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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성장을 위한 업사이클링 패션디자인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업사이클링 패션디자인

배수정, 정경희 (지은이)
  |  
전남대학교출판부
2018-03-05
  |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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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성장을 위한 업사이클링 패션디자인

책 정보

· 제목 :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업사이클링 패션디자인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생활환경계열 > 의류학
· ISBN : 9788968494727
· 쪽수 : 196쪽

책 소개

인간이 자연의 일부로써 지구상에 공존해야만 한다면 가장 환경 피해가 적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자연 파괴가 적고 인간에게도 이로운 방향이 될 것인가? 이 명제를 해결하기 위해 몇 년간의 강의 및 연구 자료를 모아 기획한 책이다.

목차

1장 지속가능성과 패션 / 11
2장 패션 : 윤리적 생산 / 21
3장 패션 : 윤리적 소비 / 31
4장 패스트 패션과 슬로우 패션 / 43
5장 지역화ㆍ경량화 디자인 / 55
6장 국내 지속가능 패션브랜드 / 69
7장 해외 지속가능 패션브랜드 / 125
8장 재사용, 재활용, 폐기물 관리 / 157
9장 지속가능 패션디자인 사례 : 라오스와 한국 / 171

참고문헌 / 186
찾아보기 / 191

저자소개

배수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ㆍ전남대학교 의류학과 졸업 ㆍ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석사 ㆍ전남대학교 대학원 박사 ㆍ한국패션비즈니스학회 고문 ㆍ한중패션산학협회 고문 ㆍ현재 전남대학교 의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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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현재 전남대학교 의류학과 강사 전남대학교 의류학과 박사 한국의류학회 정회원 한국패션비즈니스학회 정회원 광주전남디자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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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장 지속가능성과 패션

지속가능 성장

21세기 접어들어 전 세계가 지구와 환경을 고려한 ‘지속가능 성장’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시작하였다.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란 용어는 1972년 스위스에서 열렸던 UN인간환경회의(UN Conference on the Human Environment)에서 환경문제와 경제발전을 논하면서 시작되었으며, 1987년 세계환경개발위원회(WCED: World Commission on Environment and Development)가 ‘우리 공동의 미래 보고서(Our Common Future, 일명 브룬트란트 보고서)’를 통해 지속가능성을 ‘미래 세대가 필요로 하는 것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현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발전’으로 정의한 이후 친환경, 에코의 개념을 넘어 사회ㆍ경제적 패러다임으로 확산되고 있다<표 1-1 참조>.
따라서 지속가능 성장이란 ‘현재 및 미래 세대 삶의 질의 유지 또는 향상시킬 수 있도록 산업 활동의 전 과정에서 천연자원의 사용이나 환경오염을 최소화시키는 동시에 산업 생산성을 극대화시킴으로써 지속적인 산업 활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으로 정의 되고 있다.
환경보호와 경제발전이 상호보완적인 관계임을 감안할 때, 이상 기후와 환경오염으로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는 부문, 예를 들면 녹색기술, 청정에너지, 탄소배출권 등 거시적인 시장뿐 아니라 미시적으로는 에코eco, 오가닉organic, 웰빙well-being 등 전 산업 부문에서 지속적으로 성장이 가능한 산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림 1-1>은 나무를 사용하지 않고 폐도서를 쌓아서 제작한 크리스마스트리로, 2014년 파주 헤이리 북하우스에 전시되었던 것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지속가능한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디자인 원칙은 2000년 독일 하노버 Expo에서 ‘지구권리장전’이라는 주제로 제시되었다. 첫째는 환경영향의 최소화re-fine, 둘째는 자연 생태계를 회복하려는 디자인적 접근re-design, 셋째는 물질 순환의 활성화re-cycle, 넷째는 인간과 자연의 공생을 위한 디자인re-think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지속가능 성장의 전개과정과 디자인 원칙에서 알 수 있듯이, 경제발전과 환경보존의 지속가능성은 현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미래 세대가 사용할 자원을 낭비하지 않으면서 그 이용가능성을 높이고 발전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패션 산업에서 지속가능성의 개념은 인류의 행복과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호환 가능한 시스템을 말한다.
최근에 대두되고 있는 지속가능 성장은, 과거에는 자연친화적인 삶을 통해 개인의 안전과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었다면 현재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으로 그 초점이 옮겨진 것이 특징이다. 즉, 기업이 공정무역으로 거래된 재료를 사용하는지, 생산 시스템은 환경을 파괴하지 않으며 에너지를 절감하는지, 생태계 보호를 위해 유기화합물과 독극물 사용을 자제하는지, 제품 판매 후 재사용ㆍ재활용이 가능한지, 동물실험을 하지 않으며 동물의 가죽과 모피를 사용하지 않는지, 노동에 대한 대가를 제대로 지불하는지, 노동자의 인권이 보호되는지 등을 포함하고 있다.
한국 또한 자원과 에너지가 선순환 되는 ‘자원순환 사회’로의 발전을 위해 미처리 폐기물 매립 감소와 자원순환 목표관리제, 매립소각 부담금제 등의 내용을 담은 ‘자원순환사회기본법’이 2018년 1년 1일부터 시행되었다. 이 법안은 전반적인 경제ㆍ사회 시스템을 순환형으로 전환하고 관련 업계를 지원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또한 환경부는 매년 지구의 날(4월 22일)을 전후한 1주일을 기후변화 주간으로 정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며 지속가능 성장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환경부가 운영하는 기후변화 캠페인 영성, 재활용품 DIY, 나우공감, 환경부 공식 SNS 채널 ‘자연스러움’에서 생활 속 작은 실천을 제안하고 있다.

지속가능 패션

최근 지속가능한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속가능한 패션을 윤리적 패션, 올바른 패션이라는 다양한 용어로 표현하고 있으며, 친환경 패션, 에코패션 등과 혼재되어 사용하기도 한다. 친환경 패션, 에코패션은 환경친화적 공정으로 생산된 소재의 사용, 재고 원단이나 헌 옷의 재사용 및 재활용, 폐기물의 재활용, 그리고 폐기 시 미생물 분해를 통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패션제품을 말한다.

지속가능 패션은 환경의 지속성과 차세대를 위한 발전을 위해, 패션제품 생산과정에서 윤리적ㆍ사회적 측면을 고려한 개념으로, 노동인권, 공정무역, 소비자의 생활양식과 행복가치를 포괄하는 문화적, 시간적, 정신적 관점으로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 따라서 지속가능 패션은 ‘인류의 안녕과 미래 발전을 위해 환경보전, 경제성장, 사회공헌, 문화가치의 조화와 균형을 고려한 패션’으로 정의할 수 있다.
지속가능한 패션이란 단어가 생겨나고 디자인에 응용되기 시작한 것은 2000년이지만 사실 지속가능한 패션의 배경은 1960년대 히피Hippie 문화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1970년대에는 천연 섬유와 천연 염료를 사용해 편안하고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에콜로지 패션ecology fashion이 소개되었고, 생태계를 배려한 에콜로지 패션은 야생동물 보호문제로 모피 코트에 대한 비난의 여론이 높았던 1980년대 말 전 세계적으로 전파되기 시작하였다. 사회적으로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모피 추방 운동이 패션업계에 영향을 미치면서 1990 F/W 밀라노 컬렉션에서 천연모피를 대신한 인조 모피가 등장하였다. 특히 프라다Prada는 가죽 대신 가죽 트렁크를 보호하는 용도로 사용된 포코노 나일론Pocono Nylon 소재로 핸드백을 제작하였고, 소재의 가볍고 실용적인 측면 때문에 현재까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990년대 들어 에코패션은 자연을 연상시키는 색상과 풀, 나무, 갈대, 조개, 바다 등 자연물에서 영감을 얻은 소재를 사용하거나, 양모나 마섬유와 같은 천연 소재에 재사용 소재를 접목하였는데, 대부분 친환경성을 표방하는 컨셉과 색상, 천연 소재를 사용할 뿐 환경과 인체를 생각하는 진정한 의미의 에콜로지 패션을 추구한 것은 아니었다.
21세기 들어 웰빙, 킨포크 라이프kinfolk life와 같은 육체적ㆍ정신적 건강의 조화를 통해 행복하고 조화로운 삶을 추구하는 생활방식이 등장하면서, 제품의 생산, 유통, 폐기의 전 과정에서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 사용이나 탄소 발생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시작되었다. 대나무 섬유, 콩 섬유, 옥수수 섬유, 재활용 나일론과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생분해 섬유 등의 친환경 신소재가 개발되었다. 또한 환경물질에 대한 각종 규제 및 법령, 인증제의 시행으로 공급망의 공정거래 및 작업환경 개선과 같은 사회적 측면이 고려되었다. 특히 ‘폐기물 발생 감소’는 의류 제품 생산 시 지속가능한 소재를 사용하고 원단의 재단과 재봉 시 폐기물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고, 발생한 폐기물을 우선적으로 재사용ㆍ재활용하는 것으로 환경친화적 자원의 순환을 실천하고 있다. 현재 인류는 산업의 급속한 발전과 기계문명, ITㆍAI 산업의 발전, 이에 수반되는 환경오염의 확산에 따라 웰빙, 로하스Lohas, 슬로우 라이프slow life, 에코와 유기농 생활에 큰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이 영향으로 최근 소비자는 가치 지향적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고, 환경적 고려와 함께 윤리적인 제품의 수명주기에 영향을 주는 지속가능한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트렌드를 추구하는 패스트 패션과 구별되는 지속가능 패션디자인은 ‘착한 제품, 가치 있는 소비’와 함께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선택에 중요한 조건으로 부각되고 있다. 따라서 오늘날 날로 심각해져가고 있는 환경문제의 해결과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로 인해 지속가능 패션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지속가능한 패션에 대한 관심은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의 대두로 시작되었다. 패스트 패션은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를 유도하면서 대량폐기의 문제를 발생시켰고, 환경보호와 경제발전을 밀접하게 연계한 지속가능한 패션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최근 패션시장에서 자라Zara, H&M, 갭Gap, 유니클로Uniqlo 등 SPA(Speciality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 브랜드들의 규모와 시장의 범위가 날로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패션전문가들은 SPA 브랜드들이 현재 안고 있는 문제점인 빠른 순환구조에 따른 패션상품의 과도한 재고문제, 제품 생산 시 환경파괴, 낮은 수준의 기업 사회 공헌도 등을 고려할 때 하루빨리 시정되지 않으면 다국적 글로벌 기업이라도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하기는 시간문제라고 지적하였다. 따라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 등 기업의 윤리성이 기업의 생존전략으로 대두되었다.
예를 들어 글로벌 패션 기업들의 경우, 자라, H&M, 베네통Benetton, 리바이스Levi’s 등은 연달아 지속성장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앞으로 기업의 모든 생산 활동과 판매,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전략을 토대로 구체적인 실행을 하고 있으며, 그 내용은 주로 폐의류를 수거하여 불우한 이웃을 돕거나, 친환경 소재의 사용, 업사이클링 패션제품의 생산 및 교육, 캠페인 등을 들 수 있다.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한 세계 패션컬렉션과 단체의 움직임 또한 활발해지고 있다. 지속가능 패션에 가장 진보적인 영국은 2005년, ‘윤리적 패션포럼(The Ethical Fashion Forum)’을 설립하여, 이에 관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 포럼의 후원 하에 2006년부터 런던패션위크에서 윤리적 패션 전시인 ‘에스테티카Estethica’가 열렸는데, 전시의 이름이 ‘미학esthetic’과 ‘윤리학ethics’의 합성어인 만큼, 공정무역과 친환경 소재, 재활용품 등을 활용한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소개해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경우 뉴욕패션위크에서 ‘지속가능한 경영위원회’를 발족하여 컬렉션을 발표하고 있으며, 프랑스 파리에서는 2004년부터 ‘윤리적 패션쇼(Ethical Fashion Show)’가 진행되고 있다. 파리의 윤리적 패션쇼는 윤리적 패션과 디자인 분야의 쇼룸뿐만 아니라 의상, 디자인, 섬유 분야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중점을 둔 윤리적 패션 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하며 패션쇼와 함께 전시도 이루어지고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박람회에서는 2007년부터 친환경 패션단체의 쇼가 열리고 있다. 이는 이탈리아 패션계의 친환경 디자인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는 것이며, 패션쇼와 더불어 ‘슬로화이트SLOWHITE’라고 하는 에코패션디자이너들의 전시를 마련하여 지속가능 디자인을 위한 밀라노 패션의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지속가능성은 시장의 규모나 소비자 인식의 측면에서 아직 발전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패션산업 생태계 전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패션제품 생산 및 구매와 사용, 사용 후 과정 등 전 단계에서 지속가능성을 실천해야 할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성의 환경적, 경제적, 사회적 영향력을 포함한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관점에서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패션업계에 나타나는 지속가능 경영의 유형을 살펴보면, 크게 웰빙, 슬로우 패션slow fashion, 친환경 가치 부여의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웰빙은 소비자의 아름다운 삶,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문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웰빙 트렌드의 확산은 인체에 무해한 천연섬유, 친환경 섬유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켰고, 기업들은 환경ㆍ사회적 측면을 고려한 경영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현재 다수의 패션브랜드가 친환경 라인과 새로운 친환경 브랜드를 론칭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 ‘Conscious Sustainable Fashion Collection’을 발표한 H&M의 경우, 새, 꽃, 나무 등의 자연모티브를 활용해 자연과의 친화성을 강조하고 있다. H&M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유기농 면을 소비하는 기업으로, 의류수거 캠페인 ‘Long Live Fashion’을 전개하여 폐의류의 재활용으로 소비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그림 1-2 참조>.
둘째, 슬로우 패션은 패스트 패션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공정무역, 친환경 소재, 반 소비주의를 주장하는 윤리적 패션으로, 제품 수명 주기가 긴 패션제품을 일컫는다. 슬로우 패션은 리디자인redesign, 리사이클링recycling, 업사이클링upcycling으로 나뉘는데, 리디자인은 ‘다시 디자인한다’ 라는 뜻으로 이미 생산된 제품을 목적과 필요에 따라 디자인을 수정하여 재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즉 낡거나 오래된 물건을 다시 꾸미거나 새롭게 재탄생 시키는 것을 뜻한다. 리사이클링은 한 번 사용한 제품, 원료 등을 회수하여 재생ㆍ재활용함으로써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업사이클링은 버려지는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서 디자인을 가미함으로써 고부가가치의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 친환경 가치부여는 사회적 가치를 기준으로 소비하는 이들에게 친환경 의지를 담은 차별화된 패션 가치를 전달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일반적인 소재가 아닌 색다른 영역의 자원을 사용하여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가능케 하고 독창성을 부여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트럭의 폐방수포를 재활용하여 가방을 디자인하는 유럽의 친환경 브랜드인 프라이탁Freitag을 들 수 있다<그림 1-3 참조>. 프라이탁은 원재료가 어디에서 만들어지고 어떠한 과정으로 소비자에게 전해지는지 스토리텔링을 통해 사용 가치와 소장 가치를 동시에 전달할 뿐만 아니라, 기존의 가치 보존에서 한 걸음 나아가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또 다른 지속가능 경영의 기준으로 트리플 보텀 라인(Triple Bottom Line: TBL)이 있다. 이는 기업의 경제적 수익성, 환경적 건정성, 사회적 책임을 경영의 세 가지 기준으로 삼아 기업의 경제적 역할뿐만 아니라 사회적, 환경적 측면에 대한 역할을 강조하고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경영활동이다. TBL은 ‘세계환경개발위원회’에서 발표한 ‘지속가능 성장’이라는 개념을 구체화한 것으로 존 엘킹턴John Elkington의 저서 「Cannibals with Forks: the Triple Bottom Line of 21st Century Business(1997)」에서 처음 제시되었다.
지속가능 성장이라는 개념이 환경적인 측면에 치우쳤던 반면, TBL은 주요 활동주체를 기업으로 명시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까지 포괄하고 있다. 정신적 만족과 삶의 여유를 추구하는 시대의 문화적 요소를 반영한 패션은 그 자체가 하나의 문화를 구성하는 단위이기 때문에 지속가능 패션은 앞서 설명한 트리플 보텀 라인에 기초한 환경적 지속가능성, 사회적 지속가능성, 경제적 지속가능성의 세 가지 영역과 함께 문화적 지속가능성을 포괄한 네 가지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 네 가지 기준의 실천범주를 살펴보면 <표 1-2>와 같다.
다음 장에서는 지속가능 패션의 한 축인 윤리적 생산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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