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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동화선집

박재형 동화선집

박재형 (지은이), 김영관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2013-06-10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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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동화선집

책 정보

· 제목 : 박재형 동화선집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66807123
· 쪽수 : 302쪽

책 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한국동화문학선집' 31권. 박재형 동화선집. 박재형은 1983년 '달나라가 그리운 토끼들'로 제11회 아동문예 신인상을 받아 제주 거주 도민 1호 아동문학 작가로 등단하게 되었다. 이 책에는 '춤추는 해님'을 포함한 19편의 단편이 수록되었다.

목차

작가의 말

장닭과 화가 아저씨
들꽃
울다가 웃으면
탑돌이
미운 할머니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
새엄마와 전복죽
난쟁이네 집
날개를 단 아이들
마지막 항해
미운 아빠
빛바랜 사진 한 장
어머니의 초상화
이웃집 아주머니
짜장면
초코파이
춤추는 해님
갯머리 할머니네 점순이
제주 올레

해설
박재형은
김영관은

저자소개

박재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제주에서 태어나 제주에서 살고 있습니다. 1983년 아동문예로 등단했으며 계몽아동문학상, 제주문학상을 받았습니다. 41년 동안 초등학교와 교육청에서 근무하며 동화를 썼습니다. 2022년 월간문학에서 시인으로 등단하기도 했습니다. 《까마귀 오서방》, 《내 친구 삼례》, 《고래굴의 비밀》, 《다랑쉬오름의 슬픈 노래》, 《이여도로 간 해녀》, 《검둥이를 찾아서》, 《박재형 동화선집》, 《동자석을 찾아라》 등의 창작집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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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관 (해설)    정보 더보기
1963년 4월 5일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났다. 춘천교육대학교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리고 아동문학평론사 주간인 고(故) 이재철 교수가 운영하는 서울아동문학학교를 수료하고, 한림대학교 생명교육융합대학원에서 교육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월간 ≪교육평론≫ 신인문학상을 동시 부문에서(김종상 추천), 월간 ≪교육평론≫ 신인문학상을 교육 평론 부문에서, 계간 ≪공우≫ 신인문학상을 동시 부문에서(김재수 추천), 계간 ≪공무원문학≫ 신인문학상을 시 부문에서, 계간 ≪문학공간≫ 신인문학상을 동시 부문에서, 2002년 계간 ≪아동문학평론≫ 신인문학상을 평론 부문에서(이재철, 최지훈 추천) 받으면서 아동문학평론을 시작했다. 한국문인협회 태백지부 부지부장과 한국교육평론문학회장을 역임하고, 강원청소년문학회 회장과, 강원도 어린이문학연구모임인 ‘강원도민문학’와 ‘글 뫼’를 이끌면서, 2013년 현재 강원도 양구군 죽리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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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저씨, 전요. 다시 그림 속에 들어가지 않고 아저씨랑 고향으로 내려가서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안 될까요?”
하며 꿈이라도 꾸는 것처럼 황홀한 표정으로 화가 아저씨를 조르는 것이었습니다.
“안 돼!”
화가 아저씨는 성이 나서 큰 소리를 치고 말았습니다.
커다란 행복을 얻기 위해 도시로 왔는데, 이대로 다시 시골로 돌아갈 순 없었습니다.
“넌 내 마음을 몰라! 어서 네 자리로 들어가!”
화가 아저씨는 눈을 부라리며 장닭을 꾸짖었습니다.
“그럼, 할 수 없지요. 그동안 고마웠어요.”
장닭은 슬픈 눈빛으로 힘없이 그림 속 제자리로 날아갔습니다.
그런데, 화가 아저씨의 가슴이 갑자기 두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가난한 고향이 싫어 도시로 온 후, 오랫동안 고향을 잊고 살아왔습니다. 빨리 출세해서 돈을 벌어야 하겠다는 욕심으로 그림을 그렸지만 아저씨의 그림이 점점 빛을 잃고 있다는 걸 자신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그림을 그리려 해도 애써 그린 그림은 늘 아저씨를 깊은 수렁으로 끌어내렸습니다.
문득 지금까지 이 도시의 닭들처럼 꿈과 노래를 잃고 허수아비처럼 살아왔다고 느껴졌습니다.
화가 아저씨는 장닭이 들어간 시골집 그림을 정신없이 쳐다보았습니다.
- '장닭과 화가 아저씨' 중에서


마음이 무거웠다. 새벽 예불을 드리면서도 아이의 파란빛 도는 얼굴을 잊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탑돌이를 하는 아이 어머니의 얼굴도. 청제 스님은 자꾸 불경을 틀리게 외었다. 아이의 얼굴이 떠나지 않아서 자꾸 분심이 생겼다. 그리고 불단에 앉은 부처님의 얼굴이 웃는 게 아니고 화를 내는 것 같았다. 청제 스님은 불경을 틀리게 외워서 부처님이 화가 났나 하는 생각으로 열심히 불경을 외웠지만 연거푸 틀렸다. 가슴이 텅 빈 것 같았다.

‘왜 내가 그 생각을 못했지. 아파서 죽어 가는 어린아이를 살리는 것보다 더 좋은 방생이 어디 있나. 잘 사는 고기를 괴롭히면서 잡아다가 놓아주는 것이 무슨 공덕이 되겠나. 차라리 비싼 고기를 사는 값으로 어린아이의 생명을 살린다면 그것이 정말 부처님이 좋아하시는 일이야.’
청제 스님은 이런 생각을 하며 부처님의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그런데 부처님이 청제 스님을 내려다보면서 싱긋 웃고 있었다.
- '탑돌이' 중에서


“할아버지, 조심행 다녀옵서(조심해서 다녀오세요).”
“알았저. 조심하마.”
“고기도 많이 잡앙옵서예(잡아오세요).”
“알았다. 가다가 이여도를 만나면 거기서 살켜. 살기가 좋다니까 돌아왕(와서) 너의 엄마 고생시킬 필요가 없지.”
할아버지는 이여도를 떠올리며 농담을 하셨다. 고기를 잡으러 갔다가 돌아오지 않은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고 있을 거라고 믿는 섬 이여도는 죽어야 가는 섬이었다. 에덴동산처럼 행복한 곳이라고 알려진 이여도는 배를 타는 사람들에게는 꿈의 섬이다. 그렇지만 한번 가면 돌아오지 못하는 그곳은 죽은 사람들이 머무는 섬이 틀림없었다.
- '마지막 항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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