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여전사 윤희순

먹구름이 몰려오다
조선 선비의 아내
열 달 만에 돌아온 시아버지
안사람 의병가
을씨년스러운 날들
여자들로 이루어진 안사람 의병대
나라 잃은 백성들
남의 나라 남의 땅에서 떠돌다
절망 속에서도 조국 독립의 희망을
아들과 함께 조선 독립단을 조직하다
조국 독립의 꿈은 영원히

그 뒷이야기
책 속의 책 : 노래는 힘이 세다
윤희순 연보

"여러분, 여자들이라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습니다. 왜놈들이 이제 우리 임금을 협박해 물러나게 하고, 군대마저 해산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힘을 모아 왜놈을 몰아내지 않으면 이젠 정말 영영 저들의 세상이 될 것입니다. 의병에 나갑시다. 함께 의병을 도웁시다." 윤희순의 외침은 곧 노래로 바뀌었다. '안사람 의병가'의 씩씩한 가락이 마을을 메아리쳐 흘렀다. -본문 61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