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통장 행복통장

머리말
아빠의 선물 / 별난 유행병 / 왕링 할아버지네 /
뾰족 지붕 속 꼬마 스님 / 송아지의 친구 크리쉬나 /
아기낙타와 함께 / 완두콩을 좋아한 투탕카멘 /
파란 눈 까만 눈 / 칸나 할아버지 / 이야기 왕국 /
알프스의 얼음 궁전 / 슈퍼마켓에서 만난 수수 /
아기 사슴 민디와 함께 / 다시 해오라기에 올라

파란 눈동자가 까만 눈동자와 만나고, 금빛 머리카락과 은빛 머리카락이 나란히 흩날리는 모습을 어디서나 볼 수 있었다. 참 보기 좋았다. 마치 빛들이 서로 어울리며 새로운 빛을 만들어 내는 모습 같았다.
그들 사이에 끼여 있는 남희와 용현이의 발걸음도 가벼웠다. 왠지 마음이 편했다. 날씨 때문일까 아니면 귀에 익은 이름 때문일까.
용현이는 학교에서 서울 이름 알아맞히기를 할 때, 프랑스는 한 번도 잊은 적이 없었다.
프랑스의 '프'자만 나와도 '파리'하고 얼른 대답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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