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튀긴 팝콘

1
초록이 전해 주는 엽서

봄•12
아침 이슬 1•14
아침 이슬 2•15
대숲이 하는 말•17
쉿! 조용히•18
연못 초대장•19
초록 엽서•20
여름 속삭임•21
보리밭•23
알아맞혀 봐 1•24

2
길가의 민들레

봄바람•26
알아맞혀 봐 2•27
사과 1•28
사과 2•29
자연 보호•30
등산•31
밤에 본 목련•33
벚꽃•34
동백꽃•35
길가의 민들레•36
군자란•38

3
바람 부는 날

캡슐•42
편식하지 마•43
올챙이 시절•46
폰 중독•48
바람 부는 날•50
만화책•51
엄마는 알람시계•52
웅크림•53
친구와 싸운 뒤•54
이 땅이 키워 낸 먹거리•55
청진기 가족•56

4
소라의 노래

태풍•58
설마•59
정자 바다•60
대왕암 송림•61
반달•62
물레방아•63
투명 고양이•64
길고양이•66
애완동물•68
소라의 노래•70
엄마고래 아기고래•71

5
알 낳는 수탉

아기 놀이터•74
알 낳는 수탉•76
엉덩방아•78
할머니의 동화•79
엄마가 들려주는 추억•80
허수아비•82
잠버릇•83
밤송이 1•84
밤송이 2•85
은행나무•86
닫는 글_반짝이는 밤하늘을 올려다보며•87

한 땀 한 땀
누군가 아침마다
꽃잎을 수놓습니다.

한 올 한 올
밤마다 몰래몰래
초록 잎을 뜨개질합니다.

햇살에서 뽑아낸 실을
밤바람에 꿰어 들고
재봉질 하는 봄.
―<봄> 전문

햇살이 튀긴 팝콘
가지마다 팡, 팡, 팡,

손 뻗으면
한 움큼 잡힐 듯

한 봉지 가득 담아
영화관 가고 싶은 마음

나무는 봄마다
마술을 부립니다
―<벚꽃>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