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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미국여행 > 미국여행 에세이
· ISBN : 9788967820848
· 쪽수 : 276쪽
· 출판일 : 2019-01-03
책 소개
목차
# 프롤로그 | 인생사춘기에 AT를 걷다
1부
# 3,500km의 시작 # 첫 트레일친구 # 끝없는 비, 그리고 AT의 첫 마을 # 마운트 휘트니 정상에서의 결혼식 # 비는 오고 식량은 부족하고 몸은 아프고 # 타인을 향한 마음의 눈 # Hike on your way # 마음을 털어놓을 상대가 있다는 것 # 행복해지는 법을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아서 # AT버거 # 사람이 완성하는 길
2부
# 트레일데이즈 # 예상치 못한 공격 # 이 길을 계속 가야 할까? # 비바람 속에서 보낸 한 달 # 블랙베어를 만나다 # 엄마의 마음이란 얼마나 넓고 깊은 걸까 # The Great Honeymoon # 해피 애니버서리 ? 결혼에 대한 작은 생각 # Everything is perfect # 아직도 적응 중인 AT # 부끄러운데 히치하이킹을 어떻게 하지? # 미드포인트, 그리고 인디펜던스데이
3부
# 하루 세 번 만난 트레일엔젤들 # 아, 순댓국! # 알을 깨고 나오는 과정 # 두 분은 안 싸우세요? # See you in Pyeongchang 2018 # 한국인의 정 # 나는 틱이 제일 무서워 # 인생은 선택의 연속 # 나는 회사를 때려친 게 아니라 그만두기로 선택했다 # 장거리 하이커를 괴롭히는 것들 # 무슨 돈으로 여행을 해? # 나이가 청춘의 잣대는 아니다
4부
# 깊은 산속에서 만난 진짜 오믈렛 # 여름휴가, 그리고 랍스터 원정대 # 마운트 워싱턴에서의 깨달음 # 여자가 장거리하이킹을 하는 게 힘들지 않아요? # 그리움에 대하여 # 북한에서 온 건 아니지? #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 마지막 한 걸음이 가장 무겁다 #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 END가 아닌 AND
# 에필로그 | 길이 나에게 준 선물, 소확행
부록 ㅣ AT Tips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졸업을 하고 취업을 한 이후 역시 직장생활에 치이곤 했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그나마 여행을 떠나면 나와 마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새로운 환경에 나를 노출시키고 그 속에서 신체적, 정서적으로 반응하며 행복해 하는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었다. 여행이 가지고 있는 매력 중 나 스스로를 알게 만들어준다는 것이 나를 계속해서 여행으로 이끌었다.
우리 앞에는 지그재그로 올라가는 기나긴 길이 100여개 놓여있었다. 서로의 헤드랜턴만이 길을 밝혀주는 암흑 속에서 그의 호흡소리와 나의 호흡소리를 들으며 산을 오르는 느낌이 묘했다. 앞서가던 내가 거친 숨을 내쉬며 잠시 멈추면, 이내 그도 멈춰 기다려주었다. 그리고 내가 다시 걷기 시작하면 그 역시 다시 걷기 시작했다. 재촉하거나 추월하지 않고 그저 묵묵히 기다려주고 함께 호흡하고 발걸음을 맞춰 가는 것. 그 순간 이것이 바로 누군가와 함께 하는 삶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