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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도서관의 환경과 이용자

어린이도서관의 환경과 이용자

(환경심리행태론적 접근)

강미희 (지은이)
  |  
전남대학교출판부
2019-06-27
  |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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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도서관의 환경과 이용자

책 정보

· 제목 : 어린이도서관의 환경과 이용자 (환경심리행태론적 접근)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인문계열 > 문헌정보학
· ISBN : 9788968496417
· 쪽수 : 320쪽

책 소개

어떤 공간이 어린이에게 더 좋은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한번쯤 고민해본 사람이라면 이미 내면화하여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을 환경심리행태론적 시각을 통해 어린이와 어린이도서관을 통찰하고 있다.

목차

서문 / 5

제1장 환경과 인간 / 13
1.1 환경심리학의 이해 / 13
1.2 인간행태이론 / 25

제2장 환경감각과 인간행태 / 51
2.1 인간의 환경감각 / 51
2.2 환경과 인간행태 / 82

제3장 어린이환경과 어린이도서관 / 118
3.1 어린이환경의 이해 / 118
3.2 어린이의 발달특성 / 130
3.3 어린이도서관의 특성 / 150
3.4 어린이도서관의 환경행태편익 / 190
3.5 어린이도서관의 환경행태요소 / 205

제4장 이용후평가(POE) / 222
4.1 이용후평가(POE)의 이해 / 222
4.2 이용후평가(POE)의 평가요소 / 225

제5장 어린이도서관의 환경디자인 사례 / 237

참고문헌 / 296
찾아보기 / 311

저자소개

강미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남대학교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전남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강사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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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제1장 환경과 인간

1.1 환경심리학의 이해

환경이 감정에 영향을 주고 그 감정이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연결고리가 결코 새로운 개념은 아니라고 본다. 환경이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쯤은 오래전부터 논의되어 왔으며, 근래 들어서는 일상의 상식쯤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인간의 행동은 생각과 감정이 여러 차원으로 얽혀 복잡한 현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환경이 미치는 영향의 정도까지를 알아차리기는 결코 쉽지 않다. 환경심리학은 이러한 미세한 차이를 발견하여 인간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일련의 노력들 중 하나의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환경이 인간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하여 물리적 환경 조작에 의해 인간의 행동을 통제한다는 식의 공학 지향적 접근은 환경심리학의 관심사가 아니다. 환경심리학은 인간의 심리적 차원에서 발생하는 인간행동에 주목하는 경향이 강하다. 즉 건축, 공간, 디자인 등의 분야는 물론 심리학, 사회학, 인류학 등의 여러 분야가 접목되어 논의되고 발전되어온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물리적 환경에 인간의 행태를 반영하려는 목적을 위해 당연시 되는 사소한 것도 분석하고 검증하는 학문적 노력이 수행될 수밖에 없었다. 이 책 역시 이러한 내용을 다루지 않고는 환경심리학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환경심리학의 정의, 특성, 발전과정 등의 교과서적인 내용을 살피고 있다.

1) 환경심리학의 정의

환경심리학(Environmental Psychology)은 환경과 인간과의 관계를 다루는 학문이다. 그러나 이처럼 단순하고 명쾌하게 한 줄로 정의할 수 있는 학문은 아니다. 환경심리학이 학문의 영역으로 등장한 후 점점 경계가 넓어지고 동시에 세분화되다 보니 초점에 따라 다양한 관점에서 정의되고 있다.
다학제적 성격이 강하고 관련자에 따라 관심분야가 다르다 보니 다양한 정의가 내려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정의들은 한 가지 초점에서는 일치된 견해를 보이고 있다. 즉 환경심리학은 환경과 인간의 상호작용 관계를 연구하는 학문이며, 궁극적으로 환경은 인간을 위한 방향으로 구축되어야 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대부분의 정의가 동의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인간과 환경은 환경심리학의 주요 관심사이자 연구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점은 인간을 다루는 학문 중 가장 대표적인 분야의 하나인 심리학과 당연히 관련되어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만 심리학의 하위 영역으로 보느냐 아니면 심리학 이상의 더 넓은 범위로 보느냐의 문제가 다를 뿐이다. 이러한 구체적인 관점의 차이가 환경심리학의 정의를 규명하는데 중요한 단서들이 된다는 점에서 학문적 범위와 연구범위를 중심으로 대표적인 몇 개의 정의를 살피고자 한다.
먼저 환경심리학을 심리학의 한 분과로 본 견해는 대부분의 교과서에서 언급되고 있는 러셀(Russel 1982)을 예로 들 수 있다. 그에 따르면 환경심리학은 심리학의 한 분야로, 인간과 환경과의 관계에 대해 체계적인 설명을 제공하는 것이며, 나아가 그러한 것에 관한 영영이라는 것이다. 이와 같은 러셀의 정의는 두 가지 측면을 드러내고 있다. 하나는 환경심리학을 인간과 환경과의 관계를 다루는 학문으로 본점이다. 이는 다른 여러 정의와도 공통적인 견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환경심리학을 심리학의 한 분과로 축소한 점은 다른 정의들과의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유사한 시각으로는 캔터와 크레이크(Canter & Craik 1981)의 정의를 예로 들 수 있다. 이들에 따르면 환경심리학이란 인간의 경험 및 행태와 사회적, 물리적 환경간의 상호관계 및 교류를 분석하는 심리학의 한 영역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앞선 러셀의 주장과 유사한 반면 정교한 표현을 통해 구체적인 연구대상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특성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앞의 러셀과 마찬가지로 환경심리학을 심리학의 하위 영역으로 규정하여 범위를 축소하고 있다. 다음으로 인간의 행태를 다룬다는 점과 환경의 범위를 물리적 환경뿐만 아니라 사회적 환경까지로 확대함으로써 환경심리학의 연구범위를 좀 더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 환경의 범위를 물리적 환경으로 제한하느냐 아니면 사회적 환경을 포함하느냐의 문제는 여전히 논의 중이라는 점에서 이점은 중요하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환경심리학을 인간과 환경의 상호작용을 다루는 학문으로 본점이다.
이상의 주장과 달리 환경심리학을 심리학의 한 분야가 아닌 보다 더 광범위한 하나의 생태계로 규정하려는 시도가 있다. 대표적인 예로 스토콜스(Strokols 1978)를 들 수 있다. 그는 환경심리학은 환경을 하나의 거대한 생태계로 다루며, 개별적 자극에 대한 반응이 아니라 사람들과 그 사회적, 물리적 주변 상황과의 관계를 중시한다고 보았다.
이러한 정의는 앞서 살펴본 정의들과 상당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먼저 환경의 범위를 하나의 생태계로 규정한 점은 광범위한 연구범위와 다학문적 성격을 갖는 환경심리학의 특성을 설명해주는 중요한 단서라고 할 수 있다.
다음은 인간 개개인의 반응이 아닌 집단과 사회적 물리적 환경과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춤으로서 주거 환경과 같은 개인 환경보다는 다수의 사용자를 목표로 하는 공공영역에서의 인간과 환경간의 관계에 주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와 같은 특정부분에 대한 시각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환경심리학이란 인간과 환경간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춘 학문이라는 점에 있어서는 의견이 같음을 알 수 있다.
앞서 심리학의 한 분과로 본 러셀, 캔터와 크레이크 등의 학문적 범위에 대한 규정뿐만 아니라 환경의 범위만을 언급한 정의도 있다. 먼저 인조환경으로 제한한 경우로는 환경심리학은 인간행태 및 경험과 인조환경간의 경험적 관계와 이론적 관계를 정립코자 하는 학문이다고 한 프로센스키(Proshansky 1976)가 해당된다. 다음으로는 환경에 대한 범위를 명확하게 경계 짓지 않고 물리적 환경으로 표현한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환경심리학을 인간행태와 물리적 환경의 관계에 관련되는 학문으로 정의한 헤임스트라와 맥팔링(Heimstra and McFarling 1974), 그리고 물리적 환경 속에 존재하는 인간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규정한 칸토위츠(Kantowitz 1977)가 이에 속한다.
이상에서 인간과 환경이라는 중요한 이슈를 연구하는데 있어 학문적 범위와 연구범위를 어떻게 규정하는지에 초점을 두고 여러 정의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환경심리학에 대해 교육심리학, 사회심리학, 예술심리학 등과 같이 심리학의 하위영역으로 보는 시각과 건축학, 조경학, 도시계획학, 실내디자인 등의 물리적 환경을 다루는 학문으로 보는 시각, 그리고 사회학, 심리학, 생리학 등과 같이 인간을 다루는 학문을 모두 아우르는 거대한 생태계로 형성된 새로운 학문으로 보는 시각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상의 고찰을 통해 환경심리학에 대한 정체성은 무엇인가에 대한 논의의 증폭과 함께 이처럼 모체 학문들에 기반하여 논의가 진행되는 한 앞으로도 큰 진전을 기대할 수 없을 것 같은 우려가 들기도 한다. 그러나 심리학, 건축학, 인류학, 사회학, 디자인 등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모체학문 및 관련학문들과의 단절을 주장할 수도 없다고 본다.
이런 점에서 볼 때 환경심리학에 대한 정의는 여전히 미완의 과제이며, 성숙한 학문적 풍토가 조성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다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분명한 것은 환경심리학은 인간과 환경간의 상호작용에 관한 관계를 다루는 학문이며, 환경은 인간을 위한 조건으로 구축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2) 환경심리학의 발전과정

환경심리학은 20세기 초 환경이 인간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함으로써 태동하였다. 환경디자인 분야와 사회과학 분야의 융합에 의해 탄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환경심리학은 조경, 건축, 도시계획, 환경미술 등의 분야와 심리학, 사회학, 인류학 등의 분야가 결합됨으로써 생성된 분야라고 할 수 있다.
환경심리학(Environmental Psychology)이란 용어를 최초로 사용한 이는 이곤 브런스윅(Egon Brunswik)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이러한 통합의 과정에 선구적인 역할을 한 사람은 건축가들도 심리학자로부터 배울 것이 있다고 주장했던 한네스 메이어(Hannes Meyer)이다. 스위스 건축가였던 메이어는 1928년 독특한 디자인 접근 방식으로 유명한 바우하우스(Bauhaus)의 교장으로 부임하여 1930년까지 2년간 이 학교를 이끌었다(임승빈 2007).
건축가 발터 그로피우스(Walter Gropius)에 의해 1919년 설립된 바우하우스는 예술과 기술의 통합을 시도한 건축학교로 알려져 있는데, 여기서 그는 바우하우스의 형식적인 면을 지적하며 민중에 대한 봉사가 디자인의 역할이라는 점과 건축 과정은 모든 의미의 미적 과정을 대변 한다는 점을 강력히 주장하였다. 즉 건물은 인간의 생리적, 심리적, 기타 유기체적 특성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계획되어야 하며, 이것이 가능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건축가들은 심리학자와 교류해야 한다는 점을 주장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선구적 활동은 30여년이 지난 후에서야 공식적인 활동으로 결실을 맺게 되었다. 심리학 및 사회학이 환경설계와 직접적인 유대 관계를 형성한 것은 1961년 건축심리학과 정신병학(Architectural Psychology and Psychiatry)에 관한 회의가 열리면서 부터이다. 그러나 건축심리학(Architectural Psychology)이라는 단독 주제를 채택한 것은 1967년, 전국 규모의 회의가 미국 유타주에서 열린 것이 최초라고 할 수 있다. 이후 1969년 들어 제1회 EDRA 즉 ?환경설계 연구학회(Environmental Design Research Association)?가 창립되면서 환경설계와 심리학, 사회학, 인류학 등 관련 학문 간의 본격적인 유대가 맺어지기 시작하였다(일본건축학회 1998).).
한편 같은 해인 1969년 영국에서 환경심리학의 초기 명칭인 건축심리학(Architectural Psychology) 회의가 최초로 열렸다. 그 후 이 회의는 건축심리학, 심리학과 구축환경, 환경심리학 등의 이름으로 불규칙하게 개최되어 오다 1982년부터 IAPS라는 이름으로 통칭되어, 유럽과 그 주변국에서 격년제로 개최되고 있다. IAPS는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People and their Physical Surroundings(인간과 그들의 물리적 주위 상황을 연구하는 국제회의)의 이니셜로 나중에 이 회의의 공식명칭이 되었다. 명칭이 너무 길어 원래 명칭은 부명칭으로 하고 IAPS라는 두문자를 정식 명칭으로 사용하였다. 그러나 부명칭 역시 너무 길다는 의견이 많아 나중에 주요 머리글자가 변하지 않으면서도 좀 더 간단한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People- Environment Studies(인간-환경의 연구를 위한 국제회의)로 변경함으로서 IAPS라는 명칭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였다(일본건축학회 1998).
미국과 유럽에 이어 1980년부터는 오세아니아를 중심으로 하는 국제회의도 시작되었다. 회의 명칭은 People and the Physical Environment Research(인간과 물리적 환경의 연구)로 기억의 용이성을 고려하여 PAPER로 명명했다. 일본에서는 심리학자와 건축학자의 협력 하에 1982년 Man-Environment Research Association(인간-환경학회)를 설립하고 MERA라는 약칭을 사용하고 있다. 이 학회는 일본뿐만 아니라 동아시아를 거점으로 하는 학회라고 할 수 있다. 이상을 통해 북미의 EDRA, 유럽의 IAPS, 오세아니아의 PAPER, 일본의 MERA는 지역적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사례는 다른 분야의 학문영역에서는 흔치 않은 상당히 특이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정무웅 외 2009).
이와 같은 과정에서 1970년대에는 ??환경과 행태(Environment and Behavior)?? 등의 학술지 및 다수의 저서가 발간되기도 하였다. 이는 그동안 구축된 물리적 환경은 이용자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고 오직 설계자의 능력에 의한 산물이라는데 대한 자각의 결과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1980년대 들어서는 환경지각, 환경인지, 환경태도 등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어 연구의 범위가 넓어졌다. 나아가 사람들의 반응을 환경설계에 반영하기 시작하였다(이연숙 2009)
그러나 1990년대 들어서는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반영하여 실제 환경디자인에 적용하고자 했던 기대와는 달리 실제 적용에 한계가 있음을 인정하는 경향이 있었다. 대부분의 연구는 제한된 조건에서 수행된 것으로 일반적인 환경설계에 응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연구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연구방법론에 대한 위한 지식을 습득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런 이유로 인해 실제 환경을 조성하는 이들에게 관심을 끌지 못하였다. 더불어 이 시기에는 환경에 대한 관심이 생태환경으로까지 범위가 확대됨으로써 생태환경과 관련된 다수의 출판물이 발표되기도 하였다. 그 후 2000년대 들면서 기존의 인공환경 중심의 환경심리학 연구가 생태환경으로까지 영역이 넓어졌다. 그러나 여전히 인간의 심리와 행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검증되고 응용 가능한 이론과 지침을 제시하는 것은 하나의 과제로 남아있다(임승빈 2007).

3) 환경심리학의 학문적 특성

환경심리학의 초기 발달이 주로 심리학 배경을 가진 학자들에 의해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후 실제적인 환경설계 부분으로의 확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심리학과 관계설정은 하나의 논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여기서는 벨 등(Bell et al. 1978)이 제시한 심리학과 구별된 특성을 살펴봄으로써 환경심리학의 이해에 한걸음 다가서고자 한다.
먼저 환경심리학은 환경과 인간행태간의 상호작용에서 환경과 행태의 관계를 각각의 독립된 요소가 아닌 환경-행태로 연결된 하나의 종합 단위로 본다. 예를 들면 도시 거주자의 지각은 경관의 개별 자극에만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경관 내용의 배열, 복잡성, 신기함, 운동 등에 따라서도 달라지며, 경관에 대한 지각자의 구조화 능력, 감각, 경험, 개성 등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즉 환경-지각행동이라는 하나의 종합 단위로 본 것이다. 이러한 환경-행태를 하나의 단위로 연구하는 것을 체계접근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환경심리학자들은 환경-행태의 통합된 단위를 분할하면 그 단위를 불완전하게 서술하게 된다는 가정을 세우고 있음을 의미한다(이연숙 2009).
환경심리학의 다른 가정 하나는 환경과 행태의 관계가 일방적으로 환경이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환경과 인간은 상호작용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에너지 자원의 가용성에 따라 어떤 유형의 에너지 소비 행동이 발생할 것인지, 그 소비 행동이 어떤 유형의 공해를 일으킬 것인지를 결정하게 된다고 보았다. 그리고 에너지 소비가 계속됨에 따라 에너지 자원은 영향을 받게 되고, 또 이것은 에너지 소비 유형의 변화를 초래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예는 환경-행태 관계의 전체적인 모습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단위로 연구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환경심리학은 응용연구와 이론연구의 목적을 동시에 이루고자 한다. 응용연구는 이론적 관련성이 아닌 구체적 유용성이 중요하며, 실험실 보다는 현장에서 연구가 이루어지는 특성이 있다. 반면에 이론연구 또는 기초연구는 행동을 이해할 수 있는 일차적인 수단으로써, 단순히 인과관계를 발견하고 이론을 구축함으로써 주제에 대한 지식을 획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일본건축학회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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