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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존재들의 생태학

고마운 존재들의 생태학

(지구 교양인이 알면 반할 수밖에 없는 열 편의 소중한 생물의 세계)

미겔 델리베스 데 카스트로 (지은이), 남진희 (옮긴이)
두시의나무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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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존재들의 생태학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고마운 존재들의 생태학 (지구 교양인이 알면 반할 수밖에 없는 열 편의 소중한 생물의 세계)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생명과학 > 생태학
· ISBN : 9791198876256
· 쪽수 : 324쪽
· 출판일 : 2025-11-28

책 소개

하찮게 보이던 벌레와 미생물, 잡초와 균류가 인간의 생존을 지탱하는 숨은 주역임을 밝히며 생태계의 진짜 가치를 일깨우는 과학 에세이다.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는 삶의 기반이 얼마나 다양한 생명들의 협력 위에 놓여 있는지 깨닫게 해준다.

목차

이 책을 쓴 이유: 살아 있기에 더 아늑한 우리 지구

우리 병을 치료해주는
잡초 덕분에

토양을 비옥하게 해주는
지렁이 덕분에

육지에서 생명을 지탱해주는
균류 덕분에

들판을 청소해 질병으로부터 구해주는
콘도르 덕분에

우리 몸속에서 살아가기에 어쩌면 ‘우리’라고도 할 수 있는
미생물 덕분에

우리가 먹는 식물들이 잘 자라게 해주는
딱정벌레 덕분에

우리가 숨 쉬도록 산소를 방출하는
식물성 플랑크톤 덕분에

잠재적 해충을 통제하는
박쥐 덕분에

물을 정화하고 해안을 보호하는
굴 덕분에

나무와 관목의 씨를 퍼뜨리는
여우 덕분에

에필로그: 이렇게나 많은 것을 주는 모든 생명에 감사하며

감사의 말

저자소개

미겔 델리베스 데 카스트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7년 스페인 바야돌리드에서 태어났으며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서 이베리아스라소니 생태학에 관한 논문으로 생물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스페인 국립과학연구위원회(CSIC) 산하 도냐나 생물학연구소 소장을 역임했고 현재 스페인 국립과학연구위원회 명예교수다. 스페인 생태학, 이베리아스라소니 연구 및 환경보호와 과학의 대중화에 선구적인 역할을 한 공로로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다. 스페인 환경부가 수여하는 국가환경상을 비롯해 세계자연기금(WWF)의 국제보전공로상, 2022년 안달루시아 메달 등 수많은 상을 받았다. 전문 학술지에 수백 편의 과학 논문을 발표했고 『상처받은 지구(La Tierra herida)』(공저), 『위기에 처한 자연(La naturaleza en peligro)』 등 자연을 주제로 한 여러 인기 저서들을 집필했으며 기후 위기, 사막화, 생물 종의 멸종, 물 부족 등 전 지구적 과제에 대해 경각심을 높이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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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중남미 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동국대학교 등에서 강의를 하며 스페인 및 중남미 도서를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루시의 발자국』, 『사피엔스의 죽음』, 『사피엔스의 의식』,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보르헤스의 꿈 이야기』, 『세계문학 강의』, 『벌집』, 『42가지 마음의 색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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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우리는 지구온난화, 오존층 파괴, 불평등, 환경을 해치는 행위, 인구와 소비, 오염의 증가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고, 이 모든 것에 아버지는 관심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많은 우려를 표했다. 그러나 생물다양성의 감소와 동식물 개체군의 멸종 등을 다루기 시작하자 아버지의 태도가 급변했다. “아들아, 네가 스라소니의 멸종을 걱정하고, 그걸 막기 위해 열심히 일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 나도 그런 건 원치 않아. 하지만 우리가 예전에 다뤘던 다른 문제들의 심각성과는 비교할 수 없어. 어떤 종이 사라진다는 건 정말 슬픈 일이지만, 극적일 정도는 아니야. 우리에게 큰 영향을 준다고는 생각되지 않으니까.” 급기야 아버지는 책에서 그 부분을 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내가 (직접 알게 된 유일한 내용이라고 주장하며) 거부 의사를 밝히자, 아버지는 식사 시간에 동생들에게 불평을 늘어놓았다. “미겔은 동식물 이야기만 하고 싶어 하는구나. 나도 그런 이야기가 의미가 없다고까진 말하지 않았어. 그렇지만 우리가 다루려는 비극적 상황을 흐려놓을 것 같아. 사람들은 이 책에 흥미를 잃을 거야.”
그 순간 아버지를 설득해야겠다고 결심했다.
_이 글을 쓴 이유


혈관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위해 사용되는 스타틴은 현재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품 중 하나인데, 이 역시 균류에서 추출된다. 이식 수술에서 사용되는 면역억제제인 라파마이신은 이스터섬의 또 다른 토양 박테리아에서 얻은 것이다. 이 밖에도 수없이 많은 사례를 들 수 있다. 일부 생화학자들은 컴퓨터와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맞춤형 분자를 설계하는 화학합성이 이루어지면서 더는 자연산 제품이 필요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번스타인과 치비안에 따르면 1981년부터 2006년 사이에 특허를 받은 의약품의 약 절반이 야생종에서 유래했다.
_우리 병을 치료해주는 ‘잡초 덕분에’


21세기에 들어서기 직전에 오리건주에서 하나가 더 발견되었는데, 내가 아는 한 이 버섯이 현재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 버섯은 약 965헥타르(대략 축구장 1,500개의 넓이)의 면적을 차지하고 있고, 나이는 2,400∼8,650살로 추정된다. 지구에서 가장 큰 이 생명체는 엄청난 비밀을 안고 있는 유기체다. 이들이 우리가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말 그대로 우리 발밑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있다는 사실은, 균류가 우리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엄청나게 중요한 일을 많이 한다는 사실의 단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_육지에서 생명을 지탱해주는 ‘균류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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