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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예체능계열 > 미술/디자인/사진
· ISBN : 9788975818431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21-09-07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작가로서의 형성기
작가적인 정체성에 대한 탐색
한국화의 호당 가격제 제안 및 화단활동
추상미학과의 만남
대학시절 및 초기의 구상세계
비구상과의 만남
추상미학의 수용 및 화단활동
뜨거운 추상에의 탐색
재료의 물성에 대한 탐구
선염기법의 개안 및 추상표현에 대한 모색
사유의 세계로 확장되는 조형공간
구상세계로의 회귀
문인화의 현대적인 해석
기념비적인 수묵산수 〈낙동강천리도〉
경험과 탐구
실경에 준한 채색산수화
현대적인 문인화로의 탐색
대명제〈자연과의 조화를 찾아서〉
대명제〈자연과의 공존〉
대명제〈자연 속으로〉
대명제〈무위〉
대명제〈진여眞如〉
대명제〈잔상殘像〉
유산 민경갑 수록 작품 목록
저자소개
책속에서
유산선생님의 선염기법은 한지에서 번져나가는 식의 먹의 번짐이라는 일반적인 개념과 달리 안으로 가라앉는, 그리하여 한지와 물감이 일체가 되는 상황이다. 모필과 한지 그리고 수묵의 상호작용이라는 물리적인 효과를 매개로 한다는 점에서는 전통적인 수묵화 및 채색화와 다르지 않으나, 전통적인 산수 및 채색화의 모필에 의한 묘사기법과는 확연히 다르다. 기존의 모필 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선염기법이 요구되는 표현을 얻기 위해 그에 적합한 도구도 개발하여 사용했다. 새로운 표현에는 새로운 재료 및 도구 그리고 기법이 요구되는 것이다. 따라서 마치 세포가 증식하는 듯싶은 유기적인 표정의 선염의 이미지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것은 우연이 아니다. 유기적인 표정은 다름 아닌 동양의 회화가 추구해온 ‘기운생동’에 대한 하나의 답일 수 있다. 다시 말해 수묵화의 궁극적인 목표일 수도 있는 ‘기운생동’을 채색선염으로 구체화시켰다는 점은 유산선생님만의 조형적인 성과일 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