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어디에 있든

방송 제작 기획자로 10년 동안 미국 NBC의 역사 깊은 아침 방송 <투데이 쇼> 제작에 참여해 왔습니다. 두 아이를 유치원에 맡기고 매일 아침 서둘러 회사로 갔죠. 기차를 타고 출근할 때마다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을 이메일로 적어 보내곤 했는데, 그렇게 쓴 편지가 첫 그림책 『네가 어디에 있든』으로 태어났습니다.

한겨레신문사에서 오랫동안 기자로 일하다가 지금은 베를린에서 살면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고 있어요. 가족, 친구들과 멀리 떨어져 살아야 하지만, 여기서 그만큼의 친구를 만드는 게 꿈이에요. 『네가 어디에 있든』 『베를 짜다 삶을 엮다』 『가만히 들여다보렴』 『너는 뭘 좋아해?』 『운하 옆 오래된 집-안네 프랑크 하우스』 『너라면 할 수 있어』 등을 우리말로 옮겼어요.

캐나다 퀘벡에서 태어나 몬트리올에서 애니메이션을, 파리의 구블랑 예술 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했습니다. 고드부는 『잘 자, 앤』 『산타가 아기였을 때』 등 여러 권의 그림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몬트리올에서 친구와 고양이 두 마리 그리고 파스텔과 색연필로 가득 찬 상자와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