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의 지정학

197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의무경찰로 복무 당시 시위현장을 촬영했던 경험은 작가에게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런 관심은 공간에 대한 문제로 발전하여 경찰서, 집창촌, 군사시설 등 도시와 사회 안으로 들어올 수 없는 특수한 공간의 변화를 대형 카메라로 기록하고 있다. 그의 사진은 근대화를 관통하는 시간성 안에 우리를 둘러싼 공간의 보이지 않는 사회적·정치적 변화를 날카로우면서도 은유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2001년 쌈지스페이스의 독립예술제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중국, 스페인, 미국 등 국내외에서 30여 회의 단체전과 4회의 개인전을 하였다.

작가이자 평론가. 미국, 캐나다, 한국에서 활동하며, 저서로 <모더니티와 기억의 정치> (현실문화연구, 2006), 논문으로 “Illegal Lives: Art within a Community of Others” (Rethinking Marxism, 2009), “The Politics of Curating Contemporary Korean Art for Audience Abroad” (볼, 인사미술공간, 2008; Contemporary Asian Art: A Critical Reader, MIT Press, 2011)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