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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근대철학 > 쇼펜하우어
· ISBN : 9788982030673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26-04-15
책 소개
목차
■ 서문 • 4
■ 쇼펜하우어 생애와 사상 • 8
1. 철학과 그 방법에 대하여 • 26
2. 우리의 참된 존재는 죽음에 의해서도 소멸하지 않는다 • 36
3. 존재의 허무에 대하여 • 61
4. 삶의 괴로움에 대하여 • 81
5. 자살에 대하여 • 109
6. 살고자 하는 의지의 긍정과 부정에 대하여 • 125
7. 종교에 대하여 • 154
8. 지성에 대하여 • 162
9. 사색에 대하여 • 181
10. 독서에 대하여 • 192
11. 여성에 대하여 • 202
12. 인생의 세 가지 근본적 규정 • 214
13. 인간이 본래 갖추고 있는 것에 대하여 • 225
14. 인간이 소유하는 것에 대하여 • 258
15. 인간이 표상(表象)하는 것에 대하여 • 267
16. 늙음에 대하여 • 284
17. 삶의 지혜를 위한 아포리즘 • 314
18. 철학적 단장 • 335
19. 비유와 시(詩) • 359
■ 나의 반생(半生) • 376
■ 연보 • 394
책속에서
일찍이 우리는 깨어 있었으며 머지않아 또다시 깨어날 것이다. 인생은 기나긴 꿈으로 가득 찬 밤이며 인간은 그 꿈속에서 여러 가지 악몽에 시달린다. 바다에 빠진 사람이 깊이 가라앉아 바닥에 이르게 되면 오히려 그로 인해 떠오르듯이 가장 선한 부류의 인간은 죄악에서 전향하여 귀의(歸依) 생활로 들어간다. 마치 ≪파우스트≫ 속의 그레첸처럼 악몽이 사람을 잠에서 벌떡 깨우는 것 같은 작용을 한다.
시간은 우리를 돕지도 않고 해치지도 않는다. 시간은 무한한 무(無)이기 때문이다. 어떤 곳인지 전혀 모르고 들어온 이 험난한 곳이 곧 우리의 생(生)이다. 인간의 일생은 전체적으로 보면 비극이며 부분적으로 보면 희극이다. 인생은 짧고 시간과 정력은 한정되어 있다. 세상의 모든 존재에는 태어난 목적이 있고 인간의 모든 행위에는 목적이 있다.
젊은 사람의 처지에서 보면 인생은 무한히 긴 미래이며 노인의 처지에서 보면 인생은 극히 짧은 과거이다. 인생이란 처음에는 쌍안경의 대물(對物)렌즈를 통해 보았을 때처럼 보이지만 나중에는 접안(接眼)렌즈를 통해 본 것처럼 보인다. 인생이 얼마나 짧은가는 나이가 들어야 비로소 알게 된다. 나이가 들수록 인간 세계의 모든 사물이 작게 보인다. 청년기에는 확고하게 버티고 있는 것으로 보이던 인생이 나이가 들면 덧없이 나타났다가 곧 사라지는 현상으로 보이며 모든 것의 허망함이 드러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