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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66807598
· 쪽수 : 298쪽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검둥아 니는 아들이가 딸이가
나의 꿈 배추 장수
몽기와 개똥참외
뽀드다기 만구
지난겨울 딱따구리
고물 자전거
졸업식 날
쇠똥구리 까만 운동화
송순아, 기다려 줘
참 잘했어요
울면 안 돼
깍두기
내일은 올까요, 나의 그녀가!
비 오는 날
노란 대문 집
해설
유효진은
진은진은
책속에서
‘내는 딸이라고 내 이름에는 돌림자도 안 써 주고. 쳇! 보리가 뭔교. 와 배추라고는 하지 않았노. 깻잎이라고 하제.’
보리는 어깨를 더욱 들썩이며 훌쩍였습니다.
밤이 점점 깊어졌습니다. 보리는 손등으로 눈물을 닦고 일어나 절룩이며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검둥이가 낑낑거렸습니다. 보리가 다가가 검둥이의 머리를 쓸어 주었습니다.
“검둥아, 니는 아들이가 딸이가?”
<검둥아 니는 아들이가 딸이가> 중에서
‘아빠, 어서 빨리 돌아오세요.’
개똥참외가 장맛비에 떠내려간 후, 몽기는 처음으로 기쁘게 웃을 수 있었습니다. 어디선가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에 개울가의 개나리가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저 개나리에 노란 개나리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날 때쯤, 아니면 개나리 밑에 다른 개똥참외가 노랗게 익을 때쯤이면 아빠가 돌아오시겠지요.
<몽기와 개똥참외> 중에서
그 우체통에는 수도 없이 많은 쪽지가 가득 들어 있었는데 내용도 하나같이 똑같았습니다.
도망을 쳐서 미안합니다. 죽게 해서 미안합니다. 자식을 못 보게 해서 미안합니다.
아주 작은 종이쪽지에 깨알같이 쓴 글씨.
수많은 쪽지 끝에는 날짜도 적혀 있었습니다. 날마다 한 장씩 쓴 것 같았습니다.
눈물이 났습니다. 알 수 없는 눈물이 꾸역꾸역 자꾸만 나왔습니다.
등 뒤에서 이모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준우야!”
“….”
“나쁜 사람은 아니었어. 그치?”
<노란 대문 집>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