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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유럽여행 > 유럽여행 에세이
· ISBN : 9788979442977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09-01-05
책 소개
목차
1부_나를 버리고 너를 얻는다:스페인
S#1_설렘 없는 여행의 시작-마드리드(세고비아, 톨레도, 캄포 데 크립타나)
S#2_한없이 뜨거운 그곳-세비아
S#3_적어도 세 번은 만나봐야-코르도바, 론다
S#4_지중해, 파도 넘나들기-코스타 델 솔(말라가, 마르베야, 네르하)
S#5_하나만 건지면 돼-그라나다
S#6_머물고 싶은 순간-바르셀로나
CM 1_여행 중 입고, 먹고, 자기
2부_잡힐 듯 잡히지 않는 그곳:남프랑스
S#7_단 하루의 추억-님
S#8_더 좋아하는 사람이 약자이기 마련-아를
S#9_화장 지운 이곳은 어떤 모습일까?-아비뇽
S#10_향기로운 추억-엑상프로방스, 마르세유
S#11_느릿느릿, 여유 있게-니스, 에즈빌라즈, 생폴드방스
CM 2_영어, 100일만 여행하면 홍양만큼은 한다
3부_여행이 아닌, 생활을 꿈꾸며:이탈리아
S#12_설렘을 연습하다-베네치아
S#13_울림-베로나
S#14_딴 길로 새기-말체지네
S#15_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피렌체
S#16_작은 도시가 아름답다-친퀘테레, 피에졸레, 코르토나, 아시시
S#17_나이 듦에 대하여-로마
S#18_내겐 조금 두려운 아름다움-포지타노, 카프리, 나폴리, 소렌토
CM 3_달리거나 혹은 날아가거나
4부_조금은 새로운 내가 되길:그리스, 터키
S#19_지금, 있는 그대로-아테네
S#20_If……-이스탄불
S#21_비행기표 찢는 사람들-카파도키아
S#22_날아오르다-페티예
S#23_오후만 있던 그곳-파묵칼레, 셀축
S#24_우리들이 함께 있는 밤-쿠사다시, 다모스, 미코노스
S#25_숨 고르기-산토리니
S#26_여행의 끝, 그리고 시작-아테네, 나프플리오
CM 4_혼자 여행하기의 진수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설렘을 안고 도착한 베네치아에서 일주일을 머물렀다. 별다르게 한 일은 없다. 그저 지도도 소용없는 미로 같은 골목골목을 목적도 없이 그냥 그렇게 걷다 보면, 전날 그렇게 찾아가려고 애쓰다가 포기했던 리알토 다리와 마주친다. 산마르코 광장이 기다린다. 탄식의 다리가 눈앞에 서 있다. 하루권 수상 버스 티켓을 끊고 물길을 따라 흘러가다가 멈춘 무라노 섬에서 유리공예를 하는 모습을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내 맘도 부풀어 오르고, 66색 크레파스 상자처럼 형형색색 파스텔 톤 집들이 나란히 서 있던 부라노 섬의 유쾌함에 돌아오는 길 내내 피식피식 웃음이 난다. 선착장 근처 노천카페에서 혼자 책을 읽고 있어도, 연인들 가득한 리도 섬 해변 그늘에 혼자 누워 졸고 있어도, 관광객 하나 없는 산 조르조 마조레 성당 꼭대기에서 바다 건너 화려한 궁전을 조망하고 있어도 전혀 외롭지 않다. 이 모든 게 사랑이다. 그렇게 기를 쓰고 찾아 헤매던 사랑이 골목 모퉁이를 돌고, 배를 타고 멈추니 나타난다. 그러고는 무형무색의 마음에 그림을 그리고 색깔을 입힌다. 혼자가 아닌 둘이란 생각에 두려울 게 없다.-141페이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