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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어문학계열 > 일어일문학
· ISBN : 9788968498596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22-02-23
책 소개
목차
Ⅰ. 고전문법개설 古典文法概説 / 09
1.고전문법이란? 古典文法とは? / 11
2.현대일본어 속에 숨어 있는 고전문법 現代日本語のなかに潜んでいる古典文法 / 13
3.고전문법탐구 古典文法探究 / 15
3-1 고전문장의 구조 古典文の構造 / 15
3-2 오십음도로 배우는 동사 종류 50音図から習う動詞の種類 / 33
3-3 활용형의 명칭과 종류 活用形の名称と種類 / 42
3-4 2종류의 형용사류 二種類の形容詞類 / 66
3-5 조동사의 종류 및 활용 さまざまな助動詞 / 77
3-6 고전문장 번역연습 古典文の翻訳に挑んでみよう! / 139
Ⅱ. 워크시트 ワークシート / 145
Ⅲ. 부록 및 참고문헌 付録および参考文献 / 211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Ⅰ. 고전문법개설 古典文法概説
1.고전문법이란? 古典文法とは?
일본어고전문법(이하, 고전문법)은 일본어사 시대구분(표 1 참조) 중 일반적으로 나라(奈良) 및 헤이안(平安)시대의 문학작품에 사용된 문법을 가리킨다. 즉, 나라시대(=상대(上代, 794년 이전))에는 『万葉集(759年 이후 성립)』, 헤이안(=중고(中古, 795∼1086))시대에는 『竹取物語』, 『枕草子』, 『源氏物語』와 같은 문학작품에 쓰인 문법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고전문법은 문어(文語, written language)문법이라고도 불리는데, 쇼와(昭和)후기(1946년~)에서 현재에 이르는 현대일본어문법(이하, 현대문법)이 구어(口語, spoken language)문법이라 불리는 것과 대조적이다. 아래 <표 1>은 여섯 시기로 나눈 일본어사의 시대구분표이다. 高山ㆍ青木(2010:p.ⅳ), 小柳(2014:p.20)를 참고하여 여섯 시기(육분법)로 구분한 것이다. 이 외에 일본어사는 상대ㆍ중고ㆍ중세전기를 합친 ‘고대’와 중세후기ㆍ근세ㆍ근대ㆍ현대를 합친 ‘근대’와 같이 이분법으로 나누는 구분법도 있다.
헤이안시대에 확립된 고전문법은 근대까지 답습되어 메이지(明治)시대의 문장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아래 예는 모리 오가이(森鴎外)의 『무희(舞姫, 1890년작)』의 서두 부분이다. 문장을 읽어보면 현대일본어를 읽을 때와는 다른 문법형식을 발견할 수 있다.
2. 현대일본어 속에 숨어 있는 고전문법 現代日本語のなかに潜んでいる古典文法
현대일본어에도 고전문법의 흔적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은 고전동화 및 영화나 게임 명칭, 속담, 문장체 표현 등이 있다.
▷「眠れる森の美女」 → 완료 조동사(助動詞) 「り」
▷「風立ちぬ」와 「風と共に去りぬ」 → 완료 조동사 「ぬ」
▷「ドラゴンクエストXI、過ぎ去りし時を求めて」 → 과거 조동사 「き」
▷「見ざるㆍ聞かざるㆍ言わざる」, 「∼ざるを得ない」, 「見て見ぬふりをする」, 「知らんぷりをする」, 「∼ません」, 「∼ねばならない」,「それにもかからわず」, 「∼に限らず」, 「何も言わずに帰る」, 「ずにはいられない」, 「情けは人のためならず」 → 부정 조동사 「ず」
▷「急がば回れ」, 「人を呪わば穴二つ」, 「塵も積もれば山となる」, 「三人寄れば文殊の知恵」 「朱に交われば赤くなる」 → 조건 접속조사 「ば」
▷「あるまじき行為」 → 부정추량 조동사 「まじ」
▷「だろう」 → 추량ㆍ의지 조동사 「む」
▷「うれしかった」 → 형용사 かり활용
현대일본어의 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고전문법학습을 통해 현대일본어 속에 남아 있는 고전문법의 흔적들을 발견해볼 수 있다. 林禔映(2019)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현대문법에 익숙한 만큼 고전문법을 학습할 경우 체계적이고 계속적으로 현대문법체계와 대조해가면서 학습해가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 때 일본어문법사연구 및 고전문법교육분야에 축적된 학설을 바탕으로 고전문장을 정확하고 알기 쉽게 해석할 필요가 있다. 고전문장을 해석하는데 있어서 참고할만한 선행연구로 먼저 青木ㆍ小柳ㆍ高山(2016)은 문법분야의 사적 고찰을 모은 논문집으로 이 중에서 특히 조동사 「けむ、べし」나 부조사(副助詞) 「だけ」가 포함된 구문의 성립이나 추이를 다루고 있다. 다음으로 小柳(2018)은 일본어사의 사례를 관찰하면서 문법변화, 더 나아가 언어변화의 방향에 대해 고찰한 것이다. 또한, 고전문법교육을 다룬 선행연구로는 小田(2015ㆍ2018), 福嶋(2018)를 들 수 있다. 小田(2015ㆍ2018)는 고전문장독해 및 고전문법연구를 위한 문법서(reference grammar)로서 풍부한 용례를 바탕으로 고전문법을 포괄적으로 정리한 것이다. 福嶋(2018)는 고전문법교육에 있어서 조동사 「む、むず」의 해석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중세후기 일본어의 상황과 テイル형태에 주목하여 언어유형의 변화와 시제(tense,テンス)ㆍ상(aspect,アスペクト)ㆍ모달리티(modaility, モダリティ)체계의 변화를 바탕으로 「む、むず」를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밖에 浅川ㆍ竹部(2014)은 고전문법에서 어떠한 변화를 거쳐 지금의 현대문법이 형성되었는가에 대해 품사별로 변천과정을 정리한 연구서이다. 이상의 선행연구를 주요 참고서로 삼아 3절부터 고전문법을 상세히 알아보자.
3.고전문법탐구 古典文法探究
3-1 고전문장의 구조 古典文の構造
아래는 헤이안시대 초기에 성립한 『竹取物語』의 서두 부분이다. 한자와 히라가나를 병용한 의 흘림체(し)로 쓰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