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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자 중심의 국어사 교육

학습자 중심의 국어사 교육

양영희 (지은이)
  |  
전남대학교출판부
2019-12-17
  |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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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자 중심의 국어사 교육

책 정보

· 제목 : 학습자 중심의 국어사 교육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사범계열 > 교과교육론 > 국어교육 전공
· ISBN : 9788968496769
· 쪽수 : 480쪽

책 소개

예비 교사들을 위한 국어사 연구이다. 국어사 교육은 교육내용이나 교수ㆍ학습법 등에서 변화를 요구 받고 있다. 시기 별 국어 지식에 대한 탐구를 지양하고 현재의 학습자 관점에서 ‘국어가 변화하는 실체’임을 깨닫도록 하는 방향으로의 변화가 바로 그것이다.

목차

제1부 국어 변화와 쟁점
제1장 국어사 시대 구분 / 13
제2장 재귀대명사 범주 / 35
제3장 중세국어 3인칭 대명사의 설정 / 56
제4장 의문 보조사의 문법 범주 / 83

제2부 국어, 끊임없이 변하는 실체
제5장 하위자 중심의 청자 존대 등급 분화 / 113
제6장 하라체의 의문형 변천 양상 / 140
제7장 인칭대명사의 기능 변화 / 163
제8장 어휘에서 문법 기능으로: 문법화 / 185
제9장 문법 기능에서 어휘로: 역문법화 / 208
제10장 호칭어의 변천 / 231
제11장 호ㆍ지칭접미사 ‘-님’: 의존명사 ‘님’ / 256
제12장 ‘(-)씨’의 종류 / 279
제13장 여성 호ㆍ지칭 접미사 ‘-네’와 ‘-댁’ / 308

제3부 국어사 교육 방향 설계
제14장 국어사 교육의 정당한 자리 매김 / 333
제15장 국어사 교육 내용 설계 / 355
제16장 국어사 교육의 효율적인 교수ㆍ학습법 / 375
제17장 국어사 교육 자료 구성 / 397
제18장 국어사 자료 활용의 실제 / 419
제19장 『대화체』류 바르게 읽기 / 449

참고문헌 / 469

저자소개

양영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0년부터 전남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에서 재직 중이며, 문법교육과 국어사, 중세국어 등을 강의하고 있다. 2000년 「15세기 존대법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는 이후 중세국어시기를 포함한 국어사 교육에 관심의 폭을 넓혀, 학습자 중심의 국어사 교육 내용을 설계하고 교수ㆍ학습하는 방향에 주목하고 있다. 저서로는 「중세국어 존대법 연구(2010), 「사회언어학 관점에서의 국어 호칭어 연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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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제1부 국어 변화와 쟁점

제1장 국어사 시대 구분

일반적으로 국어사에서 15세기와 16세기는 중세국어 혹은 후기중세국어 시기로 일컬어지고 있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구분이 타당한가에 대해서 생각해보고자 한다. 이기문(1961/1998, 101)이나 홍윤표(1994, 25)에서 언급하고 있듯이 국어의 시대 구분은 언어 외적 사실이라 할 수 있는 ‘새로운 왕조의 출현’이나 ‘임진왜란’과 같은 사건에 의지해서가 아니라 언어 내적 사실인 ‘언어 체계의 변화’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 학계의 보편적인 경향이다. 그리고 이런 생각에서 결정된 시대 구분은 현재 대부분의 연구자들에 의해 수용되어 오고 있다. 필자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그러나 존대법과 인칭대명사를 공부하는 동안, 과연 이 두 시기를 같은 연대로 묶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회의가 일기 시작하였다. 최소한 두 문법 범주에 있어서만큼은 상당한 변화가 있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언어내적 사실이 이기문(1961/1988)이 14세기를 중세국어로 간주하면서 중시했던 ‘음운 체계’로만 한정되지는 않을진대, 존대법과 인칭대명사 등과 같은 문법적 사실들에 변화가 있었다면 이 역시 시대 구분에 반영되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현재 필자의 소박한 생각이다.
몇 가지 단편적인 문법 사실로 이미 상식화되어 있는 기존 관점에 의구심을 갖는 것이 어쩌면 무모할 수 있겠지만, 그러나 시대 구분은 국어 연구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고, 더욱이 홍윤표(1994) 등에서도 기존의 시대 구분에 이의를 제기하였음을 고려하면, 현 시점에서 한번쯤은 숙고해볼 사안이 아닌가 한다. 그리하여 연구자들이 이에 대한 어떤 공통된 의견을 모아 개개인의 편의나 필요에 따라 그것을 임의대로 구분하지 않고 서로 일관된 관점을 취할 수만 있다면 설명하는 편에서나 이해하는 편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듯하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지금부터는 존대법과 인칭대명사에 존재하는 15세기와 16세기의 기능상 차이를 점검하는 한편 후대에 들어 새롭게 출현한 어형들을 살펴보는 데에 초점을 맞추기로 한다. 그럼으로써 작게는 중세국어의 시기 구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해 보려는 것이고 크게는 국어사 전반의 시대 구분에 대한 재검토의 필요성을 제언해 보려는 것이다.

1.1 존대법
15세기와 16세기에 차이를 보이는 문법 사실 가운데 하나는 존대법이다. 주지하다시피 15세기에서 존대 기능을 담당했던 형태소는 ‘시, ?, ?’로 이들은 각각 ‘주체존대, 객체존대, 청자존대’ 혹은 ‘존대, 겸양, 공손’의 표지로 간주되어 왔다. 그런데 이 가운데 ‘?’은 16세기 들어 청자를 존대하는 기능으로 변하기 시작하였던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본 장에서는 이점에 주목하고자 한다.
또 공손법은 15세기에는 ‘??다, ?다, (시)니, ?다’체의 등급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16세기에 들어 ‘?다’체가 소멸하고 그 대신 ‘?’체가 사용되기 시작하여 공손 체제에 변화를 유도하게 된 것으로 추정되는바, 이 점 역시 본장에서 주목해야 할 사안이라 생각한다.

1.1.1 ‘?’의 기능 변천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은 15세기에는 객체와 관련한 존대 표지로 기능하였지만, 16세기에 들어서는 청자와 관련한 기능을 수행하게 되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우선 15세기 기능부터 살펴보기로 하자.

(1) 가. 그저긧 燈照王이 普光佛을 請??? (월석 1, 9ㄱ)
나. 이 比丘ㅣ 주? 時節에 虛空 中에 威音王佛이 아래 니르시던 法華經엣 二十千萬億 偈? 다 듣?고 (석상 19, 31ㄴ)
다. 그 ? 善慧 부텻긔 가아 出家?샤 世尊ㅅ긔 ??샤? (월석 1, 17ㄱ)
라. 그 ? 忍辱太子ㅣ 깃거 어마?긔 드러가 ??? (석상 11, 20ㄱ)
마. (富樓那 彌多羅尼 子가 부처에게) “내 부텻 알? 부텨 돕?와 轉輪?야 獅子吼? 因?야 ··· 내 梵音으로 魔寃을 降伏호미 이 第一이로소?다” (능엄 5, 58ㄴ-59ㄱ)
바. (장자들이 부처에게) “ ‘우리 ··· 부텻 敎化애 道 得호미 虛티 아니?니라’ ?야 ‘부텻 恩惠 갑?오? ?마 得호미 ?외야라’ ?다?다” (법화 2, 251ㄱ)
사. (석가가 아난과 위제희에게) (無量壽佛의) 光明이 하 盛?야 ··· 百千 閻浮檀 金ㅅ 비치 (무량수불의 광명에) 몯 가? 비??리러라 (월석 8, 17ㄱ)

위 (1. 가~라)는 주체가 객체보다 하위자란 점이 공통적이다. 예컨대 (1. 가)의 주체인 ‘등조왕’은 객체인 ‘보광불’보다 하위자이며, (1. 나)의 주체인 ‘비구’는 객체인 ‘위음왕불’보다 하위자이다. 그런데 주체의 행위를 나타내는 ‘청?다, 듣다’에 ‘?’을 연결하여 ‘청???, 듣?고’로 표현되어 있음이 주목된다. 이에 비해서 (1. 마~사)는 화자가 객체보다 하위자인데, 이 역시 하위자인 화자의 행위나 상태를 진술하는 ‘돕다’나 ‘갑다’에 ‘?’을 연결하고 있다. 이런 정황을 참조하여 기존 연구자들은 ‘?’을 ‘상위자를 대하는 하위자의 태도’로 해석함으로써 종국에는 하위자인 주체나 화자가 상위자인 객체에게 보이는 존대 내지는 겸양의 표지로 이해했던 것이다. 그런데 다음을 보다시피 이 ‘?’은 16세기에 이르러 청자에 대한 존대 혹은 겸양 표지로 기능이 전환한 것으로 예측된다.

(2) 가. (남동생이 누나에게) 안??고 요?이? 엇더?신고 온 후의? 긔별 몰라 ??뇌?다 (순천김씨 간찰, 191, 804)
나. (어머니가 송강에게) 뎌그시(니) 연신?여 보?노이다 (송강 자당 편지 2)
다. (상인들이 서로에게) 큰 형님 몬져 ? ? 자? 큰 형님 몬져 례 받조 (노박 상, 64ㄱ)
라. (남편이 아내에게) ?온 딕연 보내소 ··· 막죵이 ?여 벼로예 인? 황모 붇 보내소 (순천김씨 간찰, 5, 58)
마. (남편이 아내에게) 슌녀니 가니 오래 무기디 마오 즉제 보내소 ··· 슌녀니 올 제 어더 보내소 (송강 편지 1)

우선 (2. 가), (2. 나)의 밑줄친 부분에서는 ‘?’의 존재가 선명히 인지되지만 (2. 다~마)에서는 ‘?, 조, 소’의 어형만이 확인되는데, 그럼에도 여기서 같은 유형으로 분류한 것은 장경희(1977), 이기갑(1978), 김정수(1984), 허웅(1989) 등이 이들을 ‘??쇼셔> ?오쇼셔> ?오> 소’, ‘-?> ?오> 조’, ‘-?> ?오> ?’의 과정을 거쳐 형성된 어형으로 추정한 것을 그대로 수용한 결과이다. 이보다 여기서 정작 주목해야 할 사항은 다음이다.
먼저 ‘?’이 ‘?’와 더불어, 대화 종결부(문장 서술부)에 출현하고 있다는 점이다. 주지하다시피, 이 종결부는 청자에 대한 화자의 정서가 반영되는 부분이어서, 여기에 실현된 ‘?’이라면, 굳이 그것이 ‘청자 공손’ 표지 ‘?’와 결합한다는 사실을 거론치 않더라도 ‘청자’에게 활용되는 문법소임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둘째는 ‘소, ?, 조’ 등이 ‘명령형 종결 어미’라는 점이다. ‘명령’의 대상은 청자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형의 근거가 되는 ‘?’은 청자에게 활용되는 표지라는 추론이 자연스레 도출되는 까닭이다.
이상을 고려할 때, 허웅(1989, 309)에서 언급하였듯이 ‘?’은 16세기에 이르러 ‘청자’와 관련한 ‘존대(겸양)’ 표지로 활용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를 알기 쉽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3) <표 1> 15세기와 16세기 존대 표지의 존대 대상 변천
그런데 존대법과 관련하여 비단 이와 같은 기능 변화만 있었던 것은 아니고, 16세기에 들어서 새로운 공손형이 출현하게 되었던바, 다음 항에서는 이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1.1.2 공손형의 변화
15세기 ‘?다’체가 16세기에 들어 ‘?’체로 바뀌었다는 점이 우선 지적되어야 할 것이다. 이 ‘?다’체는 일반적으로 ‘??다’체보다 낮고 ‘?다’체보다 높은 대상에게 사용하는 공손형으로 이해되어 왔지만, 16세기에 들어 ‘?’체가 이를 대신한 것으로 간주된다. 그러면 우선 15세기의 ‘?다’체부터 점검해보도록 하자.

(4) 가. (수달이 호미에게) “主人이 므슴 차바? 손? ?녀 ??노닛가 太子? 請??? 이받??려?노닛가 大臣? 請?야 이바도려 ?노닛가” (석상 6, 16ㄱ)
(호미가 수달에게) “그리 아?다” ···“ 그리 아니라 부텨와 ?과? 請???려?뇡다” (석상 6, 17ㄴ)
나. (아도세왕이 용왕에게) “내 그런 ?들 몰라??다” (석상 24, 32ㄱ)
다. (바라문이 호미의 딸에게) “그딋 아바니미 잇?닛가” ··· “내 보아져 ??다 ??쎠”(석상 6, 14ㄴ)

위 밑줄친 부분의 ‘닛가, ?다, 어쎠’ 등이 지금까지 ‘?다’체로 일컬어져 왔던 어말 형태들이다. 여기서 ‘-ㅅ, -ㆁ, -어쎠’와 같은 형태소들을 확인할 수 있는데, 고영근(1997), 허웅(1995), 박영준(1994) 등에 의하면 전자의 두 형태소는 15세기 공손표지 ‘-?, -?’의 생략 혹은 축약형으로 이해된다. 문제는 ‘어쎠’를 어떻게 분석하느냐이다. 이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하였지만, 여기에 존대표지 ‘시’가 내재한다는 점에서는 의견 일치를 본 듯하다.
어떻든 위의 ‘?다’체에서 공손표지나 존대표지가 확인된 이상, 이 형을 존대 대상에게 사용하는 말씨, 즉 ‘공손형’으로 상정해도 무방할 터이다. 이 때 ‘?이다’체와의 변별성이 문제시 된다. 이에 대해 고영근(2006), 안병희(1992) 등은 사회적 위상이 서로 대등한 사이에서 사용되거나 화자 자신보다 낮은 계층이지만 ‘?다’체를 사용할 수 없는 상대에게 사용하였다는 점을 이유로 들어 ‘?이다’체보다 낮고 ‘?다’체보다 높은 등급으로 책정하였다. 즉 위의 (4. 가), (4. 나)의 화자와 청자는 각각 장자와 왕의 신분으로 대등하여서 ‘?이다’체를 사용할 필요는 없고 그렇다고 해서 서로 ‘?다’체를 사용할 수는 없어서 ‘?다’체를 사용하고, (4. 다)의 화자인 바라문은 청자인 호미의 딸보다 연장자이지만 그녀의 아버지를 상위자로 모시는 처지여서 그녀에게도 ‘?다’체로 상대할 수 없어서 ‘?다’체를 사용하였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형식은 16세기에 자취를 감추고, 위와 동일한 상황에서 ‘?’체가 출현하고 있다.

(5) 가. (남편이 아내에게) 부? 사다가 ?고져 ?니 ??리나 뫼?리나 다엿되만 얻고져 ?뇌 (순천김씨 간찰 5, 58)
나. (남편이 아내에게) 바? 예셔 지으려 ?니 양식과 자바니나 보내소 ?긔 수져 보내소 (순천김씨 간찰 2, 39)
다. (남편이 아내에게) 필죵이 고티 바?란 말 아니신가 (순천김씨 간찰 5, 58)
라. (남편이 아내에게) 나도 완?니 타자기나 무?히 ?여 가새 (순천김씨 간찰 49, 256)
마. (장모가 사위에게) 요?이 긔별 하 모?니 아?? ?고 엇디 인?고 분별?뇌 (순천김씨 간찰 48, 253)
바. (장모가 사위에게) 별시 급뎨?여 오면 내 사랏다가 보고 주글가 ?뇌(순천김씨 간찰 152, 675)

위에서 밑줄친 부분의 ‘뇌(평서형), 소(명령형), 신가(의문형), 새(청유형)’ 등이 지금까지 ‘?’체로 일컬어 왔던 어말 형태들이다. 먼저 (5. 가)의 ‘뇌’와 (5. 라)의 ‘새’를 각각 ‘노?다> 뇌?다> 뇌’, ‘사?다> 새?다> 새’의 과정에서 형성된 ‘?’의 축약형으로, (5. 나)의 ‘소’는 위에서 살폈듯이 ‘??쇼셔> ?오쇼셔> ?오> 소’의 과정을 거쳐 형성된 어형으로 추정할 때, 이는 앞서 살핀 (4)의 ‘?다’체가 형성된 과정과 동일하다. 이런 점에 주목하여 황문환(2002) 등은 ‘?’체를 ‘?다’체의 대체형으로 간주하였을 듯한데, 여기에 더하여 이 ‘?’체가 ‘?다’체와 동일한 조건에서 사용되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즉 위에서 보다시피 ‘?’체는 남편이 아내(5. 가~라)에게 사용하였던지 아니면 장모가 사위(5. 마, 5. 바)에게 사용하였던 것으로 확인되는 만큼 이 말씨 역시 ‘?다’체처럼 ‘??다’체로 상대할 대상은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다’체로 상대하기는 어려운 대상에게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까닭이다. 이러한 추론이 어느 정도 타당하다면 황문환(2002, 33)이나 허웅(1989, 311)에서 지적했던 대로 15세기 ‘?다’체는 16세기에 ‘?’체로 대체된 것으로 보아도 무방할 터이다.
어쨌든 여기서 우리는 15세기와 16세기의 공손형이 동일하지 않다는 것은 확인할 수 있는바, 여기에 더하여 16세기에 존재했던 다음과 같은 어형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6) 가. (남편이 아내에게) 필죵이 고티 바?란 말 아니신가 (순천김씨 간찰 5, 58)
나. (이웃 동생이 형에게) 어듸 녀러 오시?고 (번박 6, 27)
다. (이웃의 동생이 형에게) 小人이 예와 널이?오? ?도 묻?디 아니?얏다니 큰형님 ?이 므스거신고 (번노 상 8, 43ㄱ-44ㄴ)
라. (왕오가 영공에게) 네 몃히 멧화를 ? 이고져 ?시?고 (번박 상 30, 118-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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