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철도원

기관사, 역무원, 차장 등 열차를 달리고, 청소하고, 수리하는 모든 일을 어린이들이 도맡아 하는 독일의 '베페에(BPE)'를 다뤘다. 증기 기관차에 꿈을 싣고 달리는 소년, 소녀 철도원들의 생활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사진집.

신비한 자연의 세계, 일상의 궁금증, 상상력 넘치는 판타지의 세계를 보여주는 '월드 원더북스' 여섯 번째 이야기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중학생인 클라우스. 평일에는 학교에 가지만, 주말이나 긴 휴가철이면 베페에에서 소년 철도원으로 일한다.

열한 살부터 열여덟 살까지의 소년, 소녀들이 공원 철도를 운영해 나가는 모습을 직접 찍은 사진과 자세한 설명이 담겼다. 이를 통해 책임감과 미래를 향한 꿈의 소중함을 말했다.

베페에(BPE)에 들어갔다고 해서 곧바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나이와 경험에 따라 할 수 있는 일이 정해져 있습니다. 클라우스는 열한 살에 베페에(BPE)에 들어갔어요.

처음 1년 동안은 차장과 역무원의 견습생으로 형들과 누나들을 따라다니며 여러 가지 일을 배우고 익혔답니다. 2년째에 정식 차장이 되었고, 차표를 판매하는 일도 할 수 잇게 되었어요.

- 본문 14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