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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사회/역사/철학 > 사회 일반
· ISBN : 9788965914396
· 쪽수 : 176쪽
책 소개
목차
여는 글 -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1. 난민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여행
제주도에 온 예멘 사람들
2. 빈곤과 사회 복지
인사도 없이 떠납니다
세 모녀의 죽음, 막을 수 없었을까?
3. 발달 장애와 돌봄
내가 위성이라는 걸 받아들이기까지
돌봄 감옥의 비극
4. 페미니즘
나의 탈코르셋 연대기
예뻐 보이고 싶은 게 나의 의지일까?
5. 다문화와 인종 차별
나는 까만 한국인
다름이 공존하는 사회
6. 민주주의
촛불의 바다에 뜬 섬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온 사람들
7. 최저 임금
아르바이트비 탈환 작전
노동의 값은 얼마여야 할까?
8. 젠트리피케이션
내 이름은 서촌
삶의 터전을 떠나야 하는 사람들
책속에서
“근데, 엄마. 우리는 왜 집을 떠난 거야?”
“…….”
엄마는 뭐라 답해야 할지 몰랐다. 엄마도 누군가에게 묻고 싶었다. 왜 도망치듯 고향 마을을 떠나야 했는지. 지금의 상황에 대해서, 그리고 앞으로 닥칠 상황에 대해서 누구든 붙잡고 따져 묻고 싶었다. 그러나 그럴 수 없었다. 버스에 탄 모두가 영문도 모른 채 집을 떠나야 했으니까.
그때 누군가 먼저 무릎을 꿇었다. 한 엄마가 특수학교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앉아 있는 쪽을 향해 무릎을 꿇었던 것이다. 다른 엄마들 사이에서 안타까움의 탄식이 흘러나왔다. 반대 주민들도 당황했다. 그런데 반대 주민들 한편에서 비아냥거리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대중 매체는 여성 연예인뿐 아니라 여성 운동선수나 여성 정치인들의 얼굴에 주목하지. 얼굴과 전혀 상관없는 분야의 여성들을 ‘얼짱 골퍼’, ‘얼짱 정치인’ 등 ‘얼굴’이라는 공통분모로 묶어 버리거든. 정치나 운동을 얼굴로 하는 게 아닌데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