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문학
· ISBN : 9788980158607
· 쪽수 : 192쪽
책 소개
목차
서문
01 타인의 고통
사람 / 고통 / 증오 / 가뭄 / 단죄의 유혹 / 칼
02 늘 푸른 고백
내 것만 사랑했다 / 시외버스 / 동행 / 내게 묻다 / 혼자는 아닙니다
03 다시 일어선 그림자
다시 / 낮달 / 구속 / 자각 / 행복과 슬픔의 대화 / 넌 어디로 가고 있니
04 새를 바라보는 나무
가족 / 아이 / 어머님의 기도 / 그물의 노래 / 아버지
05 같은 곳을 향한 걸음
빈 의자 / 아카시아 향기 / 내가 먼저 / 걸림돌 / 공존
06 손수건 위에 핀 꽃
덫 / 나무 / 사람 마음 / 변명 / 병든 나무
07 마음의 봄
용서 / 잊을 수 있다는 건 / 뉘우침 / 포기하지 말자 / 나를 위한 기도
08 따뜻한 바람의 손길
막차 / 두 사람 / 모자람 / 눈물
09 수천 번의 날갯짓
나의 길 / 산을 넘다 / 심지 / 소망 / 행복할 수 있어야 한다
10 내면의 외투
공생 / 벽 / 촛불 / 두려움 / 가방 안 비둘기
11 먹구름 너머엔 늘 푸른 하늘
먹구름 너머 / 그대 가는 길 / 기회 / 그래도
12 낮은 마음
개심사 / 탐욕이란 / 고정 관념 / 신을 탓하지 말자 / 욕심 고속도로
13 사랑의 완성
사랑이 없었다면 / 네 마음은 잘 날고 있느냐? / 세상이 아름다운 건 / 네 마음은 / 일꾼 김 씨
14 기다리는 목소리
실천 / 기다림 / 행복 / 불행 / 삶의 한 부분
15 햇살 아래 나무 그늘
지난날 / 감사 / 꽃 / 빛 / 우리 지금 힘들어도
책속에서
사랑은 행복하지만 고통입니다. 침묵해야 할 때도 있고 순종해야 할 순간도 있으며 희생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사랑으로 인해 힘든 순간에는 내게 주어졌던 사랑을 다시 돌아봅니다. 나를 짊어졌던 이들의 사랑이 나의 사랑을 성장시킵니다. 사랑을 짊어지고 살아간다는 것은 당신과 이 세상을 함께 걸어가겠다는 고백입니다.
웅크린 채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뒤늦은 후회를 추스르며 일어서고 싶었지만, 어떻게 일어서야 하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누군가 다가와 손을 내밀었습니다. 난 볼 수 없었던 푸른 하늘을 봤습니다. 쓰러져 있던 내 마음, 일으켜 세워 준 그분에게 배웁니다. 열린 마음은 차마 말하지 못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음을. 나 역시 손잡아 줄 사람을 애타게 기다리는 음성에 귀 기울여 봅니다.
죄를 대면하고 있는 순간 마음은 차갑게 얼어붙습니다. 누군가의 용서를 기다리는 이에게 용서는 봄과 같습니다. 버려진 양심과 마주하고 있는 순간 마음은 차갑게 얼어붙습니다. 스스로 용서를 기다리는 이에게 용서는 봄과 같습니다. 무너진 의지를 깨달은 순간 마음은 차갑게 얼어붙습니다. 나약한 인간의 결함 앞에서 뉘우침을 기다리는 이에게 용서는 봄과 같습니다.
억눌린 마음에게 위로는 희망입니다. 어둠에 갇혀 아무것도 볼 수 없는 마음에게 위로는 불빛입니다. 누군가 손잡아 주길 청할 수조차 없는 마음에게 위로는 숨길입니다. 함께 흘려주는 눈물, 잡아 주는 손길. 그것만으로도 희망이 되고 불빛이 되며 숨길이 됩니다. 두려움과 고통 속에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기에 위로는 사랑의 실천입니다. 서로의 내면을 교류하는 위로는 진실한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