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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악스트 Axt 2025.9.10 (no.6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 잡지 > 악스트
· ISBN : 9772384367000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5-09-1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 잡지 > 악스트
· ISBN : 9772384367000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5-09-12
책 소개
『Axt』 62호의 키워드는 ‘생각 없음’이다. 최근 젊은 세대를 묘사할 때 ‘생각 없음’을 세대의 특징으로 꼽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정말 이들은 생각이 없는 것일까. 오히려 생각이 너무 많아 탈력에 이르거나, 자신이 가진 생각들을 타인에게 이해받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 아닐까.
◌ interview
“저는 언제나 너무 많이 생각하거나, 너무 적게 생각합니다. 그 두 상태를 오가며, 그런 저 자신을 견디는 방식으로 존재하지요. (……) 읽고 쓰는 사람으로서, 저는 그 시간을 성실하게 기록하고 싶습니다. 이 존재의 기쁨과 슬픔, 그리고 온몸으로 맞닥뜨리는 모든 사랑과 상실에 대해서요.” _고선경, interview 중에서
interview에서는 신작 시집 『심장보다 단단한 토마토 한 알』과 산문집 『내 꿈에 가끔만 놀러와』로 독자들과 마주한 시인 고선경을 만났다. ‘MZ 시인’이라는 호칭으로 자주 명명되는 시인은 그 뒤로 깊고 풍부한 세계를 숨기고 있다. 그 호칭만으로 가려지지 않는 특징을 이번 인터뷰에서 살짝 엿볼 수 있다. 단단한 마음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지닌 시인의 생각들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앞으로 그가 보여줄 또 다른 이야기들을 기대하게 된다.
◌ chat * issue
chat에서는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I would not prefer to)”라는 대사가 인상적인 허먼 멜빌의 『필경사 바틀비』를 문학 편집자 권현승, 시인 김연덕, 소설가 김화진과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눠보았다. 주인공 ‘바틀비’를 실재하는 인물로 볼 것인지 문학적 비유로 볼 것인지에 따라 달라지는 감상이 더욱 다층적인 독서 경험을 만들어준다. 아직 읽어보지 못한 독자라면 이번 기회를 통해 책을 접하기를, 이미 읽어봤다면 다시 한번 책의 의미를 곱씹을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issue 코너에서는 두 편의 에세이가 자리했다. 작가 정지음은 늘 상반된 평가를 들어온 과거를 되돌아보며 생각을 언제든 흩어질 기체에 비유한다. 철학과 교수 박준상은 ‘생각 없음’을 하나의 행위로 정의 내리며 첨단 디지털 기술이 우리의 ‘생각 없음 행위’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이야기한다.
◌ key-word * novel
이번 호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key-word는 ‘기후 위기’를 주제로 단편소설이 릴레이 연재된다. 첫 타자는 소설가 최정화의 「삼겹살을 위한 변명」이다. 죽은 산양을 소각하는 소각장에서의 이야기와 산양 먹이 주기 행사를 위한 포스터와 현수막 제작을 맡게 된 ‘나’의 이야기가 겹쳐지며 ‘산양’으로 대표되는 비인간 존재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novel에는 소설가 송섬 정기현 이선진 하가람의 소설 연재와 함께 소설가 김이설의 신작 장편소설을 만나볼 수 있다. 『천이의 법칙』의 ‘천이’는 ‘옮기어 바뀐다’는 뜻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물리학, 화학, 식물학, 또 불교에서 각각의 의미를 지닌다. 이 단어가 소설 속에서는 또 어떤 의미를 지니게 될지 계속해서 지켜봐주길 바란다. 송섬의 『멜볼딘 동물원』 5회에서 ‘나’는 연서의 딸 ‘표은’과 다시 만남을 가진다. 연서와 표은의 관계가 ‘나’와 ‘엄마’의 관계와 맞물리며 이야기는 계속 이어진다. 정기현의 『살구 농원 술래잡기』 4회에서 펼쳐지는 관계들은 팽팽한 긴장감을 더한다. 기정의 집에 얹혀살게 된 선열과 그런 선열이 조금 불편해진 기정. 그런 그는 박정김을 우연찮게 마주치게 되고 둘은 박정김의 집으로 향하게 된다. 그곳에서 마주한 것은 박정김이 개발 중인 신종 작물이었다. 서로의 비밀을 알게 된 그들의 관계는 어디로 향하게 될까. 한편 이선진의 『잃기일지』 3회는 “내 사전에 말은 없다”라는 강렬한 첫 문장으로 시작해 침묵이 가득했던 진진주의 전사가 드러난다. 엄마인 ‘지길점’이 사라지고 이모인 ‘지길정’ 밑에서 자란 그가 써낸 사전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확인해주길 바란다. 하가람의 『햇빛무늬동물들』 2회는 호랑이들과 호랑이 같은 줄무늬가 생기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가 계속된다. 영원히 나란한 존재로 있고 싶었으나 모든 것은 떠난다. 이것은 혼자 남는 이들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 cover story * review
cover story에는 사진작가 서동신의 사진 작업《기능적 함수의 오작동》이 실렸다. 그의 작업에서는 이미지와 긴밀한 관계를 가지는 텍스트를 의도적으로 제거하며 역설적으로 ‘텍스트 있음’을 전제로 사진 이미지를 생산·소비하는 관습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 독자들도 이곳에 놓인 이미지들을 보며 텍스트로 규정된 것 이외의 새로운 의미를 생성할 수 있을 것이다.
review에는 문학평론가 황예인과 소설가 공현진 함윤이의 서평이 실렸다. 모든 것이 무르익는 계절, 이들이 읽고 사유한 책들을 함께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가을과 어울리는 책들이 여기에서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저는 언제나 너무 많이 생각하거나, 너무 적게 생각합니다. 그 두 상태를 오가며, 그런 저 자신을 견디는 방식으로 존재하지요. (……) 읽고 쓰는 사람으로서, 저는 그 시간을 성실하게 기록하고 싶습니다. 이 존재의 기쁨과 슬픔, 그리고 온몸으로 맞닥뜨리는 모든 사랑과 상실에 대해서요.” _고선경, interview 중에서
interview에서는 신작 시집 『심장보다 단단한 토마토 한 알』과 산문집 『내 꿈에 가끔만 놀러와』로 독자들과 마주한 시인 고선경을 만났다. ‘MZ 시인’이라는 호칭으로 자주 명명되는 시인은 그 뒤로 깊고 풍부한 세계를 숨기고 있다. 그 호칭만으로 가려지지 않는 특징을 이번 인터뷰에서 살짝 엿볼 수 있다. 단단한 마음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지닌 시인의 생각들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앞으로 그가 보여줄 또 다른 이야기들을 기대하게 된다.
◌ chat * issue
chat에서는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I would not prefer to)”라는 대사가 인상적인 허먼 멜빌의 『필경사 바틀비』를 문학 편집자 권현승, 시인 김연덕, 소설가 김화진과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눠보았다. 주인공 ‘바틀비’를 실재하는 인물로 볼 것인지 문학적 비유로 볼 것인지에 따라 달라지는 감상이 더욱 다층적인 독서 경험을 만들어준다. 아직 읽어보지 못한 독자라면 이번 기회를 통해 책을 접하기를, 이미 읽어봤다면 다시 한번 책의 의미를 곱씹을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issue 코너에서는 두 편의 에세이가 자리했다. 작가 정지음은 늘 상반된 평가를 들어온 과거를 되돌아보며 생각을 언제든 흩어질 기체에 비유한다. 철학과 교수 박준상은 ‘생각 없음’을 하나의 행위로 정의 내리며 첨단 디지털 기술이 우리의 ‘생각 없음 행위’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이야기한다.
◌ key-word * novel
이번 호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key-word는 ‘기후 위기’를 주제로 단편소설이 릴레이 연재된다. 첫 타자는 소설가 최정화의 「삼겹살을 위한 변명」이다. 죽은 산양을 소각하는 소각장에서의 이야기와 산양 먹이 주기 행사를 위한 포스터와 현수막 제작을 맡게 된 ‘나’의 이야기가 겹쳐지며 ‘산양’으로 대표되는 비인간 존재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novel에는 소설가 송섬 정기현 이선진 하가람의 소설 연재와 함께 소설가 김이설의 신작 장편소설을 만나볼 수 있다. 『천이의 법칙』의 ‘천이’는 ‘옮기어 바뀐다’는 뜻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물리학, 화학, 식물학, 또 불교에서 각각의 의미를 지닌다. 이 단어가 소설 속에서는 또 어떤 의미를 지니게 될지 계속해서 지켜봐주길 바란다. 송섬의 『멜볼딘 동물원』 5회에서 ‘나’는 연서의 딸 ‘표은’과 다시 만남을 가진다. 연서와 표은의 관계가 ‘나’와 ‘엄마’의 관계와 맞물리며 이야기는 계속 이어진다. 정기현의 『살구 농원 술래잡기』 4회에서 펼쳐지는 관계들은 팽팽한 긴장감을 더한다. 기정의 집에 얹혀살게 된 선열과 그런 선열이 조금 불편해진 기정. 그런 그는 박정김을 우연찮게 마주치게 되고 둘은 박정김의 집으로 향하게 된다. 그곳에서 마주한 것은 박정김이 개발 중인 신종 작물이었다. 서로의 비밀을 알게 된 그들의 관계는 어디로 향하게 될까. 한편 이선진의 『잃기일지』 3회는 “내 사전에 말은 없다”라는 강렬한 첫 문장으로 시작해 침묵이 가득했던 진진주의 전사가 드러난다. 엄마인 ‘지길점’이 사라지고 이모인 ‘지길정’ 밑에서 자란 그가 써낸 사전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확인해주길 바란다. 하가람의 『햇빛무늬동물들』 2회는 호랑이들과 호랑이 같은 줄무늬가 생기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가 계속된다. 영원히 나란한 존재로 있고 싶었으나 모든 것은 떠난다. 이것은 혼자 남는 이들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 cover story * review
cover story에는 사진작가 서동신의 사진 작업《기능적 함수의 오작동》이 실렸다. 그의 작업에서는 이미지와 긴밀한 관계를 가지는 텍스트를 의도적으로 제거하며 역설적으로 ‘텍스트 있음’을 전제로 사진 이미지를 생산·소비하는 관습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 독자들도 이곳에 놓인 이미지들을 보며 텍스트로 규정된 것 이외의 새로운 의미를 생성할 수 있을 것이다.
review에는 문학평론가 황예인과 소설가 공현진 함윤이의 서평이 실렸다. 모든 것이 무르익는 계절, 이들이 읽고 사유한 책들을 함께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가을과 어울리는 책들이 여기에서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목차
editor’s note
김서해 생각(기우) 없음 상태를 지향 2―3
review
황예인 신경숙 『기차는 7시에 떠나네』 8―15
박건률 「대각선 논법」
interview
고선경 이어지는 불러냄 혹은 누군가와 같은 자리에 서 있기 16―33
chat
권현승·김연덕·김화진 아무것도 원하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 34―53
issue
정지음 독방귀와 향기구름 54―57
박준상 무상(無想)의 느낌 58―65
cover story
박지수 텍스트 없음의 이미지 상태 66―73
―서동신의《기능적 함수의 오작동》
review
공현진 강화길 『치유의 빛』 74―81
에이미 토울스 『테이블 포 투』
key-word
최정화 삼겹살을 위한 변명 92―115
review
함윤이 정기현 『슬픈 마음 있는 사람』 116―123
하닙 압두라킵 『죽이기 전까진 죽지 않아』
novel
송 섬 멜볼딘 동물원(5회) 124―153
정기현 살구 농원 술래잡기(4회) 154―183
이선진 잃기일지(3회) 184―211
하가람 햇빛무늬동물들(2회) 212―232
김이설 천이의 법칙(1회) 234―260
저자소개
리뷰
lh0**
★★★★★(10)
([마이리뷰]"악스트2025. 7/8“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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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
★★★★☆(8)
([마이리뷰]악스트 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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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10)
([마이리뷰]여름다운 시원한 선 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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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
★★★★★(10)
([마이리뷰]새로운 악스트를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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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콤*
★★★★★(10)
([마이리뷰]악스트 Axt 2024.1.2.(no.52)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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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
★★★★★(10)
([100자평]조향사 김태형의 에세이가 새롭고도 흥미로웠다. 자연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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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
★★★★★(10)
([마이리뷰]『Axt』 2023.11/12_은행나무 격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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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노*
★★★★★(10)
([100자평]천운영씨 단단한 모습을 보고 책을 구매하기로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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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
★★★★★(10)
([마이리뷰]자의적으로 칸막이를 세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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