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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신앙생활
· ISBN : 9788980159017
· 쪽수 : 200쪽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1. 긴 이야기, 그리고 다시 그 자리로…
2. Les dix Commandements(십계)
3. 석양 속에 올리는 남자들의 기도 소리
4. 나의 첫사랑 마냐니타
5. 내가 봉고차를 운전하는 이유
6. 새벽 장날 따뜻한 베지밀과 김밥 이야기
7. 돌침대보다 더 좋은 침대
8.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문자
9. 인생의 마지막 선물 ? 성당 열쇠
10. 고해소에서 야단맞은 신부
11. 하느님과 당신이 만나는 자리
12. 빛바랜 9일 기도 책자들
짧은 후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우리는 우리에게 다가오는 수많은 삶의 현상들이 왜 일어나는지 알지 못합니다. 때론 그 원인을 찾으려 과거와 현재의 페이지를 돌려보기도 하고, 때론 하늘을 탓해 보기도 하지만 결국에 우리는 알아내지 못합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절대자에게 맡길 수밖에 없음을 다시 고백하며 살아가기를 바라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현실의 내’가 반쪽이었음을 들여다보는 그 순간부터 ‘나’라는 한 인간의 재창조는 시작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누군가에게로 ‘하나 됨’을 향하여 하나씩 채워져 갈 것입니다.
어둠이 시작되는 그 시간, 그곳에는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을 통해 비추는 빛만이 성당 안 제대를 비추고 있습니다. 하나둘씩 지친 몸을 이끌고 모여든 큰 성당 안에는 깊은 침묵이 흐르고, 저녁 기도서를 준비하는 책장 넘기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끝나갈 때쯤 성당 뒤편에서는 둔탁하고 단순한 나무 종이 울립니다. 곧 사라질 석양빛에 비추어진 십자가를 향해 모두 천천히 몸을 일으키고 묵직하고 컬컬한 사제들의 목소리만이 하느님을 향한 기도를 만들어 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