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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 감옥에 가다

푸코, 감옥에 가다

조상식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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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 감옥에 가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푸코, 감옥에 가다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철학
· ISBN : 9788964961575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13-09-25

책 소개

동서양 사상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철학자들의 사상을 한 편의 소설로 풀어낸 '탐 철학 소설' 시리즈 7권. 세 단계에 이르는 푸코의 중요 사상을 하나의 이야기 속에 녹여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그의 철학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목차

개정판 머리말
- 푸코는 여러분 가까이 있어요!
초판 머리말
- 시대의 진리를 의심하라!
프롤로그
-5월의 폭염
1. 정상을 향하여
2. 광식이 형, 광태
3. 푸코는 다.
4. 언더그라운드
5. 형이 돌아왔다
6. 광인들의 배
7. 갇힌 사람들
8. 정신병원의 탄생
9. 시대의 진리를 의심하라
10. 빛이 너희를 가두리라
11. 다시 태어나기 위하여
에필로그
-누군가 보고 있다

부록
미셸 푸코 소개
미셸 푸코의 생애
읽고 풀기

책속에서

“에피스테메가 한 사회를 통제하는 것은 담론(談論)이라는 것을 통해서야. 17세기에 권력이 광기를 이용해 사람들을 배제했을 때 그것을 밑받침했던 것도 담론이야.”
“그게 뭔데요?”
“담론이라는 개념은 중요해. 담론이라는 말은 영어로는 ‘디스코스(discourse)’인데, 이 디스코스를 번역하면 ‘힘을 실은 말’이라는 뜻이야. 사실 말이라는 게 철저하게 힘의 관계에 의해 지배받거든. 예를 들어, 친구가 연예인 누가 교통사고를 냈다고 말하면 미심쩍지만, 그게 뉴스에 나오면 100퍼센트 믿게 되지. 그렇게 힘이 실린 말을 담론이라고 해.”
“언더그라운드에서도 의사 선생님의 말이 최고로 힘이 세요.”
“그래. 그런 면에서 한 사회를 주도하는 인물들의 담론은 다른 사람들의 담론을 규정한다고 볼 수 있어. 아무나 말이나 다 통용되는 것은 아니야. 이건 언론의 자유가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아니야. 언론의 자유가 100퍼센트 허용된 사회라고 해도 힘 있는 자의 담론이 그 사회를 지배하고, 힘이 곧 정의가 되는 거지. 누가 말하는가, 무엇을 통해 말하는가에 따라 현실 세계에서의 영향력은 크게 달라져. 또 한 명이 이야기하는 것보다 여럿이 똑같은 이야기를 해야 비로소 말이 살고 힘이 실리지. 누가 누구랑 사귄다더라 하는 말을 너 혼자 하면 아무 힘이 없지만, 여럿이 이야기하면 힘이 생기지. 이걸 이야기 구성체라고 말하기도 해. 이렇게 힘 좀 쓰는 말은 지식을 가능케 하지. 힘 있는 말이 진리요, 지식으로 취급되는 거지. 그렇게 힘이 작용하기 때문에 세상을 떠도는 모든 힘 있는 말은 절대로 중립적이거나 객관적일 수 없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담론은 항상 누구의 말이 옳은지를 겨루는 싸움터라고 할 수 있지.”


“왜요? 여기 남아 뭘 하시게요?”
“잘 들어. 환자는 병원이라는 억압적 권력 장치의 지배를 받는 개인이며, 학생 역시 학교라는 억압적 권력 장치의 지배를 받는 개인이야. 이렇게 한 개인에게 적용되는 권력은 일상적이고 다양하며 그래서 심층적일 수밖에 없어. 이건 지상에 올라가도 마찬가지야. 우리 모두 권력 관계에 속한 개인이기 때문에 어디에 있든 누구나 감옥에 갇힌 거나 다름없지.”
“그렇지 않아요! 여기는 감옥이고, 저 땅 위로 가면 우리는 자유를 찾을 수 있어요. 더 이상 감옥에 갇혀 있지 않아도 된다고요.”
“난 이곳에 남아 저항하겠어. 이 사회에서 배제당한 사람, 감시받는 사람, 그래서 스스로가 스스로를 억압하는 사람, 그들과 함께 다양한 저항을 시도해 볼 거야.”
“그게 무슨 저항이에요, 감옥으로 돌아가는 게! 난 못 가요. 혼자는 안 가요.”
“넌 돌아가! 돌아가면 곧 알게 될 거야. 지상에 사는 너나 언더그라운드의 파놉티콘에 있는 나나 감옥에 있는 건 마찬가지라는걸. 그리고 돌아가서 개인에 대한 감시와 처벌을 축으로 하는 사회 운영 메커니즘에 관심을 가져. 그리고 저항해. 끊임없이 저항하고, 또 저항해. 또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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