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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67341176
· 쪽수 : 148쪽
· 출판일 : 2020-06-01
책 소개
리뷰
책속에서
“정말 끝내준다.” 반짝이는 빛과 소리에 푹 빠진 마테오가 말을 받았다. “이런 인라인스케이트를 가질 수만 있다면 뭐든지 할 텐데.”
마테오는 베로의 인라인스케이트를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정말 멋진 물건이었다. 마테오는 인라인스케이트는 한 번도 신어 본 적도 없었지만, 벌써 머릿속에선 인라인스케이트를 신고 우아하게 회전을 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었다. 학교에서도 한바탕 화제를 불러일으킬 것 같았다.
― 인라인스케이트의 저주, 「2장」 중에서
“너는 인라인스케이트를 못 타잖아. 학교에서 유행하나 보구나, 맞니? 얼마 전에 스피너를 사 줬더니, 사흘 만에 잃어버렸잖아.”
“이번에는 잘 쓸게요.”
마테오가 얼른 방어막을 쳤다.
엄마는 마테오를 잘 이해해 주는 편이었지만, 인라인스케이트만큼은 달랐다. 마테오가 롤러XD사 인라인스케이트 가격을 말하는 순간 대화는 막을 내렸다.
“뭐라고? 잘못 안 것 아냐?”
마테오는 어깨를 으쓱했다. 사실 한 번도 그런 비싼 선물을 받아 본 적이 없을 정도로 인라인스케이트가 비쌌다. 그렇지만 이번엔 생일이었고, 정말 정말 정말 갖고 싶었다.
― 인라인스케이트의 저주, 「3장」 중에서
마테오는 목덜미에 뭔가 부딪히는 것을 느꼈다. 고개를 돌려보니 돌돌 말린 종이쪽지가 구겨진 채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손으로 휘갈겨 쓴 쪽지로 분명 마테오에게 보낸 것이었다.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렇게 인라인스케이트가 갖고 싶다면 좋은 방법이 있어. 점심시간에 체육관에서 보자.
꼭 아무에게도 들키지 말고, 혼자 와야 해.
― 인라인스케이트의 저주, 「4장」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