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몽상

서문/감성과 지성이 조화로운 도시 서정시/신세훈

1. 나무와 문자 해독
산수유
사과나무잎사귀에 눈부신 아침햇살
바다에서 그려본 아침의 색깔
비오는 날의 카페
개똥지빠귀 호랑가시나무에 낮다
스나미 이후
아침이 오는 마당
사막이 빨간손수건을 달 때
겨울눈
목단의 가출
...

2. 비가시적 거리
손님
거리의 몽상
임계점
구룡포 과메기
서랍속에서
미묘한 변채
인사동골목에서
비가시적 거리
하동갯벌
혼례길
...

3. 유채꽃과 왕벚꽃이 만날 무렵
유채꽃과 왕벚꽃이 만날 무렵
등대불빛과 실루엣
휴가
섬 중의 섬
오름과 억새
맛집
보이든 동굴에서
휴식
그모습 그대로
‘아크로폴리스’에 띄운 쪽지
...

4. 깊은 우물
깊은 우물
도서관앞 창녀의 집
에베소의 원형 극장
존재와 비존재
터키는 한가하다
파리의 오후를 경유하다
두 개의 얼굴
예상치않은 만남
길, 물고기비늘처럼
실종된 돌

시해설 / 시적 몽상의 고기토/ 배정웅
시인의 말 / 사색과 몽상의 숲에서 / 정미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