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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음운론 연구

국어 음운론 연구

(패러다임과 재구조화)

김경아 (지은이)
한국문화사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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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음운론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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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국어 음운론 연구 (패러다임과 재구조화)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어문학계열 > 국어국문학 > 음운론/어휘론
· ISBN : 9788968173325
· 쪽수 : 228쪽
· 출판일 : 2016-02-26

책 소개

이 책의 논의는 김경아(2008a/2008b)에서 제안한 ‘패러다임 간 유추’의 개념에서 비롯된 몇 개의 주제들과 관련한 논의들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검토해 본 결과, 화자와 청자는 다른 어간 패러다임들을 서로 참조하면서 재구조화 과정에 참여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목차

■머리말 / V

제1장 서언 / 패러다임, 유추 그리고 재구조화

제2장 칠종성법 체계와 패러다임 간의 유추

I. 들어가는 말
Ⅱ. 재구조화의 과정
Ⅲ. 재구조화의 원인과 결과
Ⅳ. 맺는 말

제3장 패러다임 내의 유추와 패러다임 간의 유추
I. 들어가는 말
Ⅱ. 패러다임 내에서의 유추
Ⅲ. 패러다임 간에서의 유추
Ⅳ. 패러다임의 압력
V. 맺는 말

제4장 동음어 생성과 패러다임 간의 유추
I. 들어가는 말
Ⅱ. 재구조화의 특성
Ⅲ. 동음어의 정의와 생성
Ⅳ. 음운론적 재구조화에 의한 동음어 생성
V. 맺는 말

제5장 파생어 형성과 패러다임 간의 유추
I. 들어가는 말
Ⅱ. 피사동사 파생의 경우
Ⅲ. 부사 파생의 경우
Ⅳ. 맺는 말

제6장 활용 패러다임 간의 유추 <1> ‘어떻다’와 ‘어쩌다’의 재구조화
I. 들어가는 말
Ⅱ. ‘그렇다’류와 ‘그러다’류의 활용 패러다임과 통시적 발달과정
Ⅲ. ‘어떻다’류와 ‘어쩌다’류의 활용 패러다임과 통시적 발달과정
Ⅳ. 패러다임 간의 상관관계
V. 맺는 말

제7장 활용 패러다임 간의 유추 <2> ‘ㅁㅏㅼ다’와 ‘맛디다’의 재구조화
I. 들어가는 말
Ⅱ. ‘?다’의 재구조화 과정
Ⅲ. ‘맛디다’의 재구조화 과정
Ⅳ. 맺는 말

제8장 의미관계와 패러다임 간의 유추
I. 들어가는 말
Ⅱ. 재구조화와 패러다임 그리고 의미관계
Ⅲ. 유의관계와 패러다임 간의 유추
Ⅳ. 반의관계와 패러다임 간의 유추
V. 맺는 말

■ 참고문헌
■ 찾아보기

저자소개

김경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남 1984년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입학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1990년)와 박사학위(1996년)를 받음 2000년부터 서울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 저서 『국어의 음운표시와 음운과정』(2000) 『국어음운론연구 - 패러다임과 재구조화』(2016) 『국어의 역사 - 음운과 문자』(제2판, 2021) 외 논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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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제1장
서언: 패러다임, 유추 그리고 재구조화

1. 음운론의 논의에서 재구조화는 ‘기저형에 있어서의 변화’라는 King (1969:39)의 고전적인 개념에 근거한다. 국어학에서 사용하는 재구조화의 개념은 대단히 포괄적이어서 의미상의 변화와 구별되는 음운론적 구조의 변화를 지칭하는 것이었다. 언어가 정태적인 존재가 아닌 동적 구조체인 만큼 음성, 음소 단위부터 의미에 이르기까지 공시적 변이와 통시적 변화는 당연한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변이와 변화의 동기가 무엇인가 하는 것이고 그 동기에 대한 언어학적 설명이 가능한가 하는 것이다. 재구조화에 대한 설명이 음운론적으로 가능한 경우와 가능하지 못한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후자의 경우 비음운론적인 제약으로 기술하거나 아예 예외적인 경우로 기술하였다.
국어 음운론의 논의에서 재구조화의 개념은 통시적 관점의 기술을 위해서 대단히 중요하다. 이에 대한 포괄적이고 원론적인 논의는 최명옥(1991,1993)에서 이루어진 바 있다. 재구조화를 ‘형태소 기저구조의 변화’로 규정하고 현대국어에서 발견되는 재구조화를 ‘음운론적 재구조화’와 ‘형태통사론적 재구조화’로 크게 분류하였다. 전자는 음운론적 층위에서 일어난 재구조화를 의미하며 후자는 형태론 내지는 통사론적 층위에서 일어난 재구조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규정하였다. 음운론적 재구조화는 음운변화에 의한 재구조화와 음운론적 과정에 의한 재구조화로 분류하였으며, 형태통사론적 재구조화는 원래 서로 다른 형태통사론적 기능을 가지던 형태소들이 자립성을 상실하고 하나의 문법 단위로 굳어지면서 일어난 재구조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정의하였다. 이와 같은 개념적 정의는 재구조화와 관련된 대부분의 음운론 논의에서 기본적으로 수용하고 있는 태도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재구조화에 대한 논의는 몇 가지 부분에서 수정 보완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사실 이상과 같은 재구조화의 개념은 지극히 결과론적인 것이다. 변화의 요인이 음운론적이건 형태통사론적이건 형태소의 기저형이 변화한 결과에 논의의 초점을 맞추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언어가 동적 구조체라는 사실을 떠올려 본다면 재구조화란 모든 형태소나 단어 혹은 어형에 대해 다양한 시점에서 다양하게 구현될 수 있는 과정적 개념으로 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된다. 재구조화를 음운론적인 혹은 형태통사론적인 원인에 의해 변화하게 되는 ‘과정’으로 이해하게 된다면 좀더 역동적인 기술이 가능하게 된다. 즉, 재구조화를 통해 기저형의 변화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다른 의미를 가진 형태소나 단어의 기저형과 중복되는 경우는 없는지 혹은 음성 형식의 변화인 기저형의 변화로 인해 의미상의 변화는 없는지 등을 함께 고려해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2. 재구조화를 과정의 개념으로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패러다임의 기능이다. 패러다임에 대한 개념 규정은 분야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국어음운론에서 규정하고 있는 패러다임의 정의는 ‘하나의 어간으로부터 형성된 곡용형들이나 활용형들의 집합’이라고 할 수 있다. 패러다임의 개념은 서로 다른 환경에서 실현되는 변이형들 간의 비교를 쉽게 해서 이를 근거로 형태음운론적 교체 관계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음운규칙의 변화로 설명하기 어려운 어간 재구조화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국어의 경우 교착어인 까닭에 어미의 체계가 발달했기 때문에 한 어간에 대해 모든 어미들과 결합한 양상을 보여주는 완전한 패러다임을 확인한다는 것은 사실 대단히 어렵다. 송철의(2008:127-8)에서 어간 형태소의 패러다임뿐 아니라 어미 형태소의 패러다임 역시 상정해야만 완벽한 패러다임을 작성할 수 있다고 본 것은 바로 이 같은 맥락의 이야기이다.
기존의 논의에서 패러다임의 개념은 유추의 관점에서 언급되어 ‘유추적 평준화’ 내지는 ‘유추적 확대’ 등의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등장하였다. 즉, 패러다임은 유추 기제의 기반 정도로 인식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와 같은 논의들을 통해 표면음성형이 유추에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곽충구(1994:583)에서 이미 언급한 대로 어간의 재구조화가 이루어짐에 있어서 발화 표면의 음성형들은 중요한 원인을 제공한다. 이것은 어떤 어간의 기저형을 분석하는 경우 공시적인 음운규칙을 복원해낼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하기에 앞서, 동일한 음운론적 환경의 다른 어간의 활용 혹은 곡용 패러다임을 인식하고 그와 동일한 분석을 시도하려 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이처럼 기저형의 분석은 패러다임을 근거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고 분석의 근거가 되는 패러다임에 따라 기저형의 재분석이 이루어지기도 하는 것이다.
재구조화 문제와 관련하여 패러다임을 거론한 것은 통시적으로 어간이 단일화 하는 원인을 패러다임 내에서 찾으려는 의도 아래에서 주로 이루어졌다. 이 경우 ‘심리적 요인에 근거한 유추’, ‘계열관계에 기반을 둔 유추’, ‘패러다임에 바탕을 둔 유추’ 내지는 ‘패러다임 내에서의 유추’와 같은 다소 막연한 표현을 통해 유추 과정의 심리적 유인이라는 측면에서 패러다임의 개념을 사용하였는데, 재구조화의 원인을 음운론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 이러한 해석을 덧붙인 것으로 보인다. 즉, 재구조화의 원인 혹은 동기 가운데 음운규칙이나 음운변화로만 기술하기 어려운 경우를 심리적 요인이라고 본 것인데, ‘유추, 재분석, 오분석, 과도교정’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임석규(2004:1-2)에 의하면 문법화의 중요한 두 기제인 재분석과 유추의 개념은 중요한 차이를 가지고 있어서 재분석이 통합관계에서 실현되는 것이라면, 유추는 계열관계에서 실현되는 것이라고 한다. 계열관계를 통해 유추가 실현된다고 보는 것은 결국 유추의 기반이 패러다임이라는 사실을 명시해 주는 것이다.

3. 패러다임의 문제는 유추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 음운규칙과 기저형을 설정하고 음운변화를 음운규칙의 변화로 이해하는 생성음운론의 입장에서 볼 때 유추는 비음운론적이거나 예외적인 변화를 설명하는 부수적인 기제였다. 다시 말해 음운론에서 유추라는 개념은 규칙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음운변화를 설명하기 위한 개념으로써, 음운변화나 혹 차용으로도 설명되지 않는 모든 불규칙적이고 예외적인 현상을 설명하는 편리하고도 만능인 개념으로 다루어져 왔다. 이기문 외(1999:275)에서는 음운변화가 문법형태들의 불규칙성을 만들어 체계를 불안정하게 바꾸면 유추는 이에 반하여 새로이 체계를 건설하는 작용을 한다고 했는데, 이는 유추를 음운변화가 만들어내는 불규칙성을 극복하는 기제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규칙성을 지향하는 기제로서의 유추 개념은 주로 유추적 평준화의 개념에 직접적으로 연결된다고 볼 수 있고 이 같은 입장이 유추 기제에 대한 일반적인 태도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유추는 언어 구조에 있어서 이중분절(二重分節/double articulation)의 특성이 강조된 이후로 문법 변화로 이해되었다. 즉, 음운 변화는 음운론적 층위의 문제로, 유추 변화는 문법론적 층위의 문제로 간주되었다. 다음과 같은 비례사항식(比例四項式)으로 표현될 수 있는 예들을 유추 변화로 보았다(‘>’의 좌측은 원래의 어형이고 우측은 유추의 결과로 생긴 어형이다).

가- : 가거라 = 오- : 오x라 x = 거 → (오너라 > 오거라)
가- : 가고 = 알- : 알x x = 고 → (알오 > 알고)

위의 예들은 동일한 문법 구성에 의한 유추로, 동일한 문법 형태소의 이형태들 가운데 좀 더 생산력이 있는 이형태에 유추되어 변화한 것이다. 지금 우리의 논의에서 유추변화가 문법변화인지 아닌지 하는 문제를 검토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유추는 문법적인 층위에서만 실현되는 것은 분명 아니다. 배주채(1991:137-9)의 논의에 따르면 유추는 언어변화를 실현하는 광범위한 기제(mechanism)로서 유추에 의해 변화하는 대상은 음운론적일 수도 있고, 형태·통사·의미론적인 것을 포괄하는 문법론적일 수도 있는 것이다.
실제로 표면음성형들 간의 관계망에서 등장하는 유추 기제는 가장 원초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보라’라는 색채어와 ‘매’라는 새의 이름을 아는 어린이에게 ‘보라매’의 의미를 묻는다면 아마도 ‘보라색 깃털을 가진 매’로 답할 것이다. 이는 ‘보라매’의 어원을 모르는 이에게 ‘보라’의 동음어인 보라(purple)의 표면음성형이 먼저 연상되어 유추되기 때문이다. 유추 기제를 통해 변화하는 대상이 음운론적인 것이건 아니건 일차적으로 유추는 표면음성형의 동일함이나 유사함에 기인함을 알 수 있다. 또한 유추 변화는 규칙 변화와 반대로 산발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동일한 환경의 모든 형태소나 단어에 동일한 유추 과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사실 예측가능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이야기이다. 따라서 패러다임과 관련한 유추 과정에 대한 우리의 논의는 미시적인 관점을 가지는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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