 못해 지치고 힘든 순간에도 억울하게 희생된 사람들, 깊은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이웃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은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마음을 떠올려 봅시다.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이웃과 함께한 이들이야말로 ‘이름 없는 천사’가 아닐까요?
- Ⅰ그날을 기억해요 - 3. 그날의 사람들
유가족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2014년 4월 16일에 살고 있습니다. 유가족의 시계는 바로 그 시간에 멈춰 서 있지요.
세월호 참사 이후, 여러 분야의 사람들은 유가족과 시민들의 말, 표정, 몸의 움직임, 마음을 글, 사진, 영상, 그림, 공간 등 다양한 모습으로 기록하였습니다. 기록 작업은 유가족들이 슬픔과 고통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바라보는 과정이었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거기에는 세상이 반드시 바라봐야 할 삶의 진실이 있었습니다.
- Ⅱ 마음을 나누어요 - 4. 온몸의 기록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어 팽목항으로 무작정 왔다는 많은 시민들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함께 울었습니다. 피해자들을 위해 음식을 만들고 설거지, 청소를 했으며 유가족들의 손을 잡고 이야기에 귀기울였습니다. 이것은 가족을 잃은 참혹한 슬픔과 무기력에 빠진 세월호 참사 유가족의 생명을 구하는 손길이 되었습니다. 그 손길들이 모여 큰 힘이 되었습니다. 2014년 5월 17일 서울 청계 광장에서는 3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이곳에 모인 시민들은 ‘기억’과 ‘행동’이라는 두 가지 말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날 유가족들과 시민들의 ‘세월호 참사를 잊지않고 참여와 실천으로서 생명이 존중되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목소리는 그 이후에도 계속 이어집니다.
- Ⅲ 세상을 바꾸어요 - 2. 함께 낸 한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