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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골에서 살아볼까?

우리 시골에서 살아볼까?

(초보 시골 생활자의 집 고르기부터 먹고살기까지)

엄윤진 (지은이)
  |  
디자인하우스
2012-09-20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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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골에서 살아볼까?

책 정보

· 제목 : 우리 시골에서 살아볼까? (초보 시골 생활자의 집 고르기부터 먹고살기까지)
· 분류 : 국내도서 > 요리/살림 > 집/인테리어 > 집짓기
· ISBN : 9788970415918
· 쪽수 : 320쪽

책 소개

저자는 일 때문에 찾아간 경북 성주에서 우연히 사람이 살지 않는 한옥을 발견하고 시골살이를 결심했다.저자가 시골에서 내 삶을 담는 그릇인 ‘나만의 집’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가감 없이 솔직하게 구체적으로 펼쳐 보이고 있다

목차

글을 시작하며 - 나를 소생시키는 집

이제 여기가 우리 집이다 - 길을 잃고 집을 만나다
짐을 꾸리고 짐을 풀다
푸세식은 힘들어
내 취향을 반영한 나만을 위한 공간
세상사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나무가 나를 돌아보게 한다
집이랑 함께 즐겁게 늙어갈래

뭐 하고 먹고살 거야? - 한옥 체험 프로그램을 해볼까 해요
첫 손님, 그리고 이어지는 인연
한옥 체험의 몇 가지 원칙
‘뭘까바구니’가 뭘까?
뒹굴뒹굴 대청마루에서 책 읽기
텃밭을 지키고, 텃밭을 가꾸고

시골에서 잘 살 수 있겠어? - 철마다 다른 놀이, 말 그대로 시절 놀이
어른들을 위한 모임, 외우
가을 놀이마당
삶의 윤활제, 수다 수다
이웃, 동물, 식물 모두 함께 살아요
스스로 충만해지는 삶

먹는 것이 바뀌니 삶이 바뀐다 - 우리 집 밥상이 보약
몸을 살리는 잡곡밥 한 그릇 이야기
뽀글뽀글 된장찌개다
겉절이 좋아하세요?
간단하고 든든한 아침 식사를 위하여
아소재의 술친구, 부침개
지천에 깔린 게 다 먹을 것이로구나
저장 식품이 효자야

삶의 속도를 늦추니 행복해진다 - 이젠 별걸 다 자급자족
그래서 나는 그 길을 걷는다
오래된 것과 아날로그적인 삶이 주는 행복
매일매일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저자소개

엄윤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출판사에서 일하다가 13년 동안 아이들 독서 지도와 글쓰기 지도를 하며 지냈다. ‘우리 것’에 대한 관심이 많아 일하고 남는 시간에 오래된 집, 오래된 나무, 오래된 물건 같은 것을 찾아 여러 곳을 여행하고 수집하는 일을 했다. 그 과정에서 성주에 있는 한옥, 아소재를 만나게 되었다. 한옥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한 서울 토박이의 시골살이. 오늘도 이른 아침 아소재의 대청마루 위에서 군더더기 없이 스스로 존재하는, 소박하면서도 충만한 삶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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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을 벗어나본 적이 없는 내가 가족과 친구, 일터 등 모든 것을 밀어놓고 다른 곳에서 살겠다는 게 만만한 일이었겠는가. 그럼에도 난 한 가지밖에 생각하지 않았다. 난 살고 싶어. 다시 살고 싶어. 몸도 마음도 다 지쳐버린 내가 나를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 마치 이곳에서 사는 것인 양 난 다른 어떤 것도 염두에 두지 않았다. 그랬더니 일이 진행되기 시작했다. 마당에 서서 생각했다. ‘이 집의 이름을 지어야겠어.’ 내가 다시 태어나는 곳. 아소재. 나 아(我), 소생할 소(蘇), 집 재(齋). 이 집에 오는 이들은 나를 포함해 누구나 다시 생기를 얻어서 돌아갈지니! 그것을 내 원으로 삼기로 했다.

“뭐 하고 살 거야?” “어떻게 살래?” “무섭지 않겠어?”
요약하면 이렇게 딱 세 가지. 어느 정도 집을 고치고 들어앉으니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던지는 질문들이다. 삶의 자리를 옮긴다는 일. 그것도 사는 공간을 도시에서 시골로 옮겼다는 것과 한술 더 떠 아파트라는 현대적 주거 공간을 떠나 한옥이라는 열린 공간으로 들어왔다는 데 많은 사람들은 ‘용기’라는 단어를 들먹였다. “용기 있어요. 대단해요.”
처음엔 그 말을 들었을 때 조금은 그런 줄 알고 어깨를 으쓱했다. 그래, 나 용기 있나 봐. 하지만 보는 이마다 그러니 다시 한 번 그 말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정말 그런 말을 들을 만한 일이었을까? 아마 내가 생각을 많이 하고 아주 신중히 결정을 내려서 이곳에 왔다면 사람들이 말하는 ‘용기’라는 단어를 들어도 마땅할지 모르겠다. 그런데 그런 건 염두에 둔 적이 없었다. 굳이 생각했다면 도시에서 사는 건 그만하고 싶다, 단순히 그 이유 때문이었다. 점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수입에 비해 삶의 유지비용이 더 많이 발생할 텐데 그렇다고 그걸 준비하기 위해 도시에서 머무는 시간을 더 연장하고 싶지 않았다. 그냥 그랬다. 돈보다는 시간을 벌고 싶었다는 말이다.

시골에서는 무엇을 알아서 하는 게 아니라 저절로 눈에 보여서 철철이 준비를 하게 되는 게 있는데 그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먹을거리를 챙기는 일인 것 같다. 마늘이 나오면 마늘 사고 고추 나오면 고추 사들이고 해서 일 년 먹을 양식을 준비하는 일은 도시에서 필요할 때마다 쪼르륵 슈퍼에 나가서 사 오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생활이다. 좀 번거롭고 귀찮을 것 같은 이런 일들이 사람 사는 일이라 생각하면 내가 오랜만에 계절 변화에 맞게 먹을거리를 챙기며 자연스럽게 살아간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내게 있어 생활비가 덜 든다는 것은 이런 것들을 그때그때 챙겨가며 사는 것을 의미하는지도 모른다. 이게 내가 터득해가는 시골살이의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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