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신학일반
· ISBN : 9788984712935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12-07-26
책 소개
목차
기고자들
들어가는 말
서론
1. 성령의 권능 안에 있는 교회 - 위르겐 몰트만
2. 한 성령, 많은 언어: 세계화, 기독교 믿음과 종교의 다양성 - 미로슬라프 볼프
3. 성령 안에서: 지혜 배우기, 표적 행하기 - 데이비드 F. 포드
4. 성경에 나타난 성령 - 로완 윌리엄스
5. 성령 안에 있는 생명: 정체성, 부르심과 십자가 - 그레이엄 톰린
6. 성령과 참 인간이신 예수 - 링컨 하비
7. 분별: 하나님의 선교를 나누는 열쇠 - 그래함 크레이
8. 성령과 십자가: 은사주의 성령론에 대한 주요 비판 - 시므온 잘
9. 성령론, 치유와 정치권력: 오순절주의의 정치 신학에 대한 설명 - 루크 브레터톤
10. 성령론과 신약성경 - 크리스 틸링
11. 마태복음 12장 22~32절에 대한 성경 공부 - 제인 윌리엄스
12. 묵상: ‘오늘날 세상에서 역사하시는 성령’ 컨퍼런스의 성령 신학 주제들 - 톰 그래그스
성 바울 신학 센터(SPTC)의 도서들
책속에서
성령 안에서: 지혜 배우기, 표적 행하기(데이비드 F. 포드)
표적 행하기
예수께서는 하나님 나라를 도입하려면 온 세상 나라들을 다스리는 왕권을 가져야 한다는 유혹에 지지 않으셨다. 대신에 그분은 그분 나라의 표적들을 행하셨다. 가르침, 비유, 예언, 치유, 축사, 죄 사함, 소외된 자들과 친구 되기, 제자들 모집 등이 그것이었다. 더더욱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그분께 일어난 모든 일과 그분의 고난, 죽음과 부활을 통해 그분께서 친히 표적이 되셨다는 사실이다. 성령 충만하신 그분은 십자가의 길을 가셨고, 이런 식으로 성령의 능력은 다시 정의되었다. 그것은 약함과 취약성을 통해 역사하지만 결국에는 정복할 수 없는 그런 능력이었다. 그래서 십자가의 표적은 세례를 통해 기독교의 정체성의 중심 표식이 되었고, 주께서 죽으시기 전날 밤에 예수께서는 그분의 죽음을 중심으로 한 또 다른 풍성한 표적을 주셨다. 그것은 주의 만찬이었다.
<중략>
우리 모두는 표적들을 행하며, 언제나 표적들이 된다. 그러나 어떤 종류의 표적들인가? 성령 안에 있는 생명은 하나님 나라의 표적을 행하고 그 표적이 되는 것을 포함한다. 그리고 그 표적은 모든 인류와 피조 세계를 위한 하나님의 선한 목적들을 나타낸다. 이러한 표적들은 대부분이 일상생활에 나타나는 것들로, 믿음, 사랑, 이해, 긍휼, 소망을 담은 말과 행동이다. 어떤 것들은 결혼, 우정, 조직 건설 혹은 한 생명을 잉태하는 전 과정처럼 장기적인 것이다. 어떤 것들은 일회성의 사건이나 행동이다. 어떤 것은 내적이어서 보이지 않는다. 어떤 것들은 보다 더 공적이거나 최소한 두 사람 혹은 그룹 안에서 일어난다. 성령의 생성하시는 능력은 표적을 통해 더 많은 표적들을 만들어 내며, 무엇보다도 간증과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찬양의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다.
성령과 십자가: 은사주의 성령론에 대한 주요 비판(시므온 잘)
성령의 십자가 활동
성령께서 우리의 삶 가운데 행하시는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는 ‘부정적인’ 십자가의 체험을 통해서다. 즉 그것은 고난을 통해, 그리고 우리 자아를 좌절시키고 세상과 서로에 대해, 그리고 불편하지만 하나님과 관계를 맺는 일상적인 패턴들을 깨는 것을 통해 이뤄진다.
우리는 이런 종류의 성령의 활동을 요한복음 16장 8절에서 본다. 여기서 우리는 성령의 역할 중 하나가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는 것이란 말을 듣는다. 다른 말로 하면, 성령은 또한 거룩한 영이시다.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통해 죄에 대해 책망을 받을 때, 그런 책망을 바르게 말하면 그것은 성령의 역사다. 이를 이해하는 또 다른 방법은 성령의 자유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성령이 원하시는 대로 분다는 것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분다는 뜻이 아니다. 때로 요나의 경우처럼 성령은 사람들의 의지와 반대로, 심지어 그들의 최선의 노력과 반대로 그들을 니느웨로 보내신다. 예수를 광야로 인도하여 굶주리고 시험을 받도록 하신 분도 성령이시다(마 4:1, 막 1:12, 눅 4:1~2). 사람들이 소위 ‘광야 체험’?하나님이 고통스러울 정도로 침묵하시고 멀리 느껴지고 안 계신 것처럼 느껴지는 것?을 할 때 아마도 그들은 그 사실만으로도 분명 성령을 경험하고 있을지 모른다. 이는 또한 때로 정체되거나 숫자적으로 ‘감소하는’ 것처럼 보이는 교회가 실제로는 성령의 버림을 받은 것이 아니며,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이 원리를 신학적으로 가장 타당한 관점에서 말한다면 다음과 같다. 즉 예수께서 성령 세례를 받으신 후에 성령의 기름부음과 성령의 인도함을 받은 길은 곧바로 그분을 십자가와 죽음으로 인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