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세월이 흘러 백설 공주는 사랑이 넘치는 예쁜 아이로 자랐어요. 백설 공주는 즐겁게 지저귀는 작은 새들과 숲 속 개울가에 모여 사는 사슴들, 숲에서 뛰어노는 귀여운 다람쥐들을 좋아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백설 공주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놓는 사건이 일어났어요.
왕비는 여느 때처럼 요술 거울에게 세상에서 가장 예쁜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어요. 그런데 평소와는 달리 거울은 칠흑같이 까만 머리카락, 루비같이 빨간 입술, 눈같이 새하얀 피부의 소녀라고 대답했어요.
거울은 진실을 말했지만 그 진실은 위험한 것이었어요.

백설 공주가 온 뒤 많은 것이 변했어요. 공주는 난쟁이들에게 음악과 춤을 가르쳐 주었고, 하루 종일 웃음이 끊이지 않게 만들어 주었어요.
공주는 깔끔하게 정돈하는 법도 가르쳐 주었어요. 가장 지저분한 난쟁이도 식사하기 전에는 손을 씻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어요.
백설공주는 난쟁이들의 마음을 활짝 열게 했어요. 난쟁이들이 공주를 좋아할수록, 공주도 난쟁이들에게 더 친절하게 대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