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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스트 Axt 2026.3.4

악스트 Axt 2026.3.4

(no.65)

악스트 편집부 (지은이)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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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스트 Axt 2026.3.4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악스트 Axt 2026.3.4 (no.65)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 잡지 > 악스트
· ISBN : 9772384367000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26-03-12

책 소개

『Axt』 65호의 키워드는 ‘친구 목록’이다. 다양한 층위의 사회적 관계들이 무엇보다도 중요해진 현대 사회에서 친구 목록은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다양한 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이 되었다. 친구 목록 속의 여러 이름들을 들여다보며 관계 맺음에 대해 고민해본다.
『Axt』 65호의 키워드는 ‘친구 목록’이다. 다양한 층위의 사회적 관계들이 무엇보다도 중요해진 현대 사회에서 친구 목록은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다양한 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이 되었다. 공과 사의 영역을 나누는 리스트가 되기도 하며, 개인의 영향력을 나타내는 리스트가 되기도 하는 친구 목록에서 진짜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 목록 속의 여러 이름들을 들여다보며 이러한 관계 맺음에 대해 고민해본다.

◌ interview
“소설에서도 관계에서도, 놓치기 싫을 때 용기를 내는 것 같아요. 이대로 그만두면 후회할 것 같을 때. 그래서 망치게 되더라도 한번은 용기 내서 시도해보는 게 제 마음에 충실한 것 같다고 생각될 때 용기를 냅니다. 용기 내서 하는 일은 다양해요. 미안하다고 말하거나 서운하다고 말하거나 보고 싶다고 말하고, 하고 싶은 말이 엉켜 있는 듯 보이는 소설 앞에서 인내심을 가지고 몇 번이고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는지 정리해봅니다. 양쪽 다 마음을 잘 정리하는 일이 공통적으로 필요하네요.” _김화진, interview 중에서

interview에서는 『공룡의 이동 경로』 『동경』 등에서 다양한 친구 관계와 그 사이 피어나는 감정에 대해 다룬 소설가 김화진을 만났다. 그의 소설에 우리가 자주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것은 그가 ‘잘 보는’ 소설가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타인을 잘 살피고 감정을 헤아리는 것의 기저에는 역시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을 것이다. 관계에 지친 이들에게 이 인터뷰가 하나의 지침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 chat * issue
chat에서는 후지모토 타츠키의 ‘만화 그리는 만화’ 『룩 백』을 읽어보았다. 만화 편집자 김해인, 소설가 이미상, 일러스트레이터 쩡찌가 함께한 이번 코너에서는 소설과는 또 다른 만화의 매력을 백분 이해할 수 있다. 이들이 나눈 이야기는 만화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새로운 시각을 열어줄 계기가 될 것이다.
issue 코너에서는 작가 김지효와 편집자 박동수가 각각의 친구 목록에 대한 글을 보내주었다. 김지효는 어느 해 겨울 운명처럼 만나게 된 우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SNS 속 관계만이 진짜 관계는 아니라지만, 꼭 숨겨둔 우정만이 ‘진짜 우정’이라고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박동수는 부고를 알리며 연락처 목록과 친구 목록 속 관계들에 대해 고민해보게 되었다고 한다. 친구 목록이란 “내가 죽었을 때 나의 이야기를 이어 써줄 이야기꾼들의 예비 명단”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그의 목소리를 따라가면 우리 역시 그 나열된 데이터 뒤에 숨은 얼굴들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 novel
novel에서는 소설가 이선진의 『잃기일지』가 최종회를 맞이한다. 진진주가 펄과 함께 있던 과거와 이석기를 찾은 현재가 동전의 앞면과 뒷면처럼 교차하며 소설은 끝을 향한다. 진진주가 정말 “가야 할 때”는 언제일지, 그가 도달할 목적지를 잠자코 가늠해보게 된다.
하가람의 『햇빛무늬동물들』 5회에서는 세오하우스의 인물들이 캠핑을 떠난다. 외국어로 된 사갈의 시를 들으며 각자의 생각에 빠져든다. 서로를 더 깊게 이해했다고 생각했지만 웅은 ‘나’에게조차 말하지 않은 채 자취를 감춰버린다. 김이설 『천이의 법칙』 4회는 지난 회에 이어 화정과 은선의 이야기에 집중한다. 그들이 과거에 숨긴 일은 무엇인지, 그것이 지금 어떻게 그들과 자식들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지 밝혀진다. 최미래의 『작은 복수들』은 3회차에 들어선다. 최초의 와일드에 대한 기억으로 문을 연 이번 회차는 “최소한의 와일드”를 지키는 “작은 복수” 모임에 대한 생각으로 흘러간다. ‘나’가 저지른 일들은 과연 ‘작은’ 복수였을까. 그렇다면 그 복수는 누구를 위해 행해진 것이었을까. 대답을 알지 못한 채 소설은 절반을 넘어서 다음 국면을 향해 달려간다.

◌ short story
short story에는 소설가 임지지의 신작 단편소설과 더불어 2026년 신춘문예로 등단한 소설가 김세정 김근희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임지지의 「야크와 나」는 학창 시절 친했던 사촌 ‘매미’를 반추하며 과거의 경험이 어떻게 현재의 ‘나’를 만들었는지 돌아본다. 김세정의 「미즈치와 거북」은 개시장에 대한 희곡과 ‘히코’ 일가의 구포에서 만주까지의 이주 서사가 화음처럼 겹겹이 쌓이며 발생하는 새로운 의미를 탐색한다. 김근희의 「심근염」은 병이라는 공통점으로 엄마, 이모, 그녀의 이야기를 엮어내며 고통이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용히 짚어낸다.

◌ review * cover story
review에서는 소설가 공현진이 인물의 삶을 밀착해 보여주는 두 소설에 대한 서평을 실었다. 만물이 새로 시작되는 봄, 삶의 궤적을 되짚어보는 책을 따라 읽으며 미래를 계획해보아도 좋을 것이다. cover story는 사진작가 박하은의 〈Feeling in Between〉이 실렸다. 학생에서 사회인으로 넘어가는 분기점에 선 스무 살 초반 인물들의 표정에서는 청춘의 싱그러움보다 현실의 무게와 우울이 먼저 읽히는 듯하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이 시기를 지나왔거나 지나가게 될 청년들에게, 지금 느끼는 감정이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는 위로 역시 전한다.

목차

editor’s note
김서해 미지근한 친구들 2―3

review
공현진 임수지 『잠든 나의 얼굴을』 8―15
    데니스 존슨 『기차의 꿈』

interview
김화진 소설은 나의 최대의 가능성 16―31

chat
김해인·이미상·쩡찌 이 길을 걸어서 돌아올 때 우리는 32―49

issue
김지효 태그 없는 우정 50―55
박동수 친구 목록, 혹은 우연히 교차하는 삶들에 대하여 56―59

cover story
박지수 스무 살 이전과 이후 60―71
    ―박하은의 〈Feeling in Between〉

short story
임지지 야크와 나 84―111
김세정 미즈치와 거북 112―137
김근희 심근염 138―171

novel
이선진 잃기일지(최종회) 172―195
하가람 햇빛무늬동물들(5회) 196―222
김이설 천이의 법칙(4회) 224―241
최미래 작은 복수들(3회) 242―263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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