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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65133667
· 쪽수 : 148쪽
책 소개
목차
-한밤에 찾아온 아이
-우주 엘리베이터를 타고
-으악, 괴물이닷!
-‘공부 없는 나라’로 인기 투표 1위
-아라 궁전의 환영
-진짜 공부 없는 나라, 아라별
-빼뚤꾀돌 컹컹의 비밀 연구실
-학교와 학원을 모두 없애라
-습격
-유리가 위험해
-지하 비밀 학교
-아라별의 음모를 막아라
-진짜 영웅, 공부의 이유를 찾다
리뷰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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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와 학원을 모두 없앤다고?”
“그래야 공부 없는 별이 되잖아. 아라별에는 학교나 학원 같은 건 없어. 그래서 아무도 공부를 하지 않고, 공부하려는 아라인도 없어.”
“우아, 대단해!”
나는 나도 모르게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목소리를 높여 말했다.
정말 그런 세상이 있을 수 있을까? 믿어지지 않았다.
공부 시간에 마술사 놀이를 하면서 ‘우리들이 만들고 싶은 나라’를 쓰라는 질문에 ‘공부 없는 나라’라고 대답해서 선생님께는 눈총받고, 아이들 사이에서는 영웅이 되었지만…… 정말 그런 나라가 있다니!
“말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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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별 아이들이 신나게 노는 화면을 보면서, 집과 학교와 학원을 쳇바퀴 속 돌듯 오가며 공부에 시달리고 있는 나나, 내 주변 아이들이 새삼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가 마술사라면 ‘공부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 새삼 대견하게 여겨졌다. 아니, 우리나라를 아라별처럼 정말 ‘공부 없는 나라’로 만들고 싶었다.
“지구를 아라별과 같은 공부 없는 별로 만들고 싶어 하는 오영훈 군의 꿈은 이루어질 것이니라. 이 아라 대왕은 오영훈 군을 도와 지구를 공부 없는 별로 만들 준비가 되어 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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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다!”
유리와 내 입에서 동시에 같은 말이 튀어나왔다. 화면에 우리가 다니는 새별초등학교의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학교 건물 전체가 멀리 보이던 화면에, 교무실로 들어가는 현관 쪽이 크게 보고, 운동장을 가로질러 현관을 향해 달려가는 내 모습이 나타났다. 화면 속의 나는 손에 빨간 종이 같은 것을 들고 있었다. (중략)
“어어!”
나는 마법에 걸린 것처럼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현관에 스티커를 붙이는 순간 학교 건물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붙인 스티커만 공중으로 떠올라 동동 떠다녔다. 스티커 밑에 ‘새별초등학교’라는 글씨가 함께 떠다니는 것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