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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의 탄생·반시대적 고찰

비극의 탄생·반시대적 고찰

프리드리히 니체 (지은이), 이진우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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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의 탄생·반시대적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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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비극의 탄생·반시대적 고찰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71311712
· 쪽수 : 844쪽
· 출판일 : 2026-02-28

책 소개

프리드리히 니체의 초기 저작,《비극의 탄생》과《반시대적 고찰》은 현대인에게 여전히 깊은 울림을 주는 철학적 성찰의 보고다.《비극의 탄생》에서 니체는 그리스 비극을 분석하며, 인간 존재의 근본적 긴장과 모순을 예술을 통해 승화시키는 가능성을 탐구했다.
니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말을 걸다.
“<니체 전집>, 우리 시대를 흔드는 가장 위험하고 매혹적인 사유의 책.”

최근, 니체의 철학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나 자신으로 사는 법’을 묻는 그의 목소리가 지금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기존의 가치와 질서를 낡은 껍질처럼 벗겨내고, 삶을 새롭게 긍정하라고 외치는 니체의 사유는 불안과 회의 속에 사는 현대인에게 강렬한 해답이자 도발적인 질문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니체는 철학자의 이름을 넘어, 시대마다 새롭게 소환되는 ‘동시대의 대화자’로 자리하고 있다.
이에 책세상 출판사는 <니체 전집>의 개정판을 출간하게 되었다. 책세상의 <니체 전집>은 니체 연구사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는 독일 발터 데 그루이터 출판사의 《니체 비평 전집Nietzsche Werke, Kritische Gesamtausgabe》(KGW)를 번역한 것으로, 그동안 국내 학계에서 문제되어온 번역상의 용어나 개념들을 재규정함으로써 니체 번역의 표준적 기준을 제시하고, 그의 비유와 상징들이 나타내는 바를 역자의 개입 없이 그대로 독자들에게 전달함으로써 지난 20여 년 동안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 새로 출간하는 <니체 전집> 개정판은 기존 전집의 장점은 그대로 살리면서, 풍부한 주석을 추가해 일반 독자도 니체의 사상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재구성했다. 이번 개정판은 삶과 자유, 자기 존재를 고민하는 현대인에게 철학적 자극과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며, 단순한 학문적 참고서가 아닌, 삶의 동반자가 되어줌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삶과 예술, 가치와 자유를 묻는 니체의 초기 사상!”
《비극의 탄생》,《반시대적 고찰》

프리드리히 니체의 초기 저작,《비극의 탄생》과《반시대적 고찰》은 현대인에게 여전히 깊은 울림을 주는 철학적 성찰의 보고다.《비극의 탄생》에서 니체는 그리스 비극을 분석하며, 인간 존재의 근본적 긴장과 모순을 예술을 통해 승화시키는 가능성을 탐구했다. 그는 ‘아폴로적 질서’와 ‘디오니소스적 열정’이라는 개념을 통해, 질서와 혼돈, 이성과 본능 사이의 긴장이야말로 예술적 창조의 원동력임을 보여주며, 예술과 인간 삶의 본질적 관계를 심층적으로 조명했다. 이 작품은 현대 예술철학과 문화비평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인간이 예술을 통해 자신과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한편,《반시대적 고찰》에서는 당시 사회와 문화, 도덕적 관습을 비판하며, 기존 가치와 권위에 대한 날카로운 성찰을 담았다. 니체는 인간이 스스로 삶의 기준을 세우고, 사회적·역사적 관습에 흔들리지 않으며 자기 존재를 성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그는 현대인의 자기성찰과 주체적 삶의 가능성을 사상적으로 확립했다.
두 작품은 니체 철학의 핵심 주제인 예술, 인간 존재, 자기 극복, 가치 창조를 조명하며, 그의 후속 사상과 작품으로 이어지는 토대를 구축했다. 오늘날 독자들에게는 삶과 문화, 도덕과 자유를 재조명하고 성찰하도록 안내하는 철학적 지침서로, 자기 삶을 주체적으로 설계하고 깊이 있는 사유를 경험하도록 이끄는 의미 있는 작품으로 자리한다.

목차

비극의 탄생 또는 그리스 정신과 염세주의
자기비판의 시도
음악 정신으로부터의 비극의 탄생
반시대적 고찰 I 다비드 슈트라우스, 고백자와 저술가
반시대적 고찰 II 삶에 대한 역사의 공과
반시대적 고찰 III 교육자로서의 쇼펜하우어

해설 1
해설 2
연보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프리드리히 니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세기 독일의 철학자이자 음악가, 문학가이다. 1844년 독일 작센주 뢰켄의 목사 집안에서 출생했고 어릴 적부터 음악과 언어에서 탁월한 재능을 보였다. 집안 영향으로 신학을 공부하다가 포이어바흐와 스피노자의 무신론적 사상에 감화되어 신학을 포기했다. 이후 본대학교와 라이프치히대학교에서 언어학과 문예학을 전공했는데 박사 논문을 제출하기 전에 이미 명문대인 스위스 바젤대학교에 초빙될 만큼 뛰어난 학생이었다. 1869년부터 스위스 바젤대학교에서 고전문헌학 교수로 일하던 그는 1879년 건강이 악화되면서 교수직을 그만두었다. 편두통과 위통에 시달리는 데다가 우울증까지 앓았지만 10년간 호텔을 전전하며 저술 활동에 매진했다. 겨울에는 따뜻한 이탈리아에서 여름에는 독일이나 스위스에서 지내며 종교, 도덕 및 당대의 문화, 철학 그리고 과학에 대한 비평을 썼다. 그러던 중 1889년 초부터 정신이상 증세에 시달리다가 1900년 바이마르에서 생을 마감했다. 니체는 인간에게 참회, 속죄 등을 요구하는 기독교적 윤리를 거부했다. 본인을 ‘망치를 든 철학자’라고 부르며 규범과 사상을 깨려고 했다. “신은 죽었다. 우리가 신을 죽였다”라고 한 그는 인간을 끊임없이 능동적으로 자신의 삶을 창조하는 주체와 세계의 지배자인 초인(超人)에 이를 존재로 보았다. 초인은 전통적인 규범과 신앙을 뛰어넘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인간을 의미한다. 니체의 이런 철학은 바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로 집대성됐고 철학은 철학 분야를 넘어 실존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에까지 영향을 크게 미쳤다. 《비극의 탄생》(1872)에서 생의 환희와 염세, 긍정과 부정 등을 예술적 형이상학으로 고찰했으며, 《반시대적 고찰》(1873~1876)에서는 유럽 문화에 대한 회의를 표명하고, 위대한 창조자인 천재를 문화의 이상으로 하였다. 이 사상은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1878~1880)에서 더 한층 명백해져, 새로운 이상에의 가치 전환을 시도하기에 이른다. 《여명》(1881) 《즐거운 지혜》(1882)에 이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1883~1885)를 펴냈는데 ‘신은 죽었다’라고 함으로써 신의 사망에서 지상의 의의를 말하고, 영원회귀에 의하여 긍정적인 생의 최고 형식을 보임은 물론 초인의 이상을 설파했다. 이 외에 《선악의 피안》(1886) 《도덕의 계보학》(1887)에 이어 《권력에의 의지》를 장기간 준비했으나 정신이상이 일어나 미완으로 끝났다. 니체는 1889년 1월 3일 이탈리아의 토리노에서 발작을 일으킨 뒤부터 어머니와 함께 예나에서 거주했다. 어머니가 죽자 여동생 엘리자베트가 니체를 바이마르로 옮겼고, 그는 1900년 8월 25일 바이마르에서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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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하고 독일 아우구스부르크 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아우구스부르크 대학교 철학과 전임강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계명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탈이데올로기 시대의 정치철학』, 『도덕의 담론』, 『녹색사유와 에코토피아』, 『이성은 죽었는가』, 『한국 인문학의 서양 콤플렉스』, 『이성정치와 문화민주주의』, 『지상으로 내려온 철학』 등이 있으며, 역서로 『책임의 원칙』, 『인간의 조언』, 『덕의 상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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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디오니소스적인 것이 어떻게 그리스인들에게 비극의 근원이 된 것인가라는 매우 어려운 심리학적 질문에 관해서 아마 더 신중하고 더 적게 말할 것이다. 근본적 물음은 고통에 대한 그리스인들의 관계, 그들의 감수성의 정도에 관한 것이다 ― 이 관계는 여전히 일정하게 유지되었는가? 아니면 바뀌었는가? ― 저 물음은 점점 더 강해지는 그리스인의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 즉 축제, 오락, 새로운 숭배 의식에 대한 욕망이 정말로 결핍, 궁핍, 침울, 고통에서 자라났는지에 대한 물음이다. 다시 말해 바로 이것이 사실이라고 전제한다면 ― 그리고 페리클레스(혹은 투키디데스)는 위대한 추도사에서 그것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 시간상으로 그 이전에 나타났던 정반대의 욕망, 즉 추한 것에 대한 욕망, 염세주의, 비극적 신화, 실존의 밑바탕에 놓여 있는 모든 무서운 것, 악한 것, 불가사의한 것, 파괴적인 것, 운명적인 것의 표상에 대한 고대 그리스인의 엄격한 의지는 도대체 어디에서 유래하는 것인가? ― 그렇다면 비극은 도대체 어디에서 생겨났단 말인가? 어쩌면 쾌감으로부터, 힘으로부터, 넘쳐나는 건강과 과도한 충만으로부터? 생리학적으로 묻는다면, 희극 예술뿐만 아니라 비극 예술을 만들어낸 저 광기, 즉 디오니소스적 광기는 도대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가? 뭐라고? 광기라는 것이 반드시 퇴화, 몰락, 노쇠한 문화의 징후는 아니지 않은가? 어쩌면 ― 이것은 정신과 의사에게 묻는 질문이다 ― 건강의 노이로제가 있지 않은가? 민족의 청년기와 젊음에서 오는 노이로제가 있지 않은가? 신과 산양의 종합으로 여겨지는 사티로스는 무엇을 가리키는가? 그리스인은 어떤 자기 체험에서 그리고 어떤 충동으로 인해 디오니소스적 열광자와 인간의 원형을 사티로스로 생각해야만 했을까? 그리고 비극 합창단의 근원에 관해 말하자면, 그리스인의 몸이 꽃피고 그리스인의 영혼이 생명으로 넘쳐흐르던 그 수 세기 동안에 혹 풍토성의 황홀경이 있었던가? 공동체 전체와 의식을 위해 몰려든 군중 전체에 번져나간 환영과 환각이 있었는가? 어떠한가? 그리스인들이, 바로 자신들의 청년기의 풍요로움 속에서도 비극적인 것에의 의지를 가졌으며 염세주의자였다면? 플라톤의 말을 빌리자면, 그리스 땅에 가장 큰 축복을 가져다준 것이 바로 그 광기였다면? 그리고 다른 한편 이와 반대로, 그리스인들이 바로 자신들의 해체와 약화의 시기에 훨씬 더 낙천적이고, 피상적이고, 배우 같고, 논리와 세계의 논리화에 더욱 열렬하고, 그러므로 더 명랑하고 동시에 더 학문적이 되었다고 한다면? 어떠한가? 민주주의적 취향의 모든 ‘근대적 이념들’과 편견들에 대항하여, 낙천주의의 승리, 우세해진 합리성, 실천적이고 이론적인 공리주의, 그리고 공리주의와 함께 동시에 나타난 민주주의 자체가 어쩌면 ― 약화되는 힘, 다가오는 노쇠, 생리적 피로의 징후인 것은 아닌가? 그리고 염세주의 자체가 피로의 징후가 아니라고 한다면? 에피쿠로스가 낙천주의자였던 것은 ― 바로 고통받는 자였기 때문이 아닐까? ― ― 사람들은 이 책이 지고 있는 짐이 온통 어려운 문제들의 다발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 우리는 여기에다 이 책의 가장 어려운 문제를 덧붙이기로 하자! 삶의 관점에서 본다면 도덕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_<비극의 탄생 또는 그리스 정신과 염세주의> 중에서


다시 한번 말하면, 오늘날 이 책은 나에게 불가능한 책이다 ― 나는 이 책이 형편없이 쓰였고, 서투르고, 지나치게 면밀하고, 비유가 난무하고, 감상적이고, 여성적으로 보일 정도로 여기저기서 감미로우며, 속도가 일정하지 않고, 논리적 명료성에의 의지가 없고, 너무 확신에 차서 증명의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고, 증명의 적절성 자체에 대해서도 의심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입교한 사람들을 위한 책, 즉 음악의 세례를 받고 처음부터 희귀한 공통의 예술 경험을 통해 묶여 있는 사람들을 위한 “음악”이며, 예술의 혈족 관계를 보여주는 인식표다 ― 이 책은 처음부터 “민중”보다 “교양인”이라는 저속한 무리를 더 꺼리는 교만하고 열광적인 책이다. 그러나 이 책이 끼친 영향이 증명한 바 있고 또 지금도 증명해주는 것처럼, 이 책은 함께 열광할 사람들을 찾아내어 그들을 새로운 샛길과 무도회장으로 유혹하는 법을 충분히 잘 이해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여기서는 아무튼 ― 사람들은 호기심과 혐오감을 동시에 느끼면서 이 점을 시인했다 ― 어떤 낯선 목소리가, 즉 아직 ‘알려지지 않은 신’의 사도가 말했다. 사도는 한때 학자의 두건 아래, 독일인의 무거움과 변증법적 무뚝뚝함 아래, 심지어 바그너주의자들의 무례한 태도 속에 자신을 감추었다. 여기에는 아직 이름도 없는 낯선 욕구를 가진 어떤 정신이 있었다. 디오니소스라는 이름이 하나의 물음표처럼 붙어 있는 물음들, 경험들, 비밀들로 충만한 기억이 있었다. 여기서는 ― 사람들은 의심을 품으며 이렇게 말했다 ― 거의 마이나데스 그리스 신화에서 마이나데스의 영혼과 같은 어떤 신비한 것이 말했다. 이 영혼은 힘겹게 제멋대로, 스스로를 알릴 것인가 은폐할 것인가에 관해서도 거의 결정짓지 못하고, 마치 외국어로 말하는 것처럼 떠듬거린다. 이 새로운 영혼은 노래했어야 했다 ― 말하지 말고! 내가 그때 말해야 했던 것을 과감하게 시인으로서 표현하지 못한 것은 얼마나 유감스러운가. 나는 아마 그렇게 할 수 있었을 텐데! 혹은 적어도 문헌학자로서 ― 오늘날에도 이 분야에서 문헌학자에게는 거의 모든 것이 발견되고 발굴되어야 하는 것으로 남아 있다! 발견되고 발굴되어야 하는 것은 무엇보다 여기 하나의 문제가 놓여 있다는 사실의 문제, ― 즉 우리가 “무엇이 디오니소스적인가?”라는 물음에 대답할 수 없는 한 그리스인들을 여전히 전혀 인식할 수도 상상할 수도 없다는 문제가 남아 있다…….
_<자기비판의 시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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