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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76776549
· 쪽수 : 128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엄마의‘잔소리’속에 담긴 마음을 알고 있나요!
엄마 머릿속에는 잔소리 씨앗이 들었나?
잔소리는 정말 지긋지긋해!
안티 잔소리 나라 대왕이 되다!
뿅망치 벌칙
둘로 나뉜 사람들
우리 애한테는 잔소리가 필요해!
다시 또 시작이야?
희곡: 움직이는 학교 창작동화 연극놀이
학교에서 연극을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서울 신남초등학교 교사 최현희)
리뷰
책속에서
잔소리가 듣기 싫어 귀를 틀어막은 적도 있습니다. 잔소리 좀 그만 하라고 말대꾸를 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잔소리 대마왕인 엄마에게는 통하지 않았습니다. 꿀밤만 맞았습니다. 그러니 화가 나도 참을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나보다 더 개구쟁이는 아빠입니다. 아빠는 현관문에 들어서자마자 옷을 하나씩 훌렁훌렁 벗어 던집니다. 엄마가 소리를 치면 아빠는 실실 웃습니다.
“여보! 당신이 이러니까 정인이가 따라 하잖아요. 제발 옷 좀 제대로 벗어요!”
“네네, 잔소리 대왕님! 제가 잘못했사옵니다. 얼른 다시 입겠사옵니다.”
엄마 잔소리가 느는 건 어쩌면 나 때문이 아니라 아빠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엄마 머릿속에는 잔소리 씨앗이 들었나?’ 중에서
나는 옆에 서 있는 뚱보 시종의 옆구리를 쿡 찌르며 물었습니다.
“여긴 어디예요? 그리고 왜 나를 ‘대왕마마’라고 부르죠?”
“여기는 세상의 모든 잔소리를 몰아내는 ‘안티 잔소리 나라’입니다. 마마님께서는 이곳의 대왕이십니다.”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시간이 없습니다. 죄인들이 아까부터 마마를 기다립니다.”
“죄인들이라고요?”
“잔소리를 많이 해서 잡혀 온 어른들입니다.”
-‘안티 잔소리 나라 대왕이 되다!’ 중에서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여기저기서 “잔소리는 나쁘다!”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뚱보 시종이 나를 보고 말했습니다.
“대왕님, 됐어요! 사람들이 뉘우쳐요.”
뚱보 시종의 말이 끝나자마자 외할머니가 벌떡 일어났습니다. 외할머니는 씩씩거리며 꼬마 병사에게 다가가 뿅망치를 빼앗아 바닥에 홱 던졌습니다. 그러고는 소리쳤습니다.
“매가 아무리 무서워도 할 말은 해야겠어. 잔소리는 꼭 필요한 거야. 잔소리는 관심과 사랑이 없으면 할 수 없는 거라고!”
-‘뿅망치 벌칙’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