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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호러.공포소설 > 한국 호러.공포소설
· ISBN : 9788967993320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17-08-11
책 소개
목차
머리말_대한민국을 떨게 할 공포가 온다!
PART 1 공포의 냄새가 진동하는 밤
수레 끄는 노인 - 10
물속의 검은 잡초 - 15
“언니, 조금만 더 먹어도 돼” - 20
검은 정장을 입은 남자들 - 25
오래된 신문의 예언 - 30
녹슨 식칼 - 35
“손가락을 찾아주세요” - 38
현관문 밖의 아빠 - 43
빨간 드레스 - 49
경찰차 뒷좌석 - 53
이상한 전화 - 57
PART 2 존재하지 않는 존재들의 외출
한밤의 서바이벌게임 - 64
아들의 목소리 - 70
연습실의 거울 - 76
발바닥이 간지러워 - 81
스님의 방문 - 85
끝나지 않은 이야기 - 91
“내 집에서 나가” - 97
주기도문 - 102
전신 거울 속의 남자 - 107
이상한 외출 - 112
음악부실의 피아노 소리 - 117
PART 3 비명을 잃어버린 사람들
밤 10시, 도서관의 남학생 - 126
옆에 있는 친구에게서 온 전화 - 131
필사의 고갯짓 - 136
불타는 아이 - 141
통문 근처의 초소 - 147
“우리 손자한테서 당장 떨어지지 못해!” - 153
뮤지컬 야간 공연 - 156
옛 친구의 갑작스러운 부탁 - 161
스토커 - 167
“내 비행기를 찾아주세요” - 173
냉동고 - 179
PART 4 어제, 내가 죽던 날
기억을 잃은 여자 - 186
해우소의 동자승 - 191
엄마의 자살 - 197
흰 도포자락 노인 - 202
한밤중 어학원에서 생긴 일 - 207
운명의 잠버릇 - 212
아랫집 여자 - 216
추락의 비밀 - 221
잃어버린 핸드폰 - 225
저승사자가 키우는 것 - 230
엘리베이터 문 틈 사이로 - 234
저자소개
책속에서
“누…… 누구세요”
“미선아, 나야. 철승이. 빨리 문 열어봐.”
미선은 남자친구의 목소리에 깜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났다. 순간 주변에 있던 친구들이 미선이를 말렸다.
“미선아, 안 돼. 열지 마. 형민이 얘기 들었잖아. 저 사람, 아무래도 수상해.”
하지만 미선이 듣기에 그 목소리는 철승의 것이 확실했다.
“철승 오빠 목소리가 확실해. 많이 다쳤는지도 몰라. 저렇게 문을 열어달라고 하는데, 어떻게 그런 말들을 할 수가 있어!”
미선은 자신을 붙잡는 친구들의 팔을 세차게 뿌리치며 문을 열었다. 눈앞에는 누군가에게 쫓기는 듯한 철승이 있었다. 그는 다짜고짜 미선의 손목을 꽉 잡았다.
“미선아, 빨리. 여길 벗어나야 돼!”
“오빠, 왜 그래? 그게 무슨 소리야?” _<한밤의 서바이벌게임> 중에서
‘거울을 보고 놀라서 비틀대다가 뾰족한 타일에 목이 긁힌 거 아닐까.’
그렇게 잠정적으로 결론을 내린 경비원은 너무 늦은 시각이라 A에게 전화를 하는 대신 문자를 보냈다.
‘사장님, 사고 원인을 알아냈습니다. 화장실에 걸려 있는 전신 거울 때문에 인부들이 놀라서 심장마비로 죽은 것 같습니다. 목의 자상은 쓰러질 때 거울 옆의 타일조각에 긁히면서 생긴 것 같습니다.’
경비원은 의기양양하게 전송 버튼을 누르고 화장실에 들어가 느긋하게 볼일까지 보고 나왔다. 얼마 지나지 않아 A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경비원이 전화를 받자마자 A가 미친 듯이 소리를 질렀다.
“당장, 당장 거기서 나와요. 어서 빨리 나와요!”_〈전신거울 속의 남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